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 차례가 힘들지만 않은 이유는?

제가 조회수 : 2,623
작성일 : 2016-09-16 10:30:18
저는 시부모님 일찍 돌아가신 외며느리, 맏며느리입니다.
제사를 합해 주시고 돌아가셨지만, 아버님, 어머님, 할아버님, 합동제사, 그리고 명절 좀 많긴하죠
부모님은 두분 넘치는 사랑 주셨기에 제가 합하기 싫고,
할아버님은 고모님, 작은숙부님 맘 어떨까 싶어 그렇고

직장 다니며 연차내고 제사 차례를 지내지만 그닥 힘들지 않은 이유는
다들 고생한다고 제사에 참석하셔도 조카집에서 주무시지 않고 고모님댁으로 작은 숙부님댁으로 가시기에 숨쉴틈을 주시고요
무엇보다 하루 힘들지만 정성 쏟으면 신랑은 세상에 당신 같은 사람없다며 일년 내내^^ 엄청 챙겨주고요
하나뿐인 아가씨는 자식들 챙기듯 살갑게 조카 챙겨주고 해외출장 잦아 선물 안겨주고
받아서 맛이기도 하지만 모두들 나의 수고로움을 알아주고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니 저 또한 더 잘하게 되네요

명절동안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IP : 119.71.xxx.1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16 10:32 AM (121.168.xxx.41)

    이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상적인 케이스는 아니에요

  • 2. ㅇㅇ
    '16.9.16 10:32 AM (114.200.xxx.216)

    그렇게 긍정적이면 계속 하시면되는거구요~~하지만 하기싫은사람한테 억지로 하자고 하거나 떠밀지만 않으면 돼요..

  • 3. 다들
    '16.9.16 10:34 AM (121.133.xxx.195)

    화내는 글만 올려서 걍 구경만 하고있었는데ㅋ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종가맏며느리랍니다^^

  • 4. 당신같은
    '16.9.16 10:37 AM (115.41.xxx.77)

    사람없다고 고생한거 인정만해줘도
    춤추면서 합니다,

    한게 뭐있냐고 하길레 안합니다.

  • 5. 수고했다는
    '16.9.16 10:52 AM (223.33.xxx.91) - 삭제된댓글

    말한마디면 되는데 울 시댁은 거의 왜 더 안하냐 분위기 ㅠ 그래서 안했어요 . 이젠 되돌리기엔 힘들다 생각해요. 울남편도 마찬가지.. 자기엄마만 고생이라고 니가 하는게 뭐 있냐고... 이혼할 날만 손꼽네요.

  • 6. 그런건 있어요
    '16.9.16 10:53 A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남편,시동생들은 친척집에 차례 모시러 아침부터 나가면 아침,점심은
    다른 댁에서 먹고
    저녘이 되어서야야 우리집 밥을 먹습니다
    그러면 말없기로 유명한 시동생 조차도 다른집 다 다녀봐도 우리집 탕국이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
    시누들도 나물과 탕국을 챙겨주면 어떤 선물보다 좋다며
    가지고 가면서 너무 고마워 하니 솔직히 모지리 같지만 보람도 느껴지긴 합니다

  • 7. **
    '16.9.16 11:13 AM (221.146.xxx.248) - 삭제된댓글

    홀어머니 외아들에 종가집 외며늘입니다..,제사 7번, ,사사건건 트집,,고추보다 매운 시집살이 해 보셨나요? ,괜히 어머님이 벽보고 누워 식사 안 하시는데 ,,밥두고도 굶어야 해요,,그당시 재래식 부엌이었는데,,,첫애 낳고 백일도 안 됐엇는데,,,쌀알 한톨없이 지네들끼리 식사하고 ,시엄니가 부엌에 밥한그릇도없이 싹치우고 안 들어와요...나는 애기젖 먹이는 산모인데.... 쌀 연탄. 간장 끝 아무것도 없어요,,,앞에 슈퍼도 없는 시골집,,시엄니가 남편월급 모두 갖고 어디가서 20일 안 들어 오더라구요..새댁이라 옆집에 친정 갈 차비도 못 꿧어요,,안 살려고 첫애기 젖도 끓고,,,,지금 같으면 가버립니다,, 그 시 절은 친정, 욕 안 맥인다고 참고 살 수 밖에,,

  • 8. 그래도 제사싫어
    '16.9.16 11:15 AM (223.62.xxx.85)

    하기싫다는 사람에게 강요만 않하면 되요.

  • 9. 외국에서
    '16.9.16 11:39 AM (108.29.xxx.104)

    전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 해가면서 음식 만들고 제사지내는 거 좋아요.
    한달에 한번씩 하는 것도 아니고 일년에 몇번 하는 건데요 뭐

    외국에서 살다보니 한인이 제일 자신들의 것을 지키지 못하더군요.
    이민사회에서 가장 강한 민족은 자신의 것을 죽어라고 지키는 사람들입니다.
    유태인 중국인... 등이요.

    한국인은 기독교인이 많아서 그런지 전통은 다 버리고 미국화가 가장 빨리 되지요.
    정체성도 없어지고 강하지도 못한.... 자신의 색깔이 희미한...

