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대호 보고 눈물이 계속납니다.

... 조회수 : 4,516
작성일 : 2016-09-15 01:07:30
처음엔 그냥 호랑이들이 불쌍한 마음에 다른 채널도 돌리고 하다 중반부부터 쭉 봤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기 시작 하더니 멈추질 않았어요. 호랑이와 주인공 인연도 안쓰럽고 인간의 욕망 으로 죄없는 동물들이 죽어가는게 너무나 가슴이 아팠..(이러다 동물 보호단체라도 가입할 기세)
일본놈들이 우리나라에서 별의별 험한 짓까지 많이했구나란 생각에 또한번 화나고..
자식을 잃는 마음은 동물이나 인간이나 마찬가지구나란 생각에
아마 지금 고1,고2 연년생 애들 직장 다니며 지금까지
혼자 키우다시피 한거에 서러움,
애들한테 더 잘 해주지 못한거에 대한 미안함, 죄스러움,
엄마, 아내, 딸, 며느리, 그리고 직장에서의 내 자리..
이 모든것을 잘 해내고 싶어했던 욕심에 스스로
많이 지쳐있던차에 영화보고 서러움이 빵~ 터졌나 봅니다.
저는 일년에 한 두번 크게 울고 나면 좀 후련해지곤 했는데 오늘이 그 날 인가 봐요..
영화 대호가 왜 흥행에 실패 했을까요..
제겐 울림이 많은 영화였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어휴.. 내일 퉁퉁 부은 눈으로 차례상 차리게 생겼네요...ㅠ.ㅠ



IP : 203.243.xxx.9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전
    '16.9.15 1:10 AM (210.219.xxx.237)

    호랑이 잘한다 다 물어죽여라를 응원할줄이야..
    여러가지로 맘씁쓸해요..
    지리산 마지막 호랑이를 소재로한.. 소재는 실화라네요....
    제발 지리산에서 다들어우러 살게 놔두지 좀....
    저도 슬펐어요........ㅜ.ㅜ

  • 2. ...
    '16.9.15 1:15 AM (203.243.xxx.98)

    소재가 실화라니 더 슬퍼지네요..

  • 3. 비행기에서 보고
    '16.9.15 1:16 AM (125.134.xxx.199) - 삭제된댓글

    눈물 참느라 고생했어요.

  • 4. 아기닥
    '16.9.15 1:39 AM (223.62.xxx.83)

    저돚1년에 한두번 크게 울면
    다시 살아갈 힘이 생긴답니다
    .풀어내야하는듯

  • 5. 얼어죽을 감상...
    '16.9.15 1:47 AM (211.205.xxx.23)

    작가가 감정을 이입하여 인간의 감정을 갖게 만들어낸 작품가지고 뭘....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사납다는 말이나 떡하나주면 안잡아먹지 하다가 호랑이에게 결국 잡아먹힌 떡장수 할매 동화나 꼬맹이들 잡아먹으려다 썩은 동아줄 잡고 하늘로 쫒아가다 줄이 끊어져 떨어져 죽은 호랑이 이야기나 사주에 호환마마가 들었다는 이야기나.... 자연계의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호랑이로 인한 조상들의 인명피해도 역사속에서는 막심했을 터인데 당신들이나 역사속으로 들어가 산속에서 호랑이들과 같이 사시오. 배고프면 사람도 잡아먹을 판국에 , 혹자는 사람에게는 극한상황에서도 교육 영향과 불성이 있어 제어된다 하지만 짐승에게는 불성이 없어 야수,맹수는 맹수일 뿐이겠죠. 전에 산에서 야생 맷돼지가 내려오니 근처에 있다 물려죽을테라 다 도망가는 사람들보쇼. 자연의 동물들에게 모성 부성 본능을 바라고 이율배반적이 안되고 그리 애착하시면 육고기는 일체 드시지 마시요. 동물은 불성이 없소이다.

  • 6. moony2
    '16.9.15 1:51 AM (67.168.xxx.184)

    저도 엄청 울었네요 ㅠㅠ
    근데 더 서글픈 것은 지금도 계속 된다는거.
    멧돼지가 유해동물로 지정되었잖아요
    보인다 싶음 죽여버려라 아니겠어요?
    한국에선 인간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히면 씨를 말려라는...것과
    인간의 몸에 좋다 보신이다 믿어지면 어느 생명체라도 죽여 먹어치우자는 두가지...

  • 7. 산토리니블루
    '16.9.15 1:51 AM (27.117.xxx.109)

    대호 영화관에서 볼때도 대박 울었는데 2번봐도 눈물나요. 마지막 산군 호랑이 정말 멋있죠. 흥행 더 됐음 좋았을텐데...정말 저에겐 좋은 영화였어요.

