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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 관리자로 일하는데 너무 힘들어요.도움이 필요해요..

구름 조회수 : 2,799
작성일 : 2016-09-16 23:26:25
몇 달 일하는 프로젝트 팀입니다.
그동안은 제가 팀원들 관리 일 분배등을 해왔어요.
정말 사소한것 까지도 관리 하다보니 일이 너무 많았구요.
팀원들은 역량이 부족해서 맡기긴 힘들어요.일에 책임감도 없고.
맡겨 놓으면 사고를 치고 항상 뒷처리 할일들이 생기다 보니 항상 체크했고.
그러다보니 얘들 사이에서는 제가 피곤한 존재였던거 같아요.
뭐만 하면 잔소리로 생각하니..
사장은 그저 그들이 불쌍해 보이기만 한가봐요.
피곤하고 잠 못자다보니 얘들이 속터지게 일해도 일에 대한 터치는 별로 없었구요.
저에게만 뭐라고 하죠.제가 뭐라 말만하면 짜증이고.

며칠전에 애들 몇명이 단체로 저를 고발하는 일이 생겼어요.
팀이 문제가 생긴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사장은 그저 저만 잘못한거라고... 나때문에 얘들이 견딜수가 없다고..
그들의 불만은 저도 들었기에 그들은 저에대한 불만보다는  팀 구조적인 문제를 제게 얘기했죠.
이제 안정이 되가니 좀만 참아보자.그런점은 바꿔보겠다 하며 잘 정리 되나 싶더니.

그중 하나는 일 자체에 회의를 느껴서 그만둔겠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장이 그친구에 대한 마음이 각별한건 알겠는데
그친구를 붙잡아와서는

모든게 다 제 탓이라고만 하네요.
본인이 사고 쳐서 수습하다 벌어진 일인데...
제가 어떤 팀원들보다 딴짓을 하거나 열심히 안한적도 없고 우리팀을 위해 다른 누구보다도 열심히 싸웠어요.
조금이라도 피해 보지 않을려고..

그렇게 열심히 잘해볼려고 했는데
결과는 제가 다 잘못해서 팀이 분열된거라고 하네요.

더 이상 이런 취급 받으며 일하고 싶지 않아서 나간다고 했고.
그래도 잡을 줄 알았는데 안잡더라구요.
짐을 싸고 서류 처리를 하고 집에 오는길에 정말 미친듯이 울었어요.

정말 열심히 했고 누구보다 자기 회사를 위해 희생했는데 몇명 팀원의 단체 행동에 손을 들어줬으닌까요.
그에게는 저보다 그들이 필요한 것 같아 더 화가 났구요.
그들은 잡아오는데 제가 간다 했을땐 정리 하라고 했으닌까요.

울고나니.
정신이 차려지더라구요..
내가 이보다 더 험한꼴도 버텨왔는데 내스스로 내려놓는다는게 억울해서요.
다른 이유 하나 없고 프로젝트가 아까워서...

다음날 다시 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어요.
없던일로 하겠다고.

사장은 그 후 잘 고쳐서 해보자더니.

이제는 무슨 말만 하면 짜증이고 주도적으로 일 하던거에 손때라 하니 무슨일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애들 일도 시킬수 없고 뭐하면 되냐고 물으면 짜증만 냅니다.
할일이 없어서 다른거 하고 있음 쓸데없는 짓 한다하고.

일은 잠시 한가해져서 그렇지 잘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어요.
여전히 같은 문제는 반복 하고 있으닌까요.

버티기로 맘먹고 다시 하겠다고 했는데.

내가 여기서 무슨 존재일까 라는 생각을 수십번 하게 됩니다.
팀원들과 같이 있고 싶지 않아서 따로 다니기도 하구요

기분이 좋지 않으니 웃음도 안나고 하루종일 인상쓰고 일하고 있는것 같아요.

4개월 정도 남았는데.

허수아비처럼 위 아래에서 무시 당하면서 지내야 하는 걸까요?

사장이 하도 얘들 앞에서 뭐라하니 저는 무능한 관리자 인듯 하구요.

대충대충 마인드 사장에 완벽주의자인 제가 걸리적 거리는 것 같아요.

이왕이면 좀 힘들더라도 완벽하게 하고 싶었는데.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일하는게 현명한걸까요?