  • 10. **
    '16.9.16 11:45 AM (221.146.xxx.248) - 삭제된댓글

    저는 홀어미니 외아들 종가집 외며늘,,제사7번,,어머니수발 들다...... 내인생없이 여기 와 잇네요..결혼당시 저를맘에든다고 하더니,,,사사건건 트집에 신혼생활은 왠? 괜히 화내고 벽보고 누워 식사 안하면 임산부 저도 밥 굶어야 해요...첫애낳는것도 남편은 집봐라하고 시어머니와 병원갔다는,,,백일도 안되서 모유수유시(결혼첨부터 남편월급관리도 시업니가 했음) 어머님이 남편월급갖고 가출,,20일넘게 ,,부엌에쌀 연탄 간장 끝, 시골이라 앞에 슈퍼도 없었음 새벽5시에 나타나서 방얻어 달라고...전재산은 작은방하나..대출내서 집삿는데 대출금 갚느라 없음

  • 11. 원글님이
    '16.9.16 11:49 AM (59.0.xxx.35)

    그 부모 사랑 깊이 알아주고 기뻐했으니 이런 관계가 된거죠.
    아무리 사랑을 줘도 요즘 며느리들 받으면 되돌려줄 뭔가가 있을까해서
    사랑을 받으려고도 안하죠.
    그게 현실입니다.

    원글님은 그 아름다운 마음으로 하신다니
    제가 다 고맙고 감사하네요.

    돌아가신 시부모님께서 복이 많아 원글님같은 며느리
    보신 거죠.

  • 12. 저도 종가 외며늘
    '16.9.16 12:00 PM (59.15.xxx.87)

    혼자서 다하지만 그리 힘들지만은 않아요.
    전업이기도하고 요리부심도 있고..
    무엇보다 시댁 어르신들이 당일아침에 오셔서
    (지방에서도 오시지만 새벽에 출발해서 오시고
    역귀성이라 길도 안막힌다하심)
    차례지내고 식사후 간단한 담소하시고
    단체로 탁구장 영화관 공원 한강둔치 등으로 나가요.
    그리고 수고했다고 봉투 하나씩 주고 가시는데
    전 500 제아이는 150만원 정도 목돈이 들어와요. ㅎ

  • 13. .......
    '16.9.16 12:09 PM (68.96.xxx.113)

    헉...
    500만원이요..?
    150만원이랑요?????

    할만하네요 ㅎㅎ

  • 14. 좋네요
    '16.9.16 2:31 PM (183.96.xxx.187)

    화목함이 느껴져요.

  • 15. ...
    '16.9.16 3:31 PM (68.96.xxx.113)

    기쁘게 잘 지내시는 분들 폄하할 생각 전혀 없지만...
    넘 비생산적인 일인것같아...
    노동력과 시간 아까워요.
    없애거나 최대간소화 해야하는 건 맞는것같아요~
    대부분 고통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650만원 경우처럼 반대급부 확실하다면...또 몰라도요^^;

  • 16. ...
    '16.9.16 8:21 PM (59.15.xxx.240)

    다행이네요 원글님과 뜻이 맞고 맘 맞는 분들이라


    저도 사실 제사 차례 버겁지 않아요

    다른 형태의 가족 모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잿 뿌리러 입 달고 오는 것 땜시 그렇지...

    재산 물려받은 것도 없고 들어오는 돈도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7578 최근에 재밌게 본 영화 5 영화 2016/09/18 1,851
597577 아들이 없어서 궁금해요 12 000 2016/09/18 2,742
597576 교회소음은 어디로 신고하나요? 6 소음신고 2016/09/18 2,961
597575 서울에 소음 전혀 없는 곳에 사시는 분 있으신가요? 8 럭키 2016/09/18 1,775
597574 밥에 기름을 넣어 밥을 하면 더 부드러울까요 6 밥짓기 2016/09/18 2,028
597573 중고골프채 처리법? 걍 버리는게 답일까 2016/09/18 5,018
597572 서울 강북쪽에 거동불편한 분이 갈만한 찜질방이 있을까요? 친정엄마 2016/09/18 331
597571 더치커피 유효기간이 아땋게 되나요?? 2 Turnin.. 2016/09/18 3,064
597570 사업하는 남자들 애셋은 낳아야 5 2016/09/18 3,916
597569 9월 18일자 jtbc 손석희뉴스 브리핑 & 비하인드뉴.. 1 개돼지도 .. 2016/09/18 366
597568 알고보니 세상 먹을거 없네요 13 0000 2016/09/18 5,948
597567 18년동안 50만명 사망..내전수준이네요 2 총기국가 2016/09/18 3,058
597566 전국구 스폰서검사의 사생활 잼있어요 13 팟캐스트 2016/09/18 5,339
597565 작은 마트에 수입농산물 4 ㅁㅁ 2016/09/18 766
597564 미국이 악마로 지목한 나라들 3 프러퍼간다 2016/09/18 1,440
597563 삼십여 평생 팝콘소리 때문에 영화 못보긴 처음이네요 7 ㅇㅇ 2016/09/18 2,867
597562 티셔츠 걸었을때 어깨뿔 안생기는 옷걸이 없을까요? 11 2016/09/18 10,804
597561 풍차 무서우신분 안 계세요 10 .. 2016/09/18 3,241
597560 영화 '밀정' 너무 감동적이고 재밌어요! 6 루치아노김 2016/09/18 2,942
597559 손예진 같은 여배우가 잘됐음 좋겠어요~ 19 ㅇㅇ 2016/09/18 5,876
597558 전세만기시 이사를 며칠 먼저하려는데요 3 .. 2016/09/18 1,270
597557 거울보느라 잠 안자고 있어요 8 2016/09/18 2,177
597556 사랑표현에 서툰 남자랑은 재미없어서 연애 못할 것 같아요 21 표현 2016/09/18 7,412
597555 베스트 글 며느리의 시작 편지. 시어머니 보세요. 8 .... 2016/09/18 3,634
597554 5개월 시츄 무료 분양 9 .. 2016/09/18 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