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이제 큰집에서 제사를 지내요.
너무 너~무 가기가 싫은거예요.
음식을 많이한다거나, 일을 많이 한다거나, 누가 스트레스를 왕창 준다거나 그런것도 없는데,
명절 전날 갔다가 담날 제사 지내고 와요.
명절때 마다 남편과 꼭 다투게 됩니다.
제가 벌써 가기가 싫으니, 모든게 다 거슬리는 거예요.
그래도 제 나름
명절 한달전쯤 부터, 마음은 다져 봅니다.
이번엔 그냥 조용히, 즐겁게 생각하고, 즐긴다 생각하고 다녀오자오자오자 오자? 이러다,
명절 전날이 오면 그 마음 싹 사라져 버리고요.
가지 않은적도 있고, 억지로 가는게 대부분.
올핸 추석새벽에 가게 되었어요.(딸애가 사정이 생겨 당일날 가게 된건데 .. 사실 넘 좋았어요)
그 짧은 시간에 있으면서도, 빨리 가고싶다는 생각만 나더라구요.
전왜 왜 이모양일까요.
결혼 20년이 되도록 그래도 싫어도 무난하게 넘어감 될텐데
너무 너무 가기 싫은건 뭔가요.
제가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