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을 왕자님으로 키우지 맙시다

독거노인 조회수 : 1,357
작성일 : 2016-09-14 13:32:27

주위에 가정 보면 귀하게 자란 남자분들 있거든요

그 중엔 가방끈 길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고

그냥 평범한 사람들도 있는데,

정말,,자기 분야 일만 할 줄 알지 집이나 자기관리는 거의 장애 수준인 분들 있죠..


혼자 밥도 못해 먹는 건 고사하고, 있는 밥도 못찾아 먹지

자기 주변정리나 빨래 정리..이런 것도 못하고 안하고


우리 나라 남자가 부엌들어오면 뭐가 떨어지네 어쩌고 하고

손에 물 한 번 안묻히게 하고 키우고..

엄마가 쫓아다니며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친구 관계도 다 해결해줘

진로, 학교도 다 정해줘..


그러니 독거노인 되었을때 남자들이 일찍 죽고 일찍 병나고 하쟎아요

자기 관리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게

부모에게 참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아들들...너무 귀하게? 아무것도 안해도 되게 키우는 남자분들,,

배우자로 정말 꽝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안식년 나와있는 교수님 부인..하소연하네요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인터넷이나 하면서 시간 죽이는 남편,

때 되니 밖에서 일보고 있는 아내에게 전화해 밥차려 달라고 한다고

꼴보기 싫어 죽겠다..따로 살고싶다..하더군요

그 남편분, 최고 학부에 정말 성품도 온유한 분이시거든요...


함께 살기 불편한 사람으로 자녀를 키우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저도 제 아이들 귀찮아도 자꾸 이거저거 시키고 합니다..

IP : 50.137.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
    '16.9.14 1:53 PM (180.229.xxx.80) - 삭제된댓글

    아들만의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라면도 안끓여봤어요. 컵라면 먹어요.
    울엄마는 설겆이도 안시켜요.
    엄마가 그런거 해버릇 하면 구정물통에 손담그고 산다고 그러고 살지 말래요.
    시켜먹음되지요. 아줌마 쓰지 뭐하러 해요.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버려요. 아휴 더러워
    이게 갓 결혼한 새댁 입에서 나온 말이예요.
    아줌마쓸 형편도 안되는것 같던데 말끝마다 남녀평등
    남편이 밥한번 해야 자기도 한번 할거고 햇반 30개 사다 놨다고 하는데 모두 표정관리 하느라 힘들었네요.
    딸이라 공주처럼 컸다는데 츠츠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아들 딸이 문제 아니라 자기 앞가림 하고 민폐끼치지 않는 사람이
    드물어지나 봅니다.

  • 2. 아들 결혼한다고
    '16.9.14 1:56 PM (121.147.xxx.27)

    주말이면 주방에서 요리 가르치고
    맞벌이니 도우미가 와도 네 일도 있는 거다
    아이를 낳는 것도 힘들지만 기르는게 더 힘드니
    힘닿는데까지 도우라 하고
    모성애 3년은 아이에게 집중하는게 본능이니
    허벅지 찌르며 참고 또 참으며 맞춰주며 살라고 했더니

    며느리 기세등등 아들이 쪽도 못쓰며 사는 꼬라지 보니

    괜한 짓했다고 가슴 치며 웁니다.

    해주니 더 해달라고 하고
    주말에 브렌치해서 주니 맛없다고 양양

    여자들 남자가 잘해주면 서로 더 잘하며 고맙게 생각해야하는데
    더욱 남자 부려먹을 생각하며
    이제 밥이고 찌개도 네가 더 잘하니 주방을 맡기질 않나?

    남자가 집에 들어가 쉴 공간 자신의 마음과 몸을 힐링시킬 자리가 필요한건데
    집에서도 아내기에 빨리고 아이 울음에 기가 허해지면

    사회에서 낙동강 오리알되는 거 시간문제죠.
    사회에서 잘나가던 남자도 결혼후 집안일로 늘 야근해야하는 신세라면
    자신을 추스리고 나아갈 기회가 점점 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여자만 힘든게 아니고 남자도 힘들다는 거
    함께 힘들고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고 가정이죠

  • 3. ㅈㅈㅈ
    '16.9.14 2:17 PM (50.137.xxx.131)

    아이고..그렇군요
    여자 남자 다 잘키우는게 정답인데
    저도 아이들 잘 '훈련' 시키는게 큰 숙제입니다.
    self-decipline(자기 훈련)이 잘 되어 있는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사회생활 잘 한다 하던데
    내가 해버리고 말지..하는 유혹이 드는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아이 자신을 위해서 시켜야 합니다..

