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강아지 키우는 개어멈입니다.
얼마전 새벽에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배드민턴 장 근처로 산책을 갔어요.
배드민턴 장이 파랗고 넓어서 그런지 강아지가 좋아하면서 겅중겅중 뛰고 장난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근처에 누가 버리고 간(?) 셔틀콕이 있길래 던져주면서 놀았는데, 강아지가 그야말로 환장을 하는거에요.
집에 돌아와서 놀으라고 셔틀콕을 줬더니 깃털 하나하나 다 뽑아서 완전분해시켜 놨더라구요.
깃털 달리고 막 날아다니니 사냥감 같은가봐요. 평소에도 새들 보면 막 쫓아가고 합니다.
그 다음부터 배드민턴장만 가면 셔틀콕 내 놓으라고 앞발을 들고 허공에다 막 긁어댑니다.
그 이후로 하루에 하나씩 셔틀콕을 뜯어놓고 있습니다. ㅠ.ㅠ
이제 집에 있는 셔틀콕이 다 떨어졌는데... 셔틀콕을 새 걸 사주자니 너무 비싸서 안되겠고
혹시 배드민턴 치시는 분 치다가 못쓰게 된 셔틀콕 가지고 계신 분 저에게 싸게 파실 수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