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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건 평생 외로운가요?

df 조회수 : 3,198
작성일 : 2016-09-14 16:37:37

제가 아직 미혼이라 가족을 가지면 외로움이 덜할지 어쩔지는 모르겠는데
다들 가족이 있어도 외롭다고 하시더라구요. 

대학 때부터 혼자 떨어져서 살아왔었고
직장 가지고 아예 집에서 나와 타지생활 중인데 
참 외롭네요 


나름 여기서 친구도 사귀고 동호회도 들어보지만
허한 마음을 꽉 채워주는 그런 건 없어요

어찌보면 당연한 건가요, 다들 남이니까.. 
다들 자기 인생이 중요하고 자기 감정이 중요하고

누군갈 만나도 자기 힘들때만 의지했다가 
제가 힘들 때 찾으면 곁에 없네요


퇴근하고 텅 빈 집에 돌아오면 
혼자 밥 시켜먹고 코메디 영화 보고 혼자 웃다가 스르륵 잠드는 이 인생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왜일까요 참 외롭네요 



여기는 추석이 없어서 평소처럼
일 하고, 밥 먹고, 혼자 저녁 보내고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 쓸쓸해요~


 
IP : 183.80.xxx.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원적 고독은
    '16.9.14 4:38 PM (210.91.xxx.45)

    해결할 수 없는 것 같아요.
    무엇으로든...

  • 2. ..
    '16.9.14 4:39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

    같이 있어도 외롭죠.
    늦게 들어오고 소통안되는 남편.
    다커서 제 일이 더 바쁜 아이..
    하루종일입에 거미줄치고 살아요.
    함께 한다고 외롭지 않은건 아닌거 같아요.
    소통이 되는 배우자 만나면 괜찮겠죠 .

  • 3. ㅇㅇㅇ
    '16.9.14 4:52 PM (220.124.xxx.254)

    원글님...힘내세요. 저희 아버지 임종하셨을때 남동생이 육지에 가있어서 작은 아버지 내외와 엄마랑 아버지 시신 성당에 모셨는데 첫날 빈소는 엄마랑 저만 지켰어요. 작은 어머니는 그렇다쳐도 작은 아버지라도 남을 줄 알았는데 다음날도 아버지 형제들은 빈소도 안지키고 장례미사 시작하는 아침에 빼꼼 들여다보고 다들 집으로 가더라고요. 그래도 자기들 큰형이 고통스럽게 투병하다가 명을 달리했는데...
    이번 추석엔 우리집 들려서 명절음식같이 먹고 아버지 모신 납골당 가자던 둘째 작은 아버지...갑자기 일터져 육지 간다고 연락왔는데 알고보니 가족끼리 해외여행 간다네요 ㅋㅋㅋ 어차피 뭐 와도 별 반가운 손님도 아니지만, 남동생은 비행기표 안된다고 못오고 저랑 엄마만 간단히 상차려서 내일 아빠한테 갈껀데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는 말 틀린게 아니네요. 돌아가신 아빠가 생전에도 부모덕이 없어 상처가 많은 분이셨는데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참 외롭게 가셨다는 생각에 마음이 참 허하네요.

  • 4.
    '16.9.14 5:07 PM (121.135.xxx.216)

    그래서 결혼하지만
    결혼하면 피곤하고 외롭죠.
    편안하고 외로우냐,
    피곤하고 외로우냐의 차이.

  • 5. ...
    '16.9.14 5:15 PM (110.70.xxx.150)

    제 미혼때 상황이 원글님과 비슷하네요
    대학때부터 타지생활.. 직장생활...
    결혼해도 근원적인 외로움이 해결되진 않아요
    종교활동 해도 안되니 어쩔수가 없네요^^
    그래도 애들키우느라 바빠서 생각할 틈이 별로 없는게 해결책이랄까...

  • 6. ..
    '16.9.14 5:20 PM (222.113.xxx.119)

    윗님 글 읽다 제가 서러워서 눈물이 나네요 ㅠ
    그래도 의지할수 있는 어머니가 계신게 전 부러워요.
    전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자매가 많아도 일년에 한번 맘 편하게 갈곳이 없네요.
    복 없는 ×은 남편,시댁복도 없고요 ㅠ
    어머니 잘 보살펴 드리시고 아버님께 잘 다녀오세요.

  • 7. ..
    '16.9.14 5:34 PM (116.39.xxx.133)

    같이 살면 외로운건 덜 하지만 지지고볶죠. 동거 하세요. 따뜻한 사람과

  • 8. ...
    '16.9.14 5:48 PM (114.204.xxx.212)

    외롭다가ㅡ아니다가 그렇죠 뭐

  • 9. micaseni88
    '16.9.14 6:07 PM (14.38.xxx.68)

    결혼안하면 외롬고,
    결혼하면 피곤하고 외롭다..2222222

  • 10. 가족
    '16.9.14 6:31 PM (49.143.xxx.155)

    아버지 형제도 계시고 저희 자식들도 많아서 명절이면 늘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릴줄 알았어요.
    아버지 형제들도 다 자기가족이 있듯이.
    저희자식도 다 성장해 가정을 이루다보니 부모님들을 외롭게 하는 존재가 되었네요.

    내가 가정을 이루니 솔직히 내자식이 우선이지 내 형제들의 자식 ...그 이쁘던 조카들도 뒷전이더라구요..
    사는게 이런거 같아요.

    근본적인 외로움은 어쩔수 없지만. 제경우 ..결혼전 보다 내 가족을 이룬후.. 함께할때 .외로움은 살짝 줄어들었어요.

  • 11. ..
    '16.9.14 7:44 PM (182.226.xxx.118)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아기 낳아 사랑 듬뿍 주고 키우면서
    단란한 가정 이루면...그래도 그 외로움 많이 없어져요
    대화 많이 하고 서로 위로하고 충전제 역할 해 주는 그런 가정을 꾸리세요
    저도 엄청 외로움 타는 형이라...
    절대적인 내편인 가정을 갖고는 살만 합니다

  • 12. ..
    '16.9.14 10:14 PM (223.62.xxx.248)

    네 하느님도 외로워 눈물을 흘린다잖아요

  • 13. ..
    '16.9.14 10:16 PM (223.62.xxx.248) - 삭제된댓글

    외로움이 반드시 없어져야 하는 감정이다 생각하지 마세요 그런 부질없는 노력들이 님을 더 외롭게 만듭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님의 가장 솔직한 친구로 만들어 보세요^^

  • 14. 착한 남자
    '16.9.15 1:51 AM (61.98.xxx.86)

    만나 결혼해요..물론 능력도 괜찮은 남자야겠죠..
    결혼해서 덜 외로운 여자들도 많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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