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과 너무 비슷한 사람은 배우자로 어떤가요
전공, 성격, 성향, 종교, 어느정도 취향, 경제관념, 공감능력 좋은것,
체질까지(가령, 더위잘안타고 추위잘타는 것등)..감성코드나
직업도 같아요
거기다가 나의 장점,단점이 있다면,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이 비슷..
(내가 못하는 건 상대도 잘 못하고, 나의 장점은 상대방도 엇비슷한 장점이 있음..)
제가 약간 허당끼있고, 길치인데.. 상대방도 허당에 길치를 갖고있읍죠...
제가 마음이 여린편인데, 상대방도 마음이 여린것 같아요.
그러니깐..보완관계라기보다는 거의 비슷합니다....
그를 보고있노라면 마치 나를 보는 느낌이랄까요...ㅜㅜ
좀 다른게 있다면... 저보다 조금은 마음이 넓은 것 같아서
저의 예민하고 까칠함을 그나마 잘 받아주고..
제가 우유부단한 편인데, 그럴때마다 상대방이 그나마 결정을 내리거나 결단을 유도해줍니다..
이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저는 저보다 나아서 보완관계가 가능했던 사람을 만나와서 그런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제가 못하는건 그사람도 못하고 제가 부족한건 그 사람도 부족한거같은데..
그건 그냥 같이 배워나가면 되는걸까요...
어쩌다 그 사람의 옛날일기를 보게되었는데,
감정의 온도나 섬세함,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들, 등등...그냥..저를 보는 것 같더라구요...ㅜㅜ
참고로 외모는 제 스탈이긴한데... 너무 자기랑 비슷한 경우...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제 모습도 그가 갖고있어서 그런거같군요..
이게 좋은걸까요..
1. ...
'16.9.14 2:12 PM (125.188.xxx.225) - 삭제된댓글편하긴 한데 매력을 느끼시나요? 동성끼리는 좋겠지만,,
보통 이성에게 반하는 코드가...내가 갖고있지 않은점을 가진모습이래잖아요...2. ㅂㅂ
'16.9.14 2:14 PM (220.121.xxx.244)저랑 100프로 똑같은 사람 있으면 결혼할래요
3. 상상해보니
'16.9.14 2:16 PM (110.10.xxx.35) - 삭제된댓글좋을 것 같아요
싸울 일이 없을테니까요4. 아니라고 봅니다
'16.9.14 2:18 PM (119.71.xxx.61)어느 정도 방향은 같을지라도 똑같은건 아닌듯요
제 친구신랑이랑 저랑 거의 소울메이트 수준인데 둘다 비관적이고 걱정많고 세심하고 그래요
행동하는거 말토시 하나까지 똑같답니다
그래서 서로싫어하죠 나자신의 싫은 면을 눈으로 보게되니까요
둘이 결혼했으면 아마 사소한 일에도 고민만하다 그냥 죽으까 했을지도몰라요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남편덕에 사람됐고 남편은 좀 더 진중해졌엉ㆍ5. 사월의비
'16.9.14 2:21 PM (14.58.xxx.198)음...저랑 너무 비슷한 사람이랑 사겼었어요.
코드도 감성도 가치관도 너무 비슷한...
우리가 얘기를 시작하면 밤새는줄 몰랐고,
말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은 이해 못 해도 나는 그가 왜 그랬는지 너무 잘 알아서 미워할 수가 없었어요.
좋을 때는 천국을 맛 보았지만, 둘의 감정 싸이클이 같이 바닥을 칠 때는 너무 비슷해서 접점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힘들 때 위기 극복을 위한 성숙함, 지혜가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친구라는데는 이견이 없습니다.6. ...
'16.9.14 2:22 PM (183.98.xxx.95)저는 몇 달 사귀다가 저랑 같은 모습 발견하고 그만 만나자 했어요
그 사람은 청혼했는데 저는 이별하자 했으니 좀 놀라던데..쿨하게 헤어졌고
해결도 못하는 문제 붙들고 고민만 하고 실천력없고..
그래서 관뒀어요
길게 사귀었다면 글쎄요..피차 어렵게 고민하고 시작하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마무리는 어떻게든 하는 성실함은 있으니 결혼까지 갈수도 있었겠으나
제가 일찍 아니라는 맘이 들더라구요
오래 고민하고 만난건데
자기가 결정해야 후회가 없어요7. ...
'16.9.14 2:31 PM (58.227.xxx.50)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고 연구결과 있답니다.
8. ㅎㅎ
'16.9.14 2:36 PM (118.33.xxx.146)서로 달라서 끌리는 건 외모같아요. 상호보완으로다가 ㅎㅎ 성격이나 가치관 취향은 비슷한 사람들이 결혼해서 잘사는 것 같아요. 집안 환경도 그렇고 ...
9. 저 완전 반대로 만났어요
'16.9.14 2:55 PM (121.147.xxx.27)이제 거의 40평생
맞추고 맞추다 보니 이제 서로 편하고 좋아서
갈 때 함께 가자고 남편이 노래합니다.
저도 저 사람이 집에 없다 생각하면
어쩌지 ~~
남편이 기계적이고 공학적인 두뇌가 있어서 그런 문제를 모두 맡아해죠.
보일러 맞춰 예약하는 것까지도 모두 남편이 해결해주고
자동차도 길치인 제게 늘 길을 잃어도 해결사 남편
전 반대가 처음엔 맞추기 힘들지만
서로를 인정만해준다면 최고의 상대라고 생각합니다10. 좋아보여요
'16.9.14 2:55 PM (223.62.xxx.72)장점이더많겠죠
서로를 이해하니까요11. ㅡ
'16.9.14 3:14 PM (125.179.xxx.41)저와 거울처럼 똑같은 사람을 만난적있는데
행복하면서도 좀 피곤하더군요
그리고 나를 숨길수없다는것도 불편
취미 취향 정치성향 적당히 비슷하고 성격과 기질은 전혀다른 다른 남자와 결혼했는데
아주 편안합니다
제가 못하는건 남편이 잘하고
남편이 약한부분은 제가 하고
정말 상호보완이 딱 되었어요12. w전.
'16.9.14 3:29 PM (175.200.xxx.219)저렁 비슷한사람 끔직히 싫어요~
성격과 기질은 정반대였음하고,,가치관 취향은 비슷하면 좋죠.13. 저는
'16.9.14 5:30 PM (27.1.xxx.155) - 삭제된댓글남편과 완전 정반대.
음악취향..음식..여행..영화..뭐하나 맞는게 없어요.
나이드니 이젠 권하지도 않고 걍 각자 취향대로 살지만
공유할 수 없는게 안타까워요..
진짜 극과극으로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