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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글 보셨나요? 고부간의 편지내용(퍼옴)

레레 조회수 : 4,515
작성일 : 2016-09-17 01:29:41
지어낸 이야기인듯 한데 전 며느리 첫 이야기는
너무나 와닿았어요
싸가지 없는 말투는 좀 그랬지만 제마음을 대시하는글 갈았어요 저희는 십만원도 받을거 없이 몇천싹 해주는 입장이라
!!!
저렇게 몇십억 재산 있는 거 알면 저 며느리 저리 안했겠죠? ㅋㅋㅋㅋㅋ 저글 페북에 떠도는데 글다 읽으면 돈밝히는 미친 며느리 맞긴한데 나이드신 대부분 댓글이
좀비 며느리 ㅠㅠ 저만 댓글이 너무 하다 싶나요


어느 고부간에 주고받은 편지내용 웃픈 현실입니다!
며느리의 편지내용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우리는 당신들의 기쁨조가 아닙니다. 나이들면 외로워야 맞죠. 그리고 그 외로움을 견딜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고요. 자식 손자 며느리에게서 인생의 위안이나 기쁨이나 안전을 구하지 마시고 외로움은 친구들이랑 달래시거나 취미생활로 달래세요. 죽을 땐 누구나 혼자입니다. 그 나이엔 외로움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고 나이들어서 젊은이 같이 살려하는게 어리석은 겁니다. 마음만은 청춘이고 어쩌고 이런 어리석은 말씀 좀 하지마세요. 나이들어서 마음이 청춘이면 주책바가지인 겁니다.

늙으면 말도 조심하고 정신이 쇠퇴해 판단력도 줄어드니 남의 일에 훈수드는 것도 삼가야하고 세상이 바뀌니 내 가진 지식으로 남보다 특히 젊은 사람보다 많이 알고 대접받아야 한다는 편견도 버려야합니다. 나이든다는 건 나이라는 권력이 생긴다는게 아니라 자기 삶이 소멸해 간다는 걸 깨닫고 혼자 조용히 물러나는 법을 배우는 과정임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몇개월에 한 번을 하든, 1년에 한 번을 하든 아니면 영영 하지 않아도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세요~ 그것 가지고 애들 아빠 그만좀 괴롭히세요! 이번 명절에 애들 데리고 몰디브로 여행가니까 내려가지 못해요. 그렇게 아시고 10만원 어머니 통장으로 입금해 놓았으니 찾아 쓰세요........

시어머니의 답장 편지 내용..

고맙다. 며느라...
형편도 어려울텐데 이렇게 큰돈 10만원씩이나 보내주고..이번 명절에 내려오면 선산판거 60억하고 요앞에 도로 난다고 토지 보상 받은 30억 합해서 이번 명절선물로 3남매에게 나누어 줄려고 했는데.... 바쁘면 할수없지뭐 어쩌겠냐? 둘째하고 막내딸에게 반반씩 갈라주고 말란다. 내가 살면 얼마나 더살겠니? 여행이나 잘 다녀와라. 제사는 이 에미가 모시마....

그러자 곧바로 보내온 며느리 답장 내용

헉,~~! 어머니~~ 친정 부모님한테 보내는 메세지가 잘못 갔네요.ㅠㅠ
친정에는 몰디브간다고 하고서 연휴 내내 시댁에 있으려고 했거든요 헤헤^^;; 어머님!! 좋아하시는 육포 잔뜩사서 내려갈게요 항상 딸처럼 아껴주셔서 감사해요~
p.s 오늘은 어머님께 엄마라고 부르고싶네요. 엄마 사랑해요♡♡♡

시어머니가 다시 보낸 답장~!!!
사랑하는 며느라!
'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운데 이걸 어떡하면 좋니~?!
내가 눈이 나빠서 '만'원을 쓴다는게 그만 '억'원으로 적었네~?!
선산판거 60만원~!
보상받은 거 30만원해서~!
제사 모시려고 장 봐놨다.
얼른 와서 제수 만들어다오!
사랑하는 내 딸아~!!!
난 너 뿐이다.♡♡♡

그 리 고...
시어머니의 똑부러진 마지막 필살기...

