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모로 차별받는 아이 둘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명은 인형처럼 너무 귀엽고 깜찍하고 한명은 평범해요.
제 눈엔 넘 이쁘지만 객관적으로는요.
그래서 밖에 나가면 한명만 대놓고 많이 사랑받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어린 아이들은 놀아주면서 얘는 귀여운데 얘는 안귀엽다고 하질않나..
귀여운 아이만 빙 둘러서서 안아주고 물고빨고 업어주고 말 걸어주고
그럼 평범하게 생긴 아이는 주위를 맴돌다 쭈볏쭈볏 자기 혼자 놀고..
보니까 일주일에 한번 오는 방문교사 선생님도
귀엽게 생긴 아이만 볼 잡아당기고 아유 귀여워 하면서 뽀뽀하고 그러시더군요
귀여운 아이는 점점더 자신을 얻어 활발해지고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애교도 늘고요
그렇잖아도 다른 아이는 자신감이 좀 부족한편인데 점점더 혼자 놀고 사람뒤에 숨어요
평범하게 생긴 아이가 말이 빨라 개월수에 비해 상당히 말을 잘하는데 밖에 나가면 말을 거의 안하더라고요
매번 이런일이 반복되는데 그걸 보면 제 마음이 너무 아프거든요. ㅠㅠ
한 아이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한 아이가 소외받는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까요?
이 아이도 못난외모가 아닌데 너무 귀여운아이에 비교되어서 외모컴플렉스 걸리겠어요..
1. ㅁㅁ
'16.9.17 1:46 AM (182.228.xxx.221)정말 고민스러우시겠어요
부모님만은 아이들 똑같이 대해주시면서 외모가 아니라 다른 특기나 장점을 살려서 자신감을 얻게 신경써서 키우셔야겠네요
그럼에도 아이가 상처는 받을거 같지만 사랑 듬뿍 받고 자라면 좀 낫겠지요2. 아직은몰라
'16.9.17 1:46 AM (121.162.xxx.212)남자애니깐 커서는 모르죠..커봐야 알ㅈㄱ.
3. 아유
'16.9.17 1:50 AM (223.17.xxx.89)그거 상처가 커요,자신감도 많이 잃고...
평범한 애를 몰래 더 안아주시고 너무 이쁘다 더 칭찬해 주세요
저도 연년생 아들 딸...아들이 너무 이뻐 딸이 피 봤는데 상처가 커서 자신감 하락....
항상 소극적이고 뒤로 물러 나려고 해요 동생 뒤에 숨어....
저도 같이 은연중에 애 차별하고 키운 점 후회하고 있어요
같은 자식이라도 이쁜 애한테 더 눈이가고 웃음이 나는건 사실...ㅠㅡㅜ4. ...
'16.9.17 1:52 AM (121.136.xxx.222)부모와 양가 조부모님 등이 더 안아주고 예뻐하고 사랑해 주셔야죠.
삼둥이네 대한이랑 비슷한 상황 같아요.
한 아이가 워낙 귀여운 외모를 가져서
누구나 본능적으로 예뻐하는 것 같은데요.
일부러 차별하려는 의도는 아니어도 상처 받을 수 있잖아요.5. 사실
'16.9.17 1:54 AM (58.226.xxx.35)커봐야 아는거긴 해요.
고모가 딸만 둘 낳았는데
첫째는 정말 예뻤어요. 다들 예쁘다고 그러고.
그런데 둘째는.. 제가 차마 고모한테 말은 못했지만,,,,,
제 동생이랑 둘이 그랬었어요. 애기가 외계인처럼 생겼다고. 진짜 이상하게 생겼다고.
안예쁜것도 안예쁜 거지만 진짜 이상하게 생겼던.
지금 둘 다 대학생인데 둘째는 보는 사람마다 예쁘다고 그러고 첫째는 평범해요.
첫째는 크면서 점점 평범해지고, 둘째는 중학교 들어갈 즈음부터 얼굴이 달라지더라구요.
그런데 그건 뭐 나중 일이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거고요.....
고민이 크시겠네요.
방문교사 선생님 일단 바꾸시는게 좋을 것 같고요 ㅡ.ㅡ;;
외부에서 무작의로 만나는 사람은 부모가 어떻게 제어할수 없지만 그건 제어가 가능하니까요.
첫 댓글처럼 특기나 장점 살려주시는거 좋을 것 같아요.
형제 둘을 같이 운동을 시켰는데 평상시 주눅을어있던 아이에게 의외로 운동신경이 있어서
자신감 되찾은 사례도 제 주변에 있거든요.6. ...
'16.9.17 2:01 AM (58.226.xxx.35)외삼촌네도 그런 경우에요.
큰 딸이 정말 예쁘고(얘는 다 자란 지금도 미인.)
둘째딸은 인물이 없었어요.
제가 어렸을떄인데도 기억나요. 친척들이 큰 애한테만 예쁘다고 했던거.
어린 제 눈에도 큰애는 예뻤는데 둘째는 못생겨 보였었죠.
사람들이 대놓고 첫째랑 둘쨰랑 차별한건 아니지만,,,, 큰애 예쁘다는 소리만 제 귀에 들리더라구요.
외삼촌네는 그래도 큰애랑 차별 안하고 귀하게 키웠는데
둘째가 자라면서 점점 인물이 나더니 지금은 예쁘게 생겼다는 소리 들어요.
청소년기 지나면서 인물이 핀 경우라서
어린시절에 예쁜 언니랑 비교당할일 많았을텐데
집에서 귀하게 키운 애라 그런지 성격상 결함? 그런거 없고요.. 애가 진짜 성격 모난 구석 없이 잘 컸어요.
