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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글 공유해요 (인간관계로 괴로우신분께 )

마음다스림 조회수 : 5,376
작성일 : 2016-09-15 09:51:26
제가 모아둔 글 중에 오늘따라 이 글이 와 닿네요
한분이라도 도움되시면 좋겠어요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른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괴로워하지 마세요


내가 해야 하는 주어진 일들이 태어남과 동시에 죽을 때까지 이어진다.
아주 사소하게 양말개어 서랍에 넣기부터 수억짜리 아파트 매매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심하는 일들까지
이 모든게 다 나의 일이다.

시험공부를 위해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데 부모형제의 불화로 쉽지가 않다.
하지만 그게 부모형제의 문제인지 나의 문제인지 구분하기 전에
일단 내가 불편을 입었으니 내 일을 방해하는 타인들이 문제라고 보거나 또는 타인과 나 모두에 문제가 있다는 식이다.
회사에서도 가정에서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자식들과의 이웃들과의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들이 갈등을 부추기는 타인 또는 그와 나 사이의 문제라고 본다.

하지만 실제 내가 겪는 모든 문제는 순수하게 나 자신만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내 공부를 방해하는 친구가 있다고 그를 원망하는건 순서가 틀린 일이다.
나는 공부를 하고 싶다 그런데 친구가 방해를 한다 따라서 그를 원망한다. 라는 사고의 흐름이 아니라
나는 공부를 하고 싶다 그런데 친구가 방해를 한다 따라서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혼자 까페를 가보는건 어떨까?
라는 식이 상식에 맞다.

타인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얼마든지 방해할 수 있고 반대로 도울수도 있고 아무런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건 그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내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들에 대해 그 책임을 타인에게 넘기는건 습관화된 게으름과 불평에 기인한다.
나는 되는게 없어 가 아니라 나는 되게 할 다른 방안을 찾질 않았어 라는 고백이 차라리 더 솔직하다.
방안이 없는데? 가 아니라 또 다른 방안을 찾거나 무릅쓸만한 용기를 내지 않았다가 더 솔직하다.
게다가 그 탓을 타인에게 전가하기까지 한다면 내 자신에게 비겁하기까지 한 것이다.

난 자존감이 없어요
라는 말은 난 자존감을 키울 방안을 찾기보다 내가 자존감이 없어지게 한 누구누구가 원망스러우니
나와 함께 그 사람을 미워해줘요 그리고 내가 자존감이 없는게 내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에 동의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있는 셈이다.

난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 혹은 경제인들이 싫어요
마찬가지로 내 인생이 그들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는 뒤집어 씌우기 방식이다.
진심으로 내 인생이 그들때문에 파탄이 일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이 문제를 헤쳐나갈 방안을 찾는게 급선무이지
원망하고 욕하고 증오하는 방식은 내 인생의 초라함이 실은 내 문제가 아니에요 라고 방어막을 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떠날수도 있고 돌파할 수도 참을 수도 적응할 수도 있다. 그건 모두 나의 선택이고 나의 책임이다.

따라서 타인이 또 다시 나를 괴롭게 한다 생각이 들거든
내가 타인에게 바라고 있었던 게 무엇이었나 고민해보라, 사람들은 나에게 친절해야 된다는 가당치도 않은 믿음을 굳게 믿으며 살았던건가? 또는 나는 사랑받아야 한다거나 내가 베푼 선행에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거나 내 꿈을 방해해선 안된다거나 따위로 타인들을 내가 주인공인 법의 테두리로 재단하고 있는게 아닌지 보라. 그리고 그들은 얼마든지 무례해도 되며 반대로 사랑스러워도 되며 그들 멋대로여도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제 내 눈을 더 이상 타인이 아닌 내 자신에게 돌려놓는다. 자 이제 내게 말하면 된다.

나에게 벌어진 순전한 내 문제를 타인들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증오하면서 남탓하기는 그만해.
방안을 찾고 용기를 내자. 헤쳐나가자. 그것이 내가 나를 내 인생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IP : 223.62.xxx.193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국은
    '16.9.15 9:56 AM (75.166.xxx.198)

    남비위 맞추지말고 나를 사랑하고 내가 하고싶지않은건 상대편이 강요한다해도 안해야한다는게 주제죠.
    그런데 어디 한국사회가 그런가요?
    시부모나 친정부모의 부당한 효도요구를 거절하면 우리가 배운 윤리에 어긋나니까 또 나만 참으면 나만 불행하지 나머지 주변인들은 다 행복하니까 내가 참아야한다~ 라는 소위 우리가 배우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덕있는 여자라는 교육에서부터 잘못된거예요.

  • 2.
    '16.9.15 9:58 AM (61.82.xxx.93)

    고맙습니다.
    사실 이런 자세로 살아가는 게 정답이겠지요.

  • 3. 라임
    '16.9.15 10:03 AM (117.5.xxx.22)

    오~~ 감사해요!!!

