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안부치니 살것 같네요

나도 쉬고싶다 조회수 : 3,259
작성일 : 2016-09-15 22:34:31
저희는 삼형제인데 시아버님은 일찍 돌아가셔서 얼굴도 한번 못봤고
시엄니는 몇해전에 돌아가셔서 두분다 안계셔요
사실 어머님 살아생전에도 큰형님 입김이 쎄서 어머님은 눈치만 보시고
큰집에 명절 전날가서 전부치고 하루 잤던걸 형님이 뒤집어서 바꿨어요
각자 집에서 음식해서 명절 당일날 아침에 모여 차례 지내기로요
저도 짐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자는거 넘 싫어서 기뻐했는데
아래 두 동서가 전이랑 나물,산적,과일 나눠서 다 해가고 사가기로 됐어요

저혼자 직장생활하고 두사람은 전업주부인데
똑같이 나눠 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그렇다고 저 직장 다니니 줄여달란 소리는 못하겠고
그동안 전부치고 과일 사고 나물 해갔는데
몇해전부터 직장병이라고 해야하나 허리통증이 심해져서 전부치는게 너무나 고통이라
남편에게 전 부치는거 시켰죠.그래도 준비나 이런건 제가 다하니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둘이 같이하니 빨리 끝나서 그나마 나았는데 허리아프다 힘들어서 밥 사먹자고 하고 남편도 몇해 전부쳐보니 힘들다는거 아니까
언젠가부터 전 사가자고 하더라구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도 사가면 정성이 없다고 아주버니가 뭐라 안하실까?하고 걱정스레 얘기했더니 이젠 알아서 와이프 허리병 때문에 사가지고 간다고 얘기 미리 해놓더라구요
처음엔 아주버니 아프니까 어쩌다 한번은 괜찮겠지 하시더니 매번 사가지고 가니 맘에 안들지는 몰라도 아무소리 않고 넘어갑니다

남자들 자기들이 직접해봐야 힘든거 알고 또다시 그일 하기 싫은지 그냥 편하게 사가고 살아있는 사람의 행복이 중요한거 아니냐고 합니다ㅋㅋ
그냥 참고 힘든거 알아주겠지 해봐야 그들은 모릅니다 무조건 경험하게 시키세요
아래 동서는 아직도 전 부쳐가지고 오지만 뭐 나름 자기방식대로 사는거지요
IP : 39.115.xxx.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9.15 10:39 PM (211.237.xxx.105)

    마음에 들고 안들고가 어딨어요. 전 부치는 방식은 파는 사람이든 직접 집에서 하는 사람이든 똑같은데요.
    너무 단순한 방식이라서 사고 안사고의 차이도 없어요. 재료만 좀 다를순 있어도..

  • 2. 나도 쉬고싶다
    '16.9.15 10:45 PM (39.115.xxx.39)

    시댁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동생들이 아주버니를 아버지처럼 대하는데 아주버님이 좀 사고방식이 옛스러워서 형 말을 법처럼 여기거든요.많이 발전한거에요 우리남편

  • 3. 사는게 더 맛있더라
    '16.9.15 11:27 PM (203.226.xxx.64)

    제입엔 정말 그래요.
    사는게 더 맛있어요.

  • 4. 이제는 사야 겠어요
    '16.9.15 11:49 PM (223.33.xxx.4) - 삭제된댓글

    혼자서 장보고 차례음식 하는데
    다섯가지 전 지지기 했더니 어제오늘
    속 울렁증이 생긴거 같은데 전 생각만 해도
    구토할것 처럼 치미네요.별 먹지도 않는데
    팔순시모가 친척네들 딸네들 하고 모여앉아
    뒷말 심한거 무서워서 미친짓 하고 몸살까지
    겹쳐 이래저래 힘든 날들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996 이준기요 13 알바? 2016/10/10 7,263
604995 요즘 제철인 음식거리 뭐가 있나요? 1 2016/10/10 520
604994 막돼먹은 영애씨 아쉽 9 영애씨 2016/10/10 3,075
604993 오늘 뭐 입고 나가셨어요? 6 ^^;; 2016/10/10 1,813
604992 정준영 무혐의 확정인데 82는 조용하네요 49 블레이저드 2016/10/10 7,457
604991 조진웅;; 22 Dd 2016/10/10 7,410
604990 시청자가 대상 발표를... 8 .. 2016/10/10 2,343
604989 제가 고아여서 며느리로 안된다네요 101 고아 2016/10/10 28,959
604988 대형견 옷 어디서 사세요? ... 2016/10/10 361
604987 강아지방석 꼭 깔아줘야할까요? 5 강쥐 2016/10/10 1,256
604986 남편 핸드폰속 친구 소개팅녀사진 7 ... 2016/10/10 3,241
604985 예능 대상이 16 tvn 2016/10/09 4,274
604984 여기서 배운대로 깍두기에 요구르트 넣었더니.. 19 Www 2016/10/09 9,127
604983 트렌치코트는 키 작으면 안 어울릴까요? 13 코트 2016/10/09 4,750
604982 골반 틀어졌는데 바로잡을수 있는 추천 방법좀요 ㅎ 5 . 2016/10/09 2,670
604981 성매매는 외도가 아닌가요? 8 ... 2016/10/09 4,327
604980 일베 본사(?) 대구에 있나보네요. 4 ... 2016/10/09 2,203
604979 전쟁은 기회다 1 .... 2016/10/09 1,327
604978 기부하고 싶은데 투명운영하는곳 찾고싶어요 8 ㅗㅜ 2016/10/09 1,343
604977 생율무가루 볶은율무가루 차이? 3 .... 2016/10/09 14,894
604976 미국에서 아이들 공부시키시는 분들 수학공부 .. 18 미국 2016/10/09 2,314
604975 혼자 경주여행..괜찮을까요 6 흑흑 2016/10/09 2,680
604974 Ebs에서 알포인트 하네요. 22 유레카 2016/10/09 3,744
604973 마가린은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요? 25 .. 2016/10/09 5,847
604972 죽전 대지중학교에서 용인외대부고 많이 가나요? 1 .. 2016/10/09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