  • 4. 아들만요?
    '16.9.14 2:55 PM (218.154.xxx.102)

    딸이 더 해요
    그러나 딸은 결혼하면 집안일이 자기 몫이니까 자연히 익히는거죠.
    아들도 부모 원망 말고 둘이 의논해서 잘하면돼요
    남자 하나 못잡고 못살면서 왜 부모 원망인지?

  • 5. 아들이건
    '16.9.14 3:06 PM (59.14.xxx.80)

    아들이건 딸이건, 제발 온갖 수발 다들어줘서 반푼이로 키우지말고,
    옆에 사람이 있건없건 자기몸과 집은 자기가 관리할수 있는 성숙한 인간으로 키웠으면 합니다.
    다 늙도록 엄마없고 부인없으면 밥도 못차려먹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니 참....

  • 6. ...
    '16.9.14 3:10 PM (121.136.xxx.222)

    아들만 둘이라 집안일 많이 시키고 가르쳐요.
    오늘도 남편과 두 아들이 새송이버섯에 베이컨 말아주고
    이것저것 잔심부름 해주고 있습니다.
    평소에 큰아들은 요리가 취미이고
    작은아들은 각종 쓰레기 담당과 심부름 담당합니다.

    요즘은 중고등학교에서 학부모 시험감독이 없어진 곳이 있던데
    대딩 아이들 중고 시절에 감독 가보면
    남학생반 교실이 훨씬 깨끗하더라구요.
    아이들 터울이 많이 져서 10년 이상 매학기 감독 갔는데
    단한번의 예외 없이 여학생반 교실이 거의 쓰레기장 수준이었어요.
    사물함 위, 창가, 책상 주변에 뭔 잡동사니 물건들을 그리도 쌓아놓았는지 기가 차더라구요.

    딸이고 아들이고간에 자기 먹고 치우고 정리하는 일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키우는 게 맞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2839 코스트코에서 팔던 주방 싱크대 바닥에 까는 롤 시트지 5 asd 2016/12/25 2,615
632838 혼자 있어요. 1 11층새댁 2016/12/25 845
632837 고민 좀 들어주세요 6 곧스물여덟 2016/12/25 2,196
632836 인생선배님들 마음이 지옥일 때 견디고 인내하는 자신만의 마음다스.. 24 지옥 2016/12/25 4,820
632835 추가합격 입시 도움 부탁드려요. 5 축성탄 2016/12/25 2,135
632834 모객이 안되어 해외여행 패키지 취소되는경우 14 패키지 2016/12/25 6,168
632833 명동 가는데 맛있는 집 추천해 주세요^^ 2 궁금 2016/12/25 1,643
632832 거실에서 장작때면 집안이 따뜻해지나요? 32 서양사람들 2016/12/25 6,622
632831 손속희 앵커여- 어제 추운날씨에 포승줄 묶여 끌려 다니느라 고생.. 26 꺾은붓 2016/12/25 6,023
632830 중곡문화체육센터 아시는 분 2 Bb 2016/12/25 837
632829 베란다에 물이 고여요 6 살림 2016/12/25 1,333
632828 장시간 비행기타고 온몸 아프신분 있나요 2 오믈렛 2016/12/25 1,421
632827 이상하게 눈만 붓는데요.. 11 .. 2016/12/25 2,032
632826 어제 무도 한장면 11 -;; 2016/12/25 4,534
632825 금요일 저녁 홍대역에서 문재인 34 매리크리스마.. 2016/12/25 2,671
632824 부모님한테 배운 습성들 짤라버리려면 4 가족이란 2016/12/25 1,467
632823 박영선의원. 성형했건 안했건 14 성형 2016/12/25 4,018
632822 이런 카페도 있나요 아시는분 계.. 2016/12/25 391
632821 동글님이 청와대에 변기보냈어요ㅎㅎ 13 ㄴㄷ 2016/12/25 3,973
632820 차에서 애들 울때 어떻게 하세요? 콩순이 이런거 틀어주는게 더 .. 5 봉봉이 2016/12/25 911
632819 크리스마스인데 남편이랑 싸웠네요; 5 ... 2016/12/25 2,719
632818 데이트 끝나고 굳이 바래다주겠다는건 호감 표시인가요? 7 ㅈㄷㄱ 2016/12/25 2,344
632817 1일2회 먹을 항생제를 1일3회 먹었어요 ㅜㅜ 4 네스퀵 2016/12/25 1,500
632816 판고데기 추천해주세요! 초등 2016/12/25 546
632815 시부모님 없을 때만 반말하고 막말하는 시매부 20 답답해요 2016/12/25 5,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