IP : 211.202.xxx.7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6 11:31 PM (175.194.xxx.207) - 삭제된댓글

    저는 능력없는 중간 관리자 때문에 미치기 일보 직전입니다. 위에서 뭐라하면 우리가 말 안들어서러고 하고 우리한텐 일을 시키지 않아요. 알아서 하길 바라는데 새로운 일 시작하면 우린경험부족으로 우왕좌왕하는데 자기일 찾아서 안한다고 잔소리 하죠.

  • 2. ...
    '16.9.16 11:35 PM (175.194.xxx.207) - 삭제된댓글

    일을 시킬때 잔소리 말고 원하는 걸 정확하게 지시해야 하는데 혼잣말 하즛 증얼중얼 해놓고 자기 엿먹이려 한다 발광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직원 상태 잘 알면서 이해는커녕 신경전이나 벌이고 일 안시키고 ...자신의 실수 말하면 절대 인정 안하면서 남 일 시킬때 넌 그렇게 밖에 못하냐는 식으로 일 시키죠

  • 3. ...
    '16.9.16 11:37 PM (175.194.xxx.207) - 삭제된댓글

    중산 관리자는 일반 직원보가 서로의 관계에서 100배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상태는 제가 잘 모르지만 중간 관리자가 카리스마가 없으면 밑에 이롸는 사람도 힘듭니다

  • 4. 저도
    '16.9.16 11:45 PM (175.223.xxx.98)

    중간관리하는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일은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관리는 못하고 프로젝트 이끌어갈 능력이 없으신거에요. 일잘하는 팀원, 알아서 잘하는 팀원 이끄는건 아무나 할 수 있어요. 잔소리가 리더쉽이 아니구요. 지금 상태로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 수나 있나요? 모두를 위해서도 손떼는게 맞다보구요, 본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5. 휴~~
    '16.9.16 11:51 PM (121.172.xxx.129)

    원글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사람 상대하는게 가장 어려운 일 같아요.

    원글님은 업무관계에 집중하느라 부서원들의 개별 능력이나 마음을
    살필 여력이 없으셨나봐요.
    부서원들이 역량이 부족하다고 했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각각의 역량이나 능력에 맞게
    일을 분배하고 이끌어 나갔는지 한번 살펴 보세요.

    이왕 다시 들어 가셨으니 부서원들이 원글님에게 거부감을 갖는 이유를 한번 들어 보세요.
    뭔가 이유가 있을거예요.
    원글님처럼 완벽하게 일을 하시는 분들이 가끔 이런 문제로 힘들어 하시지요.

  • 6. 님의 글에 답이 있어요.
    '16.9.17 12:24 A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중간관리자로서 님은 벌써 결격이예요.
    왜냐고요?

    나 혼자만 실수도 없고 완벽하고,
    팀의 구성원들 중에서 나 이외의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어.
    라고 믿고 계시잖아요.
    작업분담, 책임분담(Delegation)이란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면 절대로 팀원들의 성장을 도울 수가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언제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자신의 부서구성원들에게 '맘놓고 실수해도 내가 뒤에서 막아줄게' 라고 보호막을 쳐주는 매니져가 될 수 없다면 님은 회사에 가치가 없는 존재지요.
    중간매니져는 첫번째, 팀원의 장단점을 충분하게 파악하고, 그 장단점에 맞게 일을 분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 팀원의 부족한 부분을 고쳐 주기 위해서, 그 팀원이 맡으면 실수할 가능성이 있는 일을 뒷감당 할 각오를 하고 맡겨줘서 그 팀원이 그 일에 경력을 가질 수 있게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큰 회사들에서 사퇴하고, 이직하는 능력있는 회사원들의 사퇴이유의 90프로 이상이, 자신의 매니져가 싫다.입니다. 대개의 경우 다른 회사가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자신의 매니져를 존경하고, 믿는 사람들은 이직률이 거의 없다는게 인사담당자들의 의견입니다.
    님의 생각에 님이 팀의 에이스다. 나 없으면 이 회사 망한다. ...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님 생각이지요.
    회사로서는 팀원들의 화합을 유지할 수 없고, 직원들을 그만두고 싶게 하는 직원을 자르는게 가장 효율적인 정책입니다.