  • 8. ..
    '16.9.15 2:09 AM (112.140.xxx.152)

    대호 꼭 봐야겠네요 감상후기 고마워요

  • 9. ..
    '16.9.15 2:36 AM (116.126.xxx.4)

    초반만 보고 껐는데 괜찮은 영화였었군요

  • 10. ㅁㅁ
    '16.9.15 6:28 A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배우는 엄청난데..

    뒤로갈수록 화면등이 허술해

    감독검색하니 나이가 후덜덜 역시나했어요

  • 11. 에고
    '16.9.15 7:30 AM (220.121.xxx.167)

    저도 보다가 껐는데 그런 스토리였군요.. 나중에 따로 봐야겠어요.

  • 12. eofjs80
    '16.9.15 8:30 AM (219.250.xxx.134)

    어제 영화관에서 본 벤허보다 훨씬 감동적이었어요.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이런 영화는 대박나야 하는데..

  • 13. 너무
    '16.9.15 9:57 AM (115.23.xxx.168)

    슬펐어요.일본놈들의 만행에 화가 나고 호랑이가 너무 불쌍해서 울컥했어요.개봉했는지도 몰랐는데 안타까워요.이렇게 좋은 영화인데...

  • 14. 저도요
    '16.9.15 11:07 AM (110.70.xxx.88)

    저도 어제 많이 울었어요.
    최민식이 호랑이에게 했던말
    "자네도 가족들을 다 잃었다지."
    그 대사 듣고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 15. 푸른연
    '16.9.15 11:37 AM (58.125.xxx.116)

    호랑이가 영물이라고 하잖아요. 호랑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많았지만, 단순한 맹수가 아니었던 거죠, 우리
    조상들에겐....
    호랑이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영화죠.
    자연도 장엄하고 호랑이도 장엄하고 참 좋은 영화였는데, 흥행에 실패해서 안타까워요.

    지금은 사라진 자연과의 교감, 산을 신성시하고 특히 산의 맹수 중에서 가장 영물인 호랑이를 신성시했던
    옛날 조상들 사상도 녹아 있는 영화예요.

  • 16. 알리
    '16.9.15 12:15 PM (49.1.xxx.4)

    자기의 마지막을 '처리'해 줄 상대를 찾아온 장면... 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
    최민식의 대사 '그래... 알았네..'까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432 음식이 너무 많아서 막 화가나요 37 제사가 뭔지.. 2016/09/15 18,220
596431 지진 재난 영화 보려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5 . 2016/09/15 1,005
596430 속초 물회, 황태구이 맛집 좀 알려주세요 2 맛집 2016/09/15 1,727
596429 고산자 대동여지도 보신분 괜찮나요? 10 볼만한영화 2016/09/15 2,483
596428 치료 도중에 병원 바꿔도 괜찮나요? 7 ... 2016/09/15 913
596427 명절날은 가족끼리.. 1 물랭이 .. 2016/09/15 986
596426 꿈해몽해주실분.황당한꿈 1 @@ 2016/09/15 792
596425 와이프가 남편 바가지 긁는다는 건 뭔가요? 5 바가지 2016/09/15 2,776
596424 저 지금 진짜 웃겼네요. 꿈 속에서까지 현실고민이 이어진ㅋㅋㅋ 3 히히 2016/09/15 1,013
596423 노래좀 찾아주세요~ 3 플리즈 2016/09/15 382
596422 유투브 운동좀 공유해주세요. 7 ........ 2016/09/15 1,186
596421 40대 재취업, 만족하세요? 5 어쩔까요 2016/09/15 3,666
596420 외식하고 싶은데 땡기는게 없네요 5 입맛 2016/09/15 1,737
596419 내년추석계획 의논해보아요. 3 .. 2016/09/15 1,064
596418 말린 생선 팔기... 6 삼천포 2016/09/15 2,205
596417 급)속초회집 추천해주세요! 7 다시시작1 2016/09/15 1,935
596416 제삿상을 얼마나 차리세요? 48 ㅗㅗ 2016/09/15 5,420
596415 고향집 안간 싱글들 있으신가요? 3 ,,,,, 2016/09/15 757
596414 지긋지긋 명절과 제사 7 제길 2016/09/15 1,937
596413 식탁 유리 안깔고 써도 될까요? 11 행복 2016/09/15 3,137
596412 놀이공원 말고 중딩 바람칠곳 ..좀 알려주세요 1 콧바람 2016/09/15 442
596411 친정엄마랑 싸우고 집에 가네요 12 ㅜㅜ 2016/09/15 6,356
596410 오늘 떡집 문 열까요? 1 ... 2016/09/15 1,175
596409 미쉘 오비마는 남자다?!!ㅋㅋㅋ 8 ㅎㅎㅎ 2016/09/15 3,912
596408 도둑일까요? 2 .. 2016/09/15 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