  • 4. ㅇㅇ
    '16.9.15 10:04 AM (61.106.xxx.105)

    누가쓴건지 모르겠지만 읽기쉽고 이해되기쉅게 잘썼네요 저런식으로 생각하는게 차라리 뱃속편할거에요
    좋은글 감사해요~

  • 5. ..인간관계
    '16.9.15 10:08 AM (112.152.xxx.96)

    인간관계 저장해요..지우지 마셔요♥

  • 6. ...
    '16.9.15 10:38 AM (119.149.xxx.210)

    저도 저장해요 감사해요

  • 7. ,,,,,,
    '16.9.15 10:55 AM (110.9.xxx.86)

    인간관게,,,,

  • 8. ...
    '16.9.15 11:04 AM (61.74.xxx.172)

    고맙습니다.공감돼요.

  • 9. 맹절
    '16.9.15 11:11 AM (119.69.xxx.8)

    인간관계 늘 남탓이지만
    결론은 내탓이지요

  • 10. 사고의 전환
    '16.9.15 11:57 AM (124.53.xxx.131)

    그렇게 생각하면 간단할텐데 그게 참..
    좋은 글이네요.

  • 11.
    '16.9.15 12:03 PM (181.233.xxx.61)

    읽어볼만한글이네여

  • 12. 좋네요
    '16.9.15 1:10 PM (211.36.xxx.166) - 삭제된댓글

    어디에서 보신 글인지 알수있을까요??

  • 13. 부비두바비두
    '16.9.15 1:29 PM (121.129.xxx.91)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글 어디서 보시는건가요?
    마음의 위안을 얻었어요^^
    추석 혼자 카페와 있는데
    나름 방안이였군여 ㅋㅋㅋ

  • 14. 부비두바비두
    '16.9.15 1:31 PM (121.129.xxx.91)

    맹목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인간관계 부딪혀서 오히려 더 역효과 받고 더 스트레스 받으며
    나는 이겨내지 못하는 인간이구나 하기 보다
    나름대로의 최선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그러고 있는데
    음...모아니면 도라...ㅋㅋ
    스트레스 주는 사람을 아예 안만나기로 하는 것이 최선이였을지...
    모르겠네요 ㅋㅋ
    현명함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 15. qwerasdf
    '16.9.15 1:39 PM (211.36.xxx.166)

    좋은글 감사합니다.
    혹시 어디에서 보신 글인지 알수있을까요??

  • 16. """
    '16.9.15 2:43 PM (1.246.xxx.82) - 삭제된댓글

    너무 좋은말 올려주신거 감사요
    이제부터라도 마음에 간직하겠어요

  • 17. ..
    '16.9.15 3:08 PM (175.223.xxx.203)

    나는 되는게 없어 가 아니라 나는 되게 할 다른 방안을 찾질 않았어
    인간관계 면에서 맞다고 끄덕이다가 아픈 건 어쩔 수 없지 않나싶네요

  • 18. 원글
    '16.9.15 3:12 PM (223.33.xxx.249)

    저도 어디에서 찾은건지 애써 기억중인데
    도대체가 기억이 안나네요;;
    알게되면 다시 말씀드릴께요
    아시는분이 댓글 달아주셔도 좋구요

    지우지 않을테니 걱정마시구요 ^^

  • 19. ..
    '16.9.15 3:12 PM (124.49.xxx.73)

    인간관계에 관한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20. 추석에는
    '16.9.15 4:11 PM (223.62.xxx.212) - 삭제된댓글

    혹시 출처가 82.. 아닐까요?
    작년 이맘때도 ㅎㅎ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188935&page=5

  • 21. 추석에는
    '16.9.15 4:13 PM (223.62.xxx.212)

    혹시 출처가 82 아닐까요
    작년 이맘때... ㅎㅎ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992590

  • 22. 좋네요....
    '16.9.15 4:36 PM (118.219.xxx.72)

    근데 자기혐오감은 어떻게 벗어날수 있을까요?

    남이야 신경끄면 되지만
    전 제가 저를 넘 괴롭히네요......

  • 23. 좋은글
    '16.9.15 5:20 PM (125.252.xxx.64)

    좋은글은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 24. 좋은글
    '16.9.15 5:21 PM (125.252.xxx.64)

    좋은글을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 25. Mrsjs
    '16.9.15 5:45 PM (121.151.xxx.209)

    인간관계 좋은글 감사해요~~

  • 26.
    '16.9.15 9:40 PM (14.138.xxx.12)

    인간관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7. 000
    '16.9.15 11:24 PM (117.111.xxx.138)

    저장해요^^♥

  • 28.
    '16.9.15 11:32 PM (221.145.xxx.83)

    공부를 하고 싶다 그런데 친구가 방해를 한다 따라서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혼자 까페를 가보는건 어떨까? ......... 무지 와닿는 글입니다.

  • 29. .....
    '16.9.16 12:57 PM (61.98.xxx.147)

    선택해야한다면 책임전가는 땡.
    모든 에너지는 되는방향으로 모으기.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30. .....
    '16.9.17 10:31 AM (1.227.xxx.247)

    인간관계 좋은글..감사합니다~~

  • 31. 보리쌀
    '16.11.17 11:20 AM (210.181.xxx.11)

    인간관계 좋은글이네요

  • 32. 비바비바
    '17.6.2 6:56 PM (156.222.xxx.2)

    좋습니다...

  • 33. ...
    '17.9.18 5:54 PM (121.166.xxx.58)

    좋은글 저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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