    솔직하게 님같은 분들은 매니져를 하면 안 되고, Individual contributor라고 불리는 매니져급이지만 매니져가 아닌 경력직원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성격적으로 님은 리더쉽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제 남편이 처음 중간매니져급으로 승진을 하려고 할떄 제가 말렸어요.
    프로젝트를 자신과 분리할 수 있는 정신적인 성숙도가 없고,
    팀원들을 믿고 맡기거나, 팀원들의 부족함에 대해서 인식은 하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불안을 감출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전에는 절대로 중간매니져급으로 진급할 생각도 하지 말고,
    후덜덜한 성과를 남기는 개인으로 남아 있는게 좋다. 라고요.
    그때부터 남편에게 내가 중간 매니져라면, 내가 그보다 위의 매니져라면 어떤 팀원들이 더 가치가 있어 보이는지, 또 아무리 실력이 있고 어떤 일을 맡겨도 잘 해내는 팀원이라 하더라도, 다른 팀원들과 화합하지 못 하는 팀원의 가치는 얼마인지... 경영자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했어요.

    전 사업하는 집에서 자랐고, 또 대학교때에 집안 형편이 좋은데도 제가 재미로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고, 경험해보지 못한 업종이 거의 없다시피하고, 또 직원이 적은 수, 많은 수 ... 업체를 많이 경험해 보고, 심지어 아버지 대신 경영도 경험해 본 다음에 모든 직장을 그만 두고 공부를 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남편의 커리어 선택을 할때마다 뭔가 남편이 보지 못하는 것이 보였고, 또 그래서 시기적절한 조언이 가능했어요. 지금 남편은 대학졸업후 15년차 되기전에 임원 달았습니다.
    님이 제 말을 그냥 기분 나쁜 답글로 무시하지 않고 참고 하시길 바라는 맘에서 제 개인사 올립니다.

  • 7. 원글님
    '16.9.17 12:39 AM (121.172.xxx.129)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입장이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 때는 억울하다고 생각했고
    제대로 나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스스로 위로했는데
    지나고 보니 착오였어요.

    실수와 착오를 인정하기까지 정말 힘들었고
    자존심이 상했지만
    두고 두고 제 인생에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었어요.
    힘드시겠지만 댓글들 경청하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 8. 구름
    '16.9.17 12:51 AM (211.202.xxx.71)

    답글 주신분들..감사해 제자신을 돌아보고 새겨들을께요.

    진짜 궁금한데...남을 잘 믿지 못하는 성격인건 알겠는데..
    어디까지 믿어줘야 하는거에요?

    당장 내일 마감인데 밤샘이 힘든건 알겠는데 다들 니가 알아서 하겠지 분위기에요.
    저는 며칠 밤을 새든 어떻게든 막아왔으닌까요.


    책임감 있게 일을 분배를 안한것도 아니에요 믿고 맡기면 결과를 가져와야는데 중간에 망치고 해결해 보지도 않고 얘기해요.
    그들을 처음 부터 안믿은것도 아니고
    너무 수습할일을 니가 결국 해결 하겠지 분위기로 가니 저도 지쳤고
    결국엔 짜증만 내게되고 안믿게 된거죠.

    일하는거 보고 있음 속터져요.
    10번 욕나오는거 꾹 참고 한번 얘기 합니다.

    근데 여기가 직장인지 놀이터인지 끼리끼리 몰려서 놀궁리만 하는데

    더이상 얼마나 참고 이끌어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들 역시 자기들 부족한거 채워보려 노력도 안하고 대충 끝내고 갈생각만 하는데...

    모이는 시간에 시간 맞추는 일이 절대 없어요 끝내는 시간.. 칼처럼 지키죠..좀만 마무리 했음 좋겠는데 이미 가방 싸들고 있죠.


    저는 제일 같이 고민하고 힘이 되주는 사람이 필요한데

    정말 다들 니가 알아서 하겠지..이렇네요.

  • 9. 리마인드 플래너
    '16.9.17 12:58 A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프로젝트 규모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지만요.
    Agile project management 들어 보셨어요? 제 생각에 그 방법의 유용성은 일을 자잘하게 나눠서 중간중간에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변경을 자유롭게 하는것에 있거든요.
    일을 크게 나눠서 떡하니 몇에게 맡기는게 아니고,
    일을 자잘하게 분해해서, 각자의 역량으로 얼마나 소화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얼마나 소화했는지에 따라 일을 추가로 분담하는 겁니다.
    마감까지 기다려서 ... 아이구 이 미친것들이 하나도 안 한걸 내가 밤새워 해야 하네.
    가 필요가 없지요.