외숙모가 엄청 끌어안고 사랑하면서 키운 모습이 제 기억에도 있거든요.
오히려 지금은 성격이 너무 좋아서 어른들한테는 둘째가 더 예쁨받아요.7. ᆢ
'16.9.17 2:03 AM (183.99.xxx.96)평범한 아이가 요즘 들어 다른애한테 이런말을 자주 해요
ㅇㅇ이가 귀여우니까 이거 가져~ 예쁜 ㅇㅇ이꺼야~
ㅇㅇ이가 다른아이 이름이죠
그리고 자기도 귀엽게 보이려고 싫어하는 모자도 쓰고 엄마머리띠도 괜히 해보고
너무 딱해요
댓글 조언 참고해서 상처 안받게 키울게요 감사합니다8. ..
'16.9.17 2:03 AM (59.9.xxx.109)저 아는집 이란성 쌍둥이두 그래요~ 둘째가 너무 인형같아요. 근데 조금 만나서 지내보면 첫째가 그렇게 예쁘더라구요. 새로운 사람들보다는 아이들과 꾸준한 관계를 맺는 분들에게 중점을 두면 좋을거 같아요~ 첫째 마음씨가 넘넘 예쁘고 항상 언니라고 동생 챙기고 양보하고 하다보니 집에서도 첫째에게 늘 지지해주고 칭찬해주고 먼저 챙겨주고, 그걸 보고 예쁜 둘째도 언니 따라하려 하고 둘이 죽고 못살정도.. 둘이 정말 끈끈헤쟜어요. 똑같은 관심이되 칭찬의 포인트에 차이를 두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9. 일단
'16.9.17 2:14 AM (210.219.xxx.237)많이 조심해야하는 문제같더라구요 고민크시겠어요 저도 아이들 키우며 만나봤어요 쌍둥인데 남보다도 안닮은 이란성 동성쌍둥이. 걔넨 그냥 서로 남보다도 더 다를뿐 누구하나가 특출난건 아니었어서 이런 고민은 없었지만.. 일단학습지 선생님 등은 뒤에서 부탁드릴듯요
10. ...
'16.9.17 2:41 AM (211.59.xxx.176)선생 하나 막는다고 다 막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선생은 나두세요
본인들도 부모 눈치보느라 스트레스 은근 받는거 같더라구요
그보다는 님이 자꾸 안아주고 사랑스러운 눈길로 봐주며 어디 어디가 예쁘네 ㅇㅇ만에 매력이 있네 ㅇㅇ이는 소중한 사람이야 이런 말 자꾸 해주세요
부모한테 인정 받고 사랑받으면 실제로 더 예뻐지기도 하고 자존감도 생겨요
우리애도 사실 너무 평범한 얼굴이데 엄청 예뻐하며 키웠더니 타고난 성격인지 몰라도 아무나 보고 애교 작렬이네요
반응해주는 사람은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기죽지 않더라구요11. 전
'16.9.17 4:16 AM (182.222.xxx.70)외모가 기우는애 명품이나 고급스러운거로 치장합니다.애들은 모르지만 어른들이 보기에 확 티나는거로,
또 그런 차별적인 이야길 하면,바로 칭찬이나 예쁨 덜받는애 제가 치고 장점 멘트 날리구요.
더 이쁨 받았던애도 엄마에게 뒷전이란 기분 안들게 신경은 쓰구요,확실히 예쁜애가 쿨하긴 하네요,ㅎ 덜한아이는
기를쓰고 코디에 무게를 둡니다.전 아낌없이 지원해주구요.
이젠 꾸미는 아이 예쁘다며도 많이들 그래요.
해보면 알겠지만,어른들은 명품 있어보이는거에
참 약하더이다.-.-12. 별문제아님
'16.9.17 5:56 AM (110.13.xxx.97)남들이 외모로 입을 대는건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누군가(특히 부모)한테 진심으로 인정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는 남들이 그리 대해도 아 저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나보다 하고 그게 상처로 받아들여지지 않더라구요.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부모가 외모로 아이를 차별한다던지 외모 관련된 부정적 긍정적 표현을 자주 쓴다던지 하지 않으면 아이의 자존감은 보호 될꺼에요.
키 155도 안되는 내 친구 작은키 컴플렉스가 전혀 없어 그 이유를 물어보니 친정아빠가 어릴때부터 여자는 멀대같이 큰것보다 너처럼 아담한게 귀엽고 딱 좋다고 긍정적으로 말하셨나봐요. (제 친구가 아빠를 가장 존경해요) 그 결과 남들보다 작나 좀 아쉽긴 해도 열등감으로 자리잡지는 않았더라구요.
아이의 다른 장점을 잘 관찰 찾아내서 칭찬해주세요. 저는 한 아이만 외모로 치장시키는건 반대. 그 자체가 너는 외모가 떨어진다는 부정적 간접적 암시고 사람은 외모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매력이 존재한는걸 알려줘야해요.13. 방문교사는
'16.9.17 8:12 AM (39.7.xxx.126)주의를 주세요.
14. ...
'16.9.17 9:24 AM (118.176.xxx.202)이미 상처가 깊어요
문제는 시작됐어요
예쁘니까 xx가져
귀여우니까 xx 가져
하는거
나는 못생기고 안 예쁘니까
말 잘듣고 양보하는
착한 모습이라도 보여서
관심받고 사랑받고자 하는겁니다15. 방문교사에게
'16.9.17 10:10 AM (180.224.xxx.91)정색하고 주의주시고 집안 친척들에게도 말귀 통하는 어른들에게는 말해놓으세요.
그거 큰 상처로 남아요.
서른 넘은 동기가 그 상처를 얘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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