(하하) 며느리 보아라 니가 세상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것 같구나 우리는 절대로 너희를 기쁨조로 생각한적 없다 가끔 너희가 마지못해 인상 찌푸리고 집에왔다 가면 며칠씩 기분이 상하고 짜증이 난단다 이제는 금요일만 되면 너희들이 올까봐 금요일부터 걱정하고있다는 사실을 눈치 못챘다면 그 아둔하고 답답한 네 머리를 아이가 닮을까 두렵구나

며느라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라 인생은 60부터란 말도 모르느냐 우리는 외로울 틈이없다 조선팔도 맛집 찾아 다니기 바쁘고 세계 유명 명승지 다니느라 너희들 생각할 틈도 전화받을 겨를도 없단다 시애미 전화 기다리지 말거라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을 잊지 말거라 너희도 가정이 있으니 이제는 우리한테 행여나 기댈 생각일랑 아예 말아라.

애 맡길 생각은 아예 생각지도 말고... 니들 자식이니 니들이 키우는것은 당연한것 아니냐 살던 집과 재산은 우리가 쓰고 남으면 누구든 우리부부에게 즐거움을 주는자가 있다면 넘겨줄 것이고 아니면 사회환원 하기로했다 죽을때 혼자인것 모르는 사람도 있다드냐 너나 잘 새겨 명심하고 늙어서 니 자식한테 부담주고 주책 부리지 말거라

그리고 참 너희 결혼식때 보태준 일억은 그냥 준것이 아니고 차용해 준것이니 조만간 상환계획서 작성 금년말까지 은행금리적용 상환하기 바란다 분명히 말하건데 앞으론 명절이니 제사니 핑계로 우리집에 와서 행여 유산이나 챙기려 한다든가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려는 환상은 버리는것이 좋을것이다.

우리는 이미 너희들 결혼때부터 이제 자식이 아니고 사돈정도 밖에 안된다고 마음먹고 실천하고 있단다. 이번 명절은 남미로 여행 가기로 했으니 그리알고... 참 네 통장에 5만원 송금했으니 찾아서 명절이나 잘 쇠거라 며느라 너 역시 지금 이 순간도 늙고있다는것을 기억해라..
세월은 잠시다. .......
IP : 117.123.xxx.2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레
    '16.9.17 1:30 AM (117.123.xxx.234)

    핸드폰이라 오타가 많아요 ㅠㅗ

  • 2. 몇년전부터
    '16.9.17 1:33 AM (223.62.xxx.33) - 삭제된댓글

    노인들끼리 카톡으로 퍼트리는 얘기네요.
    작년에도 올라왔는데

  • 3. 레레
    '16.9.17 1:39 AM (117.123.xxx.234)

    그쵸?? 저 댓글보고 너무 놀랬어요
    제가 나쁜년 미친년 세상 어긋났나 싶어서요 ㅠㅠ

  • 4. 시조새
    '16.9.17 1:41 AM (61.81.xxx.22)

    인터넷 개통 축하드려요 ^^

  • 5. ㅇㅇ
    '16.9.17 1:50 AM (187.216.xxx.82) - 삭제된댓글

    이걸 그저 노인네들끼리 정신승리하며
    퍼트리는 얘기다 정도로 치부할수는 없는게
    사실 말만 안할뿐 저게 고부간의 적나라한 속내죠.

  • 6. ㅁㅁ
    '16.9.17 2:09 AM (1.236.xxx.30)

    글쎄요
    저렇게 자기 시간 잘 보내면서 결혼한 자식을 사돈정도로 생각하며 며느리 오고가는거 전화 하는거 신경 안쓰고 오히려 귀찮아 하는 시부모였으면
    며느리가 저런 편지를 왜 썼겠어요 ㅎㅎ
    앞뒤가 안맞아요

    난 너네들 신경 안쓴다 무신경한척
    여행이나 다닐거거든~~?
    그냥 현실에서 안되는 로망을 나열한듯

  • 7. ..
    '16.9.17 9:37 AM (59.12.xxx.242)

    고부간 편지 누가 바라는 바를 소설로 썼는데 이해가 가는 내용이네요

  • 8. ........
    '16.9.17 1:00 PM (121.173.xxx.233)

    소설이라도 시어머니 완승입니다..

  • 9. 어머나
    '16.9.17 4:59 PM (1.238.xxx.15)

    시어머니 완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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