    일을 세분화해서, 그 세분화 된 일의 진척과정을 계속 확인하고, 그것이 된 경우 그 다음 단계로 나서는 겁니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공부도 따로 한번 하셨으면 싶네요.

  • 10. 추가합니다.
    '16.9.17 1:04 A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할 일은 너무나 많은데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손 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하는 제 큰 아이의 하소연에...
    아이에게 플래너 만드는 법, 일을 소화시키기 쉬운 사이즈로 작게 나누는 방법, 그리고 작은 성공을 바탕으로 자신감 얻어서 좀 더 큰 사이즈 일을 하는 법을 조금 맛보기로 가르쳐 줬는데요.

    프로젝트도 매니져가 중요한 이유가 그거예요.
    팀원들이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기분이 들게 하기 위해서는
    그 팀원들 각자가 자잘한 성공을 경험할 수 있게, 그 팀원들의 역량에 맞는 자잘한 사이즈의 일을 맡기는걸 해야 합니다. 매니져가 아주 꼼꼼하고, 성실해야 가능한 일인데요.
    본인 스케쥴러에 리마인더 세팅을 하셔서 수시로 ... 누구와 일대일로... 그 사람에게 주어진 일의 진척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해 보고,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는거... 습관 들이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미스타김에게 파워포인트발표자료 20장짜리를 맡겼다면... 맡긴 기간동안에 한 세번정도로 리마인드, 진척상황, 도움 필요한지, 시간 더 필요한지, 필요한 자료는 다 모았는지, 더 필요한 자료를 보내주지 않은 부서가 있는지.. 등등으 윗사람이 가끔씩 확인해주고 타 부서, 다른 팀과 협려해서 해야 하는거면 상대팀의 부서원이 제공해야 하는 정보를 아직 주지 않았을때, 미스타김이 가서 말해도 안 먹히면, 그보다 윗사람인 님이 개입해서 가서 가볍게... 우리 팀에 뭐가 필요한데... 자료 아직이냐고 물어봐준다든지... 등등이 있어요.

  • 11. 궁금
    '16.9.17 1:24 AM (223.62.xxx.75)

    어떤 일로 고발당한건가요?

  • 12. 우와
    '16.9.17 1:32 AM (223.33.xxx.43)

    74.101 최고네요!!
    제가 가서 배우고싶을정도입니다.
    그리고 저도 한마디거들면
    관리자가 되는순간
    일을 한다기보다는 사람을 다뤄서 일을 해야하는거같아요
    나는 내일을 완벽히 한다, 다른사람들은 일을 잘못해서 난 그게 불만이다.. 라고 말하는순간 이미 난 관리자의 능력이 없다 라고 광고하는 셈이죠
    사람마음을 읽고 동기부여하고
    장단점 파악하여 일을 맡기고 역할분담시키고
    당근과채찍을 적절히하여서 사람들을 일하게 만드는것.
    그게 바로 관리자의 역할이더라구요

  • 13. 원글님께 부탁드려요
    '16.9.17 1:39 AM (122.36.xxx.160)

    제게도 도움되는 조언들이 많아서 킵 해둘려하니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 14. 삭제 금지
    '16.9.17 1:47 AM (121.165.xxx.143)

    직장인으로서 도움되는 댓글 많으니 제발 댓글 삭제 금지!!!

  • 15. 74.101댓글인데요
    '16.9.17 1:51 A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저는 82에 답글 남긴거... 정기적으로 지우고 다닙니다.
    혹시... 제 답글이 도움이 되신다면 복사해서 따로 보관들 하세요.
    지난 몇달동안 82쿡에 답글 달고... 제 답글 좋다고 하신 분들 많으신데...
    원글님이 안 지우셔도 제가 지우고 다니니까 ㅠ.ㅠ 그리 아셔요.

  • 16. dream121
    '16.9.17 1:56 AM (96.64.xxx.161)

    진심 감동하고 가요. 조언 많이 감사합니다.

