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늦게 시험 붙었는데요...

시험 조회수 : 3,345
작성일 : 2016-09-16 13:10:46
30까지 저 좋다는 남자들 뿌리치고
30에 합격해서 일하고 있는데요.
그 꽃다운 20대에 여행 한 번 못가고 치열하게 살았어요.
집에서 도와주지 않고 아들만 밀어주고 지원해줘서
제가 알바하랴 시험공부하랴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고
시험만 합격하면 모든 게 행복해질 줄 알았네요.ㅎㅎ
사회생활 해보니 알겠어요.
제 성격 너무 유리멘탈이라 사람들 대하는 것도 싫고
공황장애로 자다가 심장 두근거리며 몇 번을 깨고
어릴 때 저좋다는 착하고 능력있던 남자와 결혼해서 가정 이루고 살 걸
지금 직장에 봐도 남편들 다 맞벌이하며 아둥바둥 사는 사람들
선을 봐도 맞벌이 필수에 나랑 비슷하게 버는 남자들
인생이 후회스러워요
겉으로 보기에만 안정적이고 좋아보이는 직장
의사 검사 판사 전문직은 아니지만요.
아마 죽을 때 까지 이 일 해야겠죠.
저는 만약 딸이 저랑 비슷한 성향이면
결혼도 중요한 거라고 미리미리 어릴 때부터 교육시키고
좋은 환경 만들어줄거에요.

지금 제가 좋다는 남자는 저희 부모님이 이핑계 저핑계 대며 반대하시고요. 선자리라며 물어오는 남자들 수준이 저랑 비슷한 안정적이고 적당히 벌며 맞벌이 필수인 남자들이에요. 부모님 소원은 제가 부모님 집 옆에서 결혼생활하며 제 아이 돌보며 용돈이며 이것저것 도움 받는 거에요.
못 사는 집도 아니고 꼬마빌딩? 집세도 받으시는 분들이 딸키운 값은 받아내야겠다네요. 진짜 구역질나요 아들아들 거리며 살아온 사람들이

IP : 112.214.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ㅈㅅ
    '16.9.16 1:16 PM (58.143.xxx.27) - 삭제된댓글

    말만들어도 정말 지긋지긋하지요
    비슷한조건 한달벌어먹고사는 직장인 커플
    아등바둥 살아가기 ..그렇게 살바엔 차라리 혼자살지요

  • 2. dd
    '16.9.16 1:21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살면 천년만년 행복하게 산답니까?
    남자 바람펴서 이혼하니 다 소용없던데오ㅡ
    제주위에 보면 그래도 자신이 똑똑해
    탄탄한 직업 가진 경우 당당하게 잘 살던데요
    남편한테 큰소리도 치면서~~

  • 3. ..
    '16.9.16 1:22 PM (211.36.xxx.166)

    그래도 자기 직업은 있어야된다는 주의입니다.

  • 4. ㅇㅇ
    '16.9.16 1:22 PM (114.207.xxx.6) - 삭제된댓글

    아니오
    인생은 어떻게 될수 알수없습니다만 내가 직장을 쥐고있으면 내 몸이 힘든만큼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그만큼 얻어오는게 생깁니다
    자식길러보셨나요 편안히 남의 손으로 큰 자식 내자식
    인되는것과 저는 인생이 똑같은것같아요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이제 저는 부던히 노력해서 원하는 대기업취업해서 대기업다니는 남편과 결혼하고 아기 키우다 직장관두고 마흔을
    앞둔 나이네요 남편 자상하고 자식 문제없이 크고는 있습니다만. 결혼 당연히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선택지입니다만. 직장도 못지않고 앞으로는 더그럴거에요
    근 백년안으로 결혼이라는 제도가 없어질수도 있다고하죠

  • 5.
    '16.9.16 1:24 PM (125.179.xxx.39) - 삭제된댓글

    일찍 했으면 인생 고민 안했을거라 생각하는것자체가모순이죠 신포도
    안살아봤는데 어찌 아남요

  • 6. ㅇㅇ
    '16.9.16 1:24 PM (114.207.xxx.6)

