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오자마자 신경전...

40대 조회수 : 3,201
작성일 : 2016-09-14 22:15:04

시어머님이 북어조림하셨는데 간이 안맞다고 아버님이 손을 보라하셨대요..

저보고 먹어보라고 하셔서 덥썩 큰 거(다  손바닥 만함) 집었다가 넘 달아서겨우 삼켰어요.  뱉을수도 없고...

근데 저보고 간을 다시하라는  눈치신거예요.  숟가락 딱 드시고 뭐 넣을까?  하면서요.

쿰쿰한 냄새도 나니까 잡아야 된다고..(버려야  되는거 아닌감??)  마늘을 넣고 아버님이  칼칼하게 하라 했다고 고춧가루를  넣으시겠대요.  그럼 되겠네요..  할것을  그럼  낼 식탁에 내 놓고  며느리가  한거예요..  하시는 분이라. ,그건 억울해서..

(요건 오해의 여지가 있는데  신혼 초부터 제가 야채 좀 썰어넣었는데  된장 찌개  오늘 며느리가 했어요..  그러셔요.  누가 먹어도 어머니 된장인거 아는데. .  다들 그럼 어머니 인품이 훌륭하다...  이렇게 느끼게 하는 고도의 전략이심..) 


   "  둬 보세요. 좀 있다할게요"  그랬더니  지금 하셔야 겠대요.

사실 전 빨듯이 헹궈내려했거든요.  달아도 넘  달아서..   막 재촉하시는거예요..  이러면 되겠지???.. 하시면서요.

제가  머뭇거리며 무우 있냐했더니 없어!! ... 국물 내야 되는데. .  그랬더니  멸치 다시 넣어...  그러시는거예요.

고추장을 그럼 멸치 다시에 쫌 끓이면서 양 념을 만들겠다했더니  어차피 끓일거 왜 따로 끓이냐면서 답답해 미치겠다는투로

말씀하시는거예요.    막 언성이 좀  높아지면서요. .

전 양념을  따로 팬에다가 섞어서 최종 간을 보고 북어위에 얹으려는데 어머님은  고춧가루, 다시물,  마늘 그냥 막 넣고 끓을때  간보고 더 넣고 이러시거든요...  그럼 그리하시지 왜 나보고 물어보시는지???


제가  이건 한 명이 해야될 것 같습니다. 의견이 많이  달라서요..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그래?  그럼 관둬, 내가 하지뭐'  이러십니다. 


전 맘이 상해서 방에 들어와 있는데  과일 먹으라 해서 나갔어요.


ㅜㅜ..  세상에 없는 인자한 얼굴과  미소..   대화 도중 깔깔..     보통이 아니십니다.ㅜㅜ....

IP : 116.121.xxx.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9.14 10:21 PM (125.182.xxx.27)

    우리시어머님이시랑 진짜비슷하십니다 ㅡㅡ

  • 2. ㅋㅋ
    '16.9.14 10:45 PM (108.69.xxx.249)

    이건 못 먹겠네요 버립시다 하고 숟가락 딱 놓으면 되지 뭘 골몰을 하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0856 특검팀 향한 해킹 공격 있었다…해커 '신원 미상' 1 .. 2017/01/16 485
640855 안봉근은 최순실 모른댔는데...안다네요.순실이는 2 ........ 2017/01/16 1,350
640854 사각형 얼굴인데 나이 먹으니 오각형 얼굴이 되네요......허... 3 .... 2017/01/16 2,499
640853 ㅎㅎ 탄핵가결이후 주요범죄가 오히려 줄었대요 ~ 4 좋은날오길 2017/01/16 1,129
640852 남편 페이스북에 제 페친이 뜨네요 7 윤니맘 2017/01/16 2,080
640851 병장 복귀도 이리 마음 아픈데 4 영하 2017/01/16 931
640850 고성국 티비조선 또라이 3 비친 2017/01/16 1,193
640849 심각하게 부탁드립니다... 7 아줌마 2017/01/16 1,261
640848 내성적인 여자분들 소개팅 너무 힘들지 않나요 3 ㄷㄷ 2017/01/16 6,048
640847 제고민 좀 들어주세요 (남편 운전 습관) 24 다혈질 2017/01/16 3,127
640846 요양보호사 공부 왔는데 나이들이 많아 49 주부 2017/01/16 3,914
640845 대구 유방암검사 1 문의 2017/01/16 1,686
640844 [속보]최순실 "고영태 진술, 진실이 없다" .. 7 ㅎㅎ 2017/01/16 2,077
640843 사용안해서 나는 하수구냄새 막는법 있을까요? 8 마이마이 2017/01/16 3,803
640842 부산 동래구 근처 사시는분들~ 맛집좀 추천해주세요 ㅋ 13 여행자 2017/01/16 2,589
640841 [단독] '의료농단' 7인 계좌 추적.. 수상한 자금 포착 4 ..... 2017/01/16 1,317
640840 원래 수술비 이렇게 비싼거에요???? 40 애견 병원비.. 2017/01/16 6,596
640839 요즘은 세차 하면 안되나요? 6 ,, 2017/01/16 1,381
640838 세면대를 제거했는데요 1 ㅇㅇ 2017/01/16 1,239
640837 왼쪽 무릅통증.... 3 .. 2017/01/16 1,424
640836 여수 주말여행 후기 74 뚜벅이 2017/01/16 10,659
640835 자동차세 연납신청해서 할인받으세요 4 자동차세연납.. 2017/01/16 1,475
640834 율무가 여드름에도 효과가있나봐요 4 화산송이 2017/01/16 3,616
640833 시아버지 병원비 연말정산 질문 2 감사 2017/01/16 1,276
640832 서석구 노망난 늙은이 1 2017/01/16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