  • 17. 이건 프로젝트 말고, 사람매니지먼트
    '16.9.17 2:13 A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집에서 좋은 부모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회사에서 정말 좋은 경영자가 됩니다.
    아이들의 성숙도에 맞게 제대로 대우해주고, 그에 맞게 집안일도 알려주고, 나누게 해주고, 해마다 크는데 맞게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듯이,

    회사에서도 직원들을 각 직원의 성숙도에 맞춰서 성장시킬 수 있는 계획표가 보스의 머리속에는 늘 있어야 합니다. 내 팀원이 여기저기 분산되어서 다른 도시, 한 도시에서도 여러 사무실에 나눠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직속, 나에게 리포트하는 그 개개인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하려면, 대화를 많이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들중 몇이 불편하다고 거리를 두면 내가 어떻게 그 사람에게 좋은 매니져가 될 수가 있겠어요.

    같은 도시에서 매일 볼 수 없는 직원이라고 해도,
    일주일(디렉트라인은 일주일에 한번정도, 세컨라인이나 써드라인으로 층층일땐 조금 더 시간차를 두고...
    하지만 자기 부서 소속인들은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에 꼭 한번정도 화상이나 전화상으로 1on1 을 스케줄하셔야 합니다. 이건 문자로 하시는건 안 좋습니다. 얼굴이나 목소리로는 오해가 없을 이야기도 문자상으로는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의 일의 진척, 성과도 들어보고, 일을 하는데 지장을 주는 문제들이 있는지, 내가 매니져로서 그 일들을 해결하거나, 도와 줄 수 있는지를 물어야 하고요.
    무엇보다, 그 사람의 신상의 변화에 대해서 주목해야 합니다.
    신혼이라든지, 곧 아이가 태어난다든지, 아이가 태어났는데 몇개월령인지, 혹은 아내가 아프다던지... 등등 그런 신상을 대강 알아놓으면 프로젝트에서 그 사람의 분담비율을 결정할때 참고가 됩니다.
    굳이 중요하지 않은데 시간만 죽어라 잡아먹는 프로젝트에선 새로 아빠가 된 사람이라든지,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여직원들은 좀 부담을 적게 해주고, 뭐 그런거예요... 갑자기 애가 아프거나 해서 병가를 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빠지면 어떻게 해!!!' 라는 식의 반응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당하게 파악은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꼭 주목하시고 정말 조심하셔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이거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징징대는 직원을 더 징징대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 사람의 개인신상을 내가 굳이 캐물어서 알아내거나, 물어봐서 징징대는것을 독려하거나, 혹은 징징대는 사람의 편을 들어줘서, 이 매니져는 징징대는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라는 인식이 생기면 안 됩니다.
    절대적으로... 그 사람들에 대한 신상파악을 하는것과,
    그 사람들과의 적당한 거리유지를 하는것을 착각하면 안 됩니다.
    절대로 매니져는 그 사람들과 사적으로 너무 가깝게 지내면서 그 사람들의 개인 사정을 봐주는 그런 맘 약한 존재로 인식되지 않게 그 조절을 잘 하는게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이거 어려운데 한번 꼭 고민들 하셨으면 싶어요.

  • 18. 사람매니지먼트 부분
    '16.9.17 2:17 A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집에서 좋은 부모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회사에서 정말 좋은 경영자가 됩니다.
    아이들의 성숙도에 맞게 제대로 대우해주고, 그에 맞게 집안일도 알려주고, 나누게 해주고, 해마다 크는데 맞게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듯이,

    회사에서도 직원들을 각 직원의 성숙도에 맞춰서 성장시킬 수 있는 계획표가 보스의 머리속에는 늘 있어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직원들에게, '5년동안 너는 이 회사에서 어떤 위치에 올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냐? 그 위치에 오르기 위해선 네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그리고 그런 네 목표를 이루는데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느냐?' 를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휼륭한 매니져는, 언제나 내가 그 자리를 갑자기 비우더라도 내 자리를 언제나 꿰찰수 있는 나의 미니미를 하나씩 키워야 합니다.
    한국분들 이거 잘 못 해서... 성장 못합니다. 글로벌 회사들은, 절대로 그 사람이 자신의 미니미를 키우고 있지 않다면 승진대상에서 그 사람을 누락시킵니다. 언제나, 나의 성장을 위해서는, 내게 위협이 될만큼 나의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내가 길게 휴가를 갈때 내 대신 회의 참석을 시켜도 걱정이 안 되는 사람을 키워 내는 능력을 보여야 합니다.

    내 팀원이 여기저기 분산되어서 다른 도시, 한 도시에서도 여러 사무실에 나눠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직속, 나에게 리포트하는 그 개개인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하려면, 대화를 많이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들중 몇이 불편하다고 거리를 두면 내가 어떻게 그 사람에게 좋은 매니져가 될 수가 있겠어요.