    아니오
    인생은 어떻게 될수 알수없습니다만 내가 직장을 쥐고있으면 내 몸이 힘든만큼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그만큼 얻어오는게 생깁니다
    자식길러보셨나요 편안히 남의 손으로 큰 자식 내자식
    인되는것과 저는 인생이 똑같은것같아요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저는 부던히 노력해서 원하는 대기업취업해서 대기업다니는 남편과 결혼하고 아기 키우다 직장관두고 이제 마흔을
    앞둔 나이네요 남편 자상하고 자식 문제없이 크고는 있습니다만. 또 결혼, 당연히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선택지입니다만. 직장의 중요성도 못지않고 앞으로는 더그럴거에요
    근 백년안으로 결혼이라는 제도가 없어질수도 있다고하죠

  • 7. ...
    '16.9.16 1:37 PM (119.66.xxx.156)

    저랑 완벽하게 똑같이 생각하는 분이 계셨네요.
    반가워요.
    저도 인생 후회중입니다.
    저도 님과 성격이 비슷한거 같고 살아온 방식도 비슷한거 같네요.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이렇게 안살아요.
    결혼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전 40대 미혼입니다.
    이 사이트에서나 직업이 대단한 양 추앙하는데, 물론 직업 중요하지만 그렇게까지 중요한건 아닌데 지나치게 직업을 과대평가했고 결혼을 경시했고 현재의 젊음과 인기가 영원할거라 착각한 것도 있어요.
    그 대단하다는 직업, 보람도 없고 스트레스받고 힘들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나가지만 얼마안되는 월급이라도 받아야 사니까,
    지나온 세월이 후회스럽네요.

  • 8. 님은
    '16.9.16 1:52 PM (115.41.xxx.77)

    청춘을 안정적인 직업과 바꾼겁니다.
    성공은 댓가를 지불해야 얻습니다.

    다들 건강한듯해도 건강하지 않고
    약도 2,3가지씩 먹습니다.

    나만 이렇다 낙심 마세요.
    당연한겁니다.

  • 9. ...
    '16.9.16 1:55 PM (125.177.xxx.193) - 삭제된댓글

    취집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사실 지금 직업을 너무 사랑해서 취집을 안한게 아니라 내 인생을 바쳐 취집할정도의 조건을 가진 남자가 없었던거죠. 원하던 직업 가지면 그런남자가 다가올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고...그런데 취집했다가 남편 바람나도 이혼도 못하고 엎드려 사는 인생 되면 어떡하려고요. 안그랬을거라고요? 주위에 그런사람 아무도 없다고요? 인생 아무도 몰라요

  • 10. ....
    '16.9.16 1:57 PM (125.177.xxx.193)

    취집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사실 지금 직업을 너무 사랑해서 취집을 안한게 아니라 내 인생을 바쳐 취집할정도의 조건을 가진 남자가 없었던거죠. 원하던 직업 가지면 그런남자가 다가올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고...그런데 취집했다가 남편 바람나도 이혼도 못하고 엎드려 사는 인생 되면 어떡하려고요. 안그랬을거라고요? 주위에 그런사람 아무도 없다고요? 인생 아무도 몰라요. 최소한 내손으로 벌어 먹고 살면 그런 비참한 꼴은 면합니다.

  • 11. 125.177
    '16.9.16 2:11 PM (119.66.xxx.156) - 삭제된댓글

    인생을 바쳐 취집할정도의 조건을 가진 남자가 있었고 여러명이었음에도 우습게 알고
    쥐꼬리만한 월급 직장이 더 대단한줄 오만을 부렸으니 땅을 치고 후회하는겁니다.
    보내면 또 올줄 알았고 나의 젊음과 인기도 영원할 줄 알았죠.

