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선물세트가 들어왔는데 너무 달고 좋아하지도 않아서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어제 남편 좋아하는 곶감쌈이나 해줘애겠다 싶어서 호두를 사왔어요.
곶감은 한개씩 개별비닐포장돼 있고 하얀 분이 어찌나 곱게 묻어있는지 여태까지 본 모든 곶감 중에 비주얼은 베스트예요.
근데 냉동실에서 꺼내 꼭지 따고 가르는 동안 그 가루가 녹아 질척거리고
곶감속도 반건조 상태의 젤리가 아니라 수저로 떠먹을판..
호두 넣고 뭉치는 손에서 찌걱찌걱 물소리가 나요 ㅠㅠ
일단 비스름하게만 뭉쳐서 냉장고에 넣어 굳히고 있어요.
아이스크림처럼 냉동 또는 냉장상태로 먹어야 할 판이예요.
굴비란 것도 사보면 반건조상태가 아니고 그냥 얼려만 놓은 게 많아서 짜증나는데
곶감도 명색이 곶감이면 꽂을 수 있는 정도의 건조상태여야 하지 않나요?
저럴거면 아예 아이스홍시로 팔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