    같은 도시에서 매일 볼 수 없는 직원이라고 해도,
    일주일(디렉트라인은 일주일에 한번정도, 세컨라인이나 써드라인으로 층층일땐 조금 더 시간차를 두고...
    하지만 자기 부서 소속인들은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에 꼭 한번정도 화상이나 전화상으로 1on1 을 스케줄하셔야 합니다. 이건 문자로 하시는건 안 좋습니다. 얼굴이나 목소리로는 오해가 없을 이야기도 문자상으로는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의 일의 진척, 성과도 들어보고, 일을 하는데 지장을 주는 문제들이 있는지, 내가 매니져로서 그 일들을 해결하거나, 도와 줄 수 있는지를 물어야 하고요.
    무엇보다, 그 사람의 신상의 변화에 대해서 주목해야 합니다.
    신혼이라든지, 곧 아이가 태어난다든지, 아이가 태어났는데 몇개월령인지, 혹은 아내가 아프다던지... 등등 그런 신상을 대강 알아놓으면 프로젝트에서 그 사람의 분담비율을 결정할때 참고가 됩니다.
    굳이 중요하지 않은데 시간만 죽어라 잡아먹는 프로젝트에선 새로 아빠가 된 사람이라든지,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여직원들은 좀 부담을 적게 해주고, 뭐 그런거예요... 갑자기 애가 아프거나 해서 병가를 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빠지면 어떻게 해!!!' 라는 식의 반응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당하게 파악은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꼭 주목하시고 정말 조심하셔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이거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징징대는 직원을 더 징징대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 사람의 개인신상을 내가 굳이 캐물어서 알아내거나, 물어봐서 징징대는것을 독려하거나, 혹은 징징대는 사람의 편을 들어줘서, 이 매니져는 징징대는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라는 인식이 생기면 안 됩니다.
    절대적으로... 그 사람들에 대한 신상파악을 하는것과,
    그 사람들과의 적당한 거리유지를 하는것을 착각하면 안 됩니다.
    절대로 매니져는 그 사람들과 사적으로 너무 가깝게 지내면서 그 사람들의 개인 사정을 봐주는 그런 맘 약한 존재로 인식되지 않게 그 조절을 잘 하는게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이거 어려운데 한번 꼭 고민들 하셨으면 싶어요.

  • 19. ......
    '16.9.17 4:34 AM (39.7.xxx.216)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그만 두심이 어떨까 싶네요. 위아래로 치이은 상황에서 한달도 아니고 4개월을 버틸 수 있을까요? 님만 우스워질 수 있어요..프로젝트가 잘 끝나도 님 공이라 할 사람도 없구요..왜 다시 한다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판단을 잘못했다. 내 위치도 애매하고 팀원과 사장에게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하는 건 무의미하다-얘기해보세요. 사장도 마땅한 대안이 없으이 다시 받아준 걸텐데..뭔가 답변이 있겠죠. 그렇게 하라고 하면 정말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고요...그리고 팀원들 일 귀치닥거리 해주는 것보다 그 일을 하게 만들고 못하면 책임을 지우는게 관리자의 역할이예요...혼자 문제를 수습해가며 팀을 돌아가게 만든다는 건 나에 대한 학대이자..장기적으로 가능하지 않죠..내가 해결사-라는 생각부터 버리셔야 할 것 같아요