  • 12. 125.177
    '16.9.16 2:12 PM (119.66.xxx.156)

    인생을 바쳐 취집할정도의 조건을 가진 남자가 있었고 여러명 왔었음에도 우습게 알고
    쥐꼬리만한 월급 직장이 더 대단한줄 오만을 부렸으니 땅을 치고 후회하는겁니다.
    마르지 않는 화수분처럼 보내면 계속 또 올줄 알았고 나의 젊음과 인기도 영원할 줄 알았죠.

  • 13. 인생의 변수의 연속
    '16.9.16 10:07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인생에는 앞으로 어떤 변수가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결혼하면 인간관계 없겠어요?
    직장이라면 사표내고 떠나면 그만이고 그 이후 안보면 그만이죠.
    시월드라는 참 어려운 인간관계가 님 결혼생활에 태클 걸지 않았을 거라고,
    그 유리멘탈이 시월드 때문에 무너졌을지 어떻게 알아요.
    유리멘탈이라 직장생활이 어렵다면
    유리멘탈인 사람들은 결혼생활도 어려울 가능성이 많지요.
    님 주위 사람들, 환경은 님께서 어떻게 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아요.
    하지만 님 자신은 그렇지 않지요.
    님이 바로서는게 제일 중요하고 혼자서 살 수 있는 사람이 결혼을 해도 잘 하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0818 굴 소금으로 씻으면 원래 회색물이 나오나요? 7 푸른 2016/12/19 1,886
630817 보험관계자분 청소년정신과 상담 5 보험 2016/12/19 832
630816 빌라에 이사왔어요 dd 2016/12/19 1,265
630815 드래곤힐 스파 할인 예매 어디서 하나요? 1 할인어디서 2016/12/19 997
630814 칠레에서 한국 외교관이 미성년자 성추행.. 2 00 2016/12/19 902
630813 초등 고학년 아토피에 효과있는 오일있나요? 9 아토피 2016/12/19 1,415
630812 열 없는 독감도 있나요? 7 *** 2016/12/19 3,030
630811 공부 어중간한 상경계 아이들은 뭐하나요?? 6 질문 2016/12/19 2,711
630810 문재인은 왜 판검사 안했대요? 17 ,, 2016/12/19 3,845
630809 이완영도 네티즌 덫에 걸렸네요 ㅍㅎㅎㅎ 16 lush 2016/12/19 8,869
630808 최순실,불법체포.강압수사 주장 6 뭐래니ㅡ.ㅡ.. 2016/12/19 1,105
630807 주식장 좋아지고 있는거 맞나요? 3 wntlr 2016/12/19 1,475
630806 고등학생 바지주머니에서.... 9 000 2016/12/19 2,817
630805 요것들은 청문회때부터 표가 나더라구요. 5 끼리끼리 2016/12/19 1,167
630804 세 넘이 다 만났대요... 2 .... 2016/12/19 2,004
630803 부산 용궁사요.. 8 맏딸 2016/12/19 2,751
630802 새누리 찍은 사람들도 ㄹ혜 내려와야한다는 생각 아닌가요? 8 우아하게 2016/12/19 567
630801 식탁이랑 장식장 매입하는 곳 아시는 분요? 3 중고가구 2016/12/19 861
630800 군인아들 다한증 실손 커버 되나요? 2 다한증 2016/12/19 1,343
630799 식욕 땡길때 먹는거 사진 도움 되나요? 4 2016/12/19 834
630798 무단결석 고등학교 현직 교사있으시면 봐주세요 9 중3 2016/12/19 2,450
630797 퇴사하시는 상사 선물어떤게 좋을까요? 1 호롤롤로 2016/12/19 2,196
630796 50대 주부님 중 아르바이트 하고 계신 분 계신가요? 5 알바 2016/12/19 3,857
630795 네이버 삭제 이틀째 4 .. 2016/12/19 1,185
630794 성형뿐 아니라 나이들수록 시술도 조심해야겠네요 3 뻘소리 2016/12/19 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