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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가 지옥이 맞네요

깜놀 조회수 : 3,753
작성일 : 2016-09-16 20:07:36

저 남자이면서, 지방 도청 소재지에 살지만 근처 산속농장에 과수나무(살구, 자두, 오디, 매실, 왕보리수, 사과, 감, 블루베리 등)와 자급할 채소(토마토, 오이, 가지, 호박, 고추, 콩 등) 가꿔 먹고 있어서, 마트에 별로 가지 않고, 홈플러스 같은 초대형 매장 어쩌다 가도, 과일과 채소쪽은 들르지 않아 그런 것들 물가를 모르는데요.

조금 전, 서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마트에 갔는데 깜놀했네요. 아니 세상에나..

청양고추 15개 든 팩이 1800원, 20개 든 것이 3000원 찍혀 있네요. 너무 비싸서 자세히 숫자를 세 봤네요.  정말 기가 막히네요, 고추 1개가 150원이라니.  제 밭에는 그보다 신선한 청양고추뿐 아니라 오이고추와 일반 고추 엄청 많이 있고, 귀찮아서 따지 않고 놔두는데..

상추는 어른 한 명이 다섯 번 정도 싸 먹으면 딱인 소량 한 봉지가 3천원...

가지가 2개 묶음에 1500원.. 저는 이따금 20~30개 쯤 수확해서 실컷 먹고 맛 없다고 내버리는데..

느타리버섯과 새송이 버섯 보통은 1000~1300원 하는데, 이번엔 신선하지도 않고 더 적어 보이는 데도 2천원 ...

호박도 길쭉하고 알량한 것 1개에 2500원... 제 밭에서 먹을 사람이 없어 내버려둔 둥글둥글하고 단단한 조선 호박들...  제 밭에서 역시 먹을 사람 없어 내방치하고 있는 신선한 호박잎 같은 것은 있지도 않지만, 있다면 얼마에 팔릴까 궁금했네요.

도대체 서민은 어떡게 살라고 이렇게 물가가 높나요.

1만원짜리 한장으로 살 수 있는 신선 채소 종류나 양이 너무 적어요.

그런 것 먹어야 건강한데.. 도대체 뭘 먹고 살라 하는지..

지옥이네요, 지옥, 물가 지옥

IP : 211.237.xxx.1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가격
    '16.9.16 8:12 PM (125.185.xxx.170)

    연휴전에 오른.. 평소보다 조금 오른 가격일텐데요
    농산물은 시기도 많이 타고 한여름 많이 싸던 채소들도
    슬슬 끝물이라 가격이 오를시기도 됐구요
    그래도 청양고추는 그만하면 싸네요

  • 2.
    '16.9.16 8:16 PM (39.118.xxx.16)

    그렇게 따지면 뭐 ㅜ
    편안히 사먹는 데 농사짓는 사람도
    생각해야지요
    운반비 포장비도 있고요
    또 쌀때는 엄청 싸니까요
    비쌀땐 조금만 사다먹거나 안먹고 그래요

  • 3. remy하제
    '16.9.16 8:35 PM (112.167.xxx.141)

    올 여름에 너무 더워서 농작물 피해를 많이 봤어요.

    대신 쌀은 대대대 초대풍이잖아요.

    그럭저럭 삽니다..

  • 4. 어? 그 반대이던데..
    '16.9.16 9:17 PM (210.123.xxx.158)

    키우시는 분들은 그 반대이던데 ... 유기농으로 하면 비료 따로 만들고 날마나 풀뽑고 솎아주고..

    게다가 그걸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비료값도 안나올때 많다고 하시던데...

    도청소재지에 사시지만 생업은 절대 농사는 아니실것 같고 무슨 공무원 같으신 소리만 하시네요 ㅠㅠ

    시금치가 한단에 육천원에서 만원 하는 기현상 같은 경우를 이야기하신다면 또 다르지만..

    그냥 직접 하지 않고 부모님이 하시는거 옆에서 거드는 정도 아니신가요?

    직접 농사지으시면서 비싸다고 하시는 분 처음 봤어요. =.=;;;

  • 5. ..
    '16.9.16 9:27 PM (175.117.xxx.14)

    어느정도 상식선에서 비싼거면 이해가 가지요..현지에선 1천원도안하는 배추를 만원에 파는 상황이 되니...

    운임이 어쩌고 저쩌고하는 덜떨어진 고객들이 있는한 바가지는 영원 할듯.

  • 6. 에휴...
    '16.9.16 9:53 PM (121.163.xxx.163)

    풋김치 먹고싶은지가 언제부터인데 이놈의 배추값이 떨어지지 않아서 구경만 하고 있어요. 얼갈이 열무도 한단에 4천원을 훌쩍 넘어서니...이건 대체 뭘 먹고 살아야할지...ㅠㅠ

  • 7. 어? 그 반대이던데...
    '16.9.16 10:41 PM (210.123.xxx.158)

    깜놀님 가격적어 놓은것은 배추값이나 시금치값이 아닌 평상시 사먹던 풋고추 호박값에 놀라서

    적어놔서 하는 소리에요.

    시금치 6000원이나 배추 만원이면 기절하실것 같아서...

  • 8. ㅎㅎ
    '16.9.16 10:46 PM (218.155.xxx.45)

    저도 깜놀!

    청양고추15개1800원에 놀란 원글님 보고 깜놀!ㅎㅎ
    그게 뭐가 비싸요?
    농사를 직업으로 사는 사람은 그게 돈이 되겠나요?
    특히 명절 연휴 그 가격이면 싼겁니다!
    너무 은둔 생활 하시는거 아닙니까?ㅎㅎ
    세상 물가도 모르시다니~~

  • 9. .....
    '16.9.17 12:03 AM (139.205.xxx.185)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상해 살아요.
    월세가 400만 원 정도인데요.
    오늘 배추 한 포기 700원, 고추 한 팩 350원, 양파 두 개에
    350원, 무 한 개 180원에 샀네요.
    무료 배달까지 해주고요.
    열 가지 이상 사도 오 천원 넘기 힘들어요.

  • 10.
    '16.9.17 3:38 AM (175.117.xxx.60)

    토마토 오이 당근 부추 호박 장난 아님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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