  • 20. ....
    '16.9.17 5:48 AM (27.35.xxx.135)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의 부하직원으로 일해본 경험이 있어요. 제가 만약 회사을 운영한다면 두손들고 환영하고싶은 상사분이었어요. 책임감, 업무능력 뛰어나셨구요. 다만 타인에 대한 이해도랄까.. 개개인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셨어요. 간략하게 "나한테는 이게 이렇게 쉬운데 너는 왜 못해" 라는듯한? 그렇다고 장점에 대한 칭찬도 없으셨고.. 각자의 업무방식도 받아들이지 못하셔서 부하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기한을 맞추지 못할까 안절부절.. 아래에서도 최선을 다해 일하다가도 저런 느낌 받으면 기운이 쭉빠졌던 기억이 여러번 있네요. 제가 맡은일은 차라리 짤리던 말던 저에게 책임을 물게 했으면 싶었을 정도였어요. 일을 주실때에도 전제는 "니가 이걸 잘 해낼지 모르겠지만" 일을 준다고 하셨구요(간접적인 표현으로요). 솔직히 업무상으로 상사분에 비해 경험도 능력도 턱없이 부족할테고 열심히 배워나갈 입장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반발심도 들고 어차피 내가 해도 마음에 안들어 손볼거 아니 느슨해지는 부분도 있었어요. 저희도 팀 분위기가 안좋아졌고 한분이 불만을 강하게 표출하며 퇴사하는 바람에 윗선에 알려져서 상사분도 곤란하게 지내셨던 경험이 있네요. 퇴사하신분의 사내평가가 좋았는데 (특히 타 부서와의 협업부분에서) 제 상사분은 그렇지가 못해서 더 타격이 크셨던 부분도 있구요. 아무튼 부정적인 시각을 조금 거두어 보심이 어떨까 싶어요~ 업무상의 능력과 리더십은 별개같아요. 저는 예전 회사에서 승진시 리더쉽 교육으로 다른 성향의 사람글과 함께 어우러져야 하니 특징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법은 며칠동안 배운적 있거든요. 성격테스트를를 비롯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가 다르고 어쩌고... 회사 뿐 아니라 생활에도 그게 참 도움이 많이 되었던거 같아요. 저는 중간관리자가 되기 전 회사생활을 접은지라 큰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원글님께서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계신만큼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21.
    '16.9.17 12:05 PM (118.176.xxx.74)

    이직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원글님 성격이나 표현방법이 다른이에게 상처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그냥 팀원들이 능력이 없는거에요.
    사장이 직접 프로젝트를 보고받고 지시하고 누굴 짜를까말까 고민할 정도 회사이면 소기업 혹은 주먹구구식 운영회사인거 같은데 그런 회사에 능력있는 직원들이 있을리 만무하구요
    사장이 원글님에게 뭔가 기대를 하고 실망도 했으리라 생각은 드는데 원래 그런 회사일수록 몇몇 개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길 바래요
    저는 직원 10명 회사부터 천명 넘는 회사까지 두루 있어봤어요. 원글님은 능력에 비해 어울리지 않는 회사에 있는거 같은데 그런 회사에서 벗어나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중간관리자로서 성격이나 이런건 어느 정도까지는 크게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 경험이 쌓일수록 관리능력이 좋아지기도 하고 명칭이야 어떻든 우리 상사들도 정상인은 많이 없잖아요?
    프로젝트 잘 마무리 하시고 좋은기회에 이직하시기 바랍니다

  • 22. 공감댓글....
    '16.9.17 12:51 PM (119.70.xxx.41)

    27. 35.
    74 101님 댓글 꼭 읽어보세요.
    공감합니다.

    같이 가야하는데 나만 아둥바둥하고 나만 완벽한 걸 추구하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다 손 놓고. 결국 내가 다 해야하고....
    일복 많으시죠?
    꼭 저분들 댓글 읽어보세요.
    그리고 그렇게 해도 이상하게도 사람들의 평가는 좋지 않더군요.
    이유는 자신들을 믿어주지 않는 상사/동료에 대해선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평가가 좋을 수 없어요. 절대로요.

  • 23. 공감댓글....
    '16.9.17 12:53 PM (119.70.xxx.41)

    나 없으면 안 될 것 같던 일도. 없으면 없는대로 돌아가더라고요.

  • 24.
    '16.9.17 1:08 PM (221.145.xxx.83)

    27. 35.
    74 101. 댓글 큰 조언이네요.
    윗댓글 의견처럼 자신들을 믿어주지 않는 상사/동료에 대해선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평가가 좋을 수 없어요.222

  • 25. 이 시기에 취직한 젊은이들
    '16.9.17 7:32 P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머리가 나쁘진 않지만 일이 무섭고, 실무 경험이 부족해서 무능해 보일 뿐이예요
    열명이 나누어서 할 일을 나 혼자 하면서 다른 아홉명에겐 실무경험을 쌓을 기회, 일 을 제대로 배울 기회를 안 주고 그 사람들을 월급도둑으로 만드는 슈퍼스타는 중간매니져오는 회사에 가치가 없다는 이야기여요
    다른 아홉명이 절대로 내 수준으로 일을 하지 못하니까 못 믿겠다고 하시지 말고 그 사람들의 직장내 첫걸음마를 가르쳐줘가면서 자기몫들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중간매니져의 궁극적인 존재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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