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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눔의 유교국가니 예의범절이니 듣기 참

ㅎㅎ 조회수 : 1,968
작성일 : 2016-09-14 06:09:58
어제 저녁 시댁에서 상차려 앉아 밥 먹는데,
옆에 물병에서 물을 따라 남편쪽에 하나,
시아버지 쪽에 하나 놔드렸어요.
근데 그걸 제가 한손으로 했다고 예의범절이 빵점이라는둥,
평소에도 너 유심히 봤는데 친정서 예도 못배웠냐는둥,
결혼전에 테스트를 했어어야하는데 제가 문과를 나와서 다 알겄거니 해서 안시켜봤다는둥(옛날엔 며느리가 문열고 닫는걸 다 시켜서 테스트했었다나)


그냥 다음엔 두손으로 해라 하고 간단히 말하지
저 말 30분 넘게 듣고 있는데 기분이 너무 안좋았어요

고등학교 수업 때 여자들이 지켜야할 예의 가르치지 않더냐
예전엔 수신(?)이랴 수업도 있고
너 대학 수업때 육법도 다 가르쳤을텐데
우리나란 유교국가다.
이게 다 뭔 소린지
제가 서당을 디닌 며느리였어야 되나봐요

도대체 시부모님한테서 유교국가니 에의범절이니 소리만 나와도 이제 학을 뗍니다

아 저 30대 며느립니다.
제가 조선시대 사대부 며느린가봅니다
IP : 121.162.xxx.11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4 6:30 AM (125.191.xxx.79) - 삭제된댓글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그 시아버지 헌법 한번 안 읽어보셨나봐요?
    아버님 대한민국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원칙으로 하고 어떤 종교에 대해서도 국가 종교를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세요

  • 2. ..
    '16.9.14 6:34 AM (220.120.xxx.199)

    요즘같은 시대에 그런 소리를 듣고 계신다는게
    이해되지 않네요...
    엄청난 재벌가 종가집인가...

  • 3. ㅇㅇ
    '16.9.14 6:34 AM (117.111.xxx.242)

    차라리 시모 꼬장이 낫지
    시부 꼬장은 진짜 ㅋㅋ 최악

  • 4. ,
    '16.9.14 7:28 AM (115.140.xxx.74)

    시부가 엄청난 종갓집 종손인가봄?
    꼭 암것도 없는것들이 저런거 따져요.

    비슷한거 겪어봐서 그기분 압니다.
    평소 시부 언,행 자세히 살폈다가
    한방 먹여야 시원하실겁니다.
    꼭 웃으면서 돌려 말하세요.

  • 5.
    '16.9.14 7:32 AM (24.16.xxx.99)

    시부가 조선시대 사대부에 빙의해서 놀고 계신가 봅니다.
    두손이든 두발이든 상차릴 때 물까지 떠주지 마세요.

  • 6. ㅇㅇ
    '16.9.14 7:39 AM (1.232.xxx.32)

    헐 물 두손으로 안따랐다고 30분 잔소리
    시아버지위치가 임금인줄 아는군요
    다음부터는 물 스스로 갖다 마시라고 하세요
    그거 갖고 뭐라면 밥도 스스로 차려 먹으라 하고요

    30분 말도 안되는걸로 잔소리 하는 동안 남편은
    뭐하고 있었나요

  • 7. 산사랑
    '16.9.14 7:50 AM (1.246.xxx.34)

    시대를 모르고 사는 뇐네도 많군요

  • 8. ...
    '16.9.14 7:50 AM (58.230.xxx.110)

    어느 유교정신 투철한 양반가가
    배운거없이 며느리에게 말이 많답니까?
    하다못해 수건 개는것까지 잔소리...
    유교같은 소리하고 있네...
    유교의 본질은 사랑인데요...
    너그러움...타인에 대한 존중...
    개뿔이나 뭘 안다구...

  • 9. ...
    '16.9.14 7:53 AM (58.230.xxx.110)

    그리고 21세기에 물은 셀프랍니다...

  • 10. 황교익씨 글좀 읽읍시다
    '16.9.14 8:00 AM (175.226.xxx.83)

    우리나란 유교국가가 아닌데 왜 명절마다 제삿상차림가격이 뉴스에 나오냐는거죠.
    그렇게 따짐 제삿상은 남자가 차리는거니 다 하라하세요

  • 11. ...
    '16.9.14 9:26 AM (221.151.xxx.68)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국교가 없다는 걸 시아버님이 모르시나보네요.
    정 조선시대 룰을 따라야 하면 맏며느리니 곳간 열쇠를 달라고 하세요. 요새는 곳간이 없으니 현대버젼으로 시댁 통장과 비번을 달라고 하시면 되겠네요.

  • 12. ...
    '16.9.14 9:34 AM (223.62.xxx.118)

    오늘자 한겨레신문 사다드리세요...
    퇴계선생 말씀 나오시네요.
    조선시대 유교하면 이분이 정석아닙니까?
    어디 퇴계도 안하신 개소리를
    유교에 갖다붙이나요?
    공자 맹자라 기겁할 노릇일듯.

  • 13. 고생하셨어요ㅠ
    '16.9.14 9:48 AM (175.223.xxx.42)

    http://m.media.daum.net/m/media/culture/newsview/20160913161903613 황교익씨 말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왜 "추석 차례 지내지 말자"고 할까

  • 14. 노을
    '16.9.14 11:41 AM (27.1.xxx.155)

    그리고 21세기에 물은 셀프랍니다...22222

  • 15.
    '16.9.14 12:18 PM (121.152.xxx.2)

    추석을 앞두고 어김없이 차례상 물가 관련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나 올해 추석은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한 탓에 가계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이와 관련해 12일 CBS노컷뉴스에 "왜 정부에서 명절 물가 자료를 내놓는지부터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국가가 나서서 차례상을 세팅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죠. 우리는 유교국가가 아닙니다. 그런데 유교 예법인 차례를 국가가 국민들에게 '이렇게 차려라' 하고 간접적으로 지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에 케이크 가격이 어떻다고 물가 자료를 안 내놓잖아요. 석가탄신일에 사찰의 시주금액이 얼마인지도 내놓지 않고요. 그와 마찬가지로 차례상의 물가 자료를 내놓는 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민주공화정인 대한민국에서 국가가 차례상 음식까지 지정해 물가를 내놓는 일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국가에서 그렇게 하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차례상을 꼭 그렇게 차려야만 하는 것으로 여기게 되는 거죠. 유교의 예법대로 말입니다. 그런데 정작 유교 예법에는 어떤 음식을 올리라고 지정한 적이 없어요. 유교의 성경 격인 '주자가례'를 봐도 밤, 배, 조기, 시금치, 고사리 식으로 지정한 바가 없습니다. 포, 채, 과 이런 식으로 뭉뚱그려 놨을 뿐이죠. 유교는 자연 질서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끊임없이 가르칩니다. 그 계절에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을 차례상에 올리는 게 유교 예법이라 할 수 있죠."

    그는 "사실 사과, 배는 추석에 나오기에는 이른 과일"이라고 지적했다.

    "지금 흔한 과일은 포도나 복숭아인데, 이를 차례상에 올리지 말라는 것은 유교 예법 어느 곳에도 없어요. 생선을 반드시 조기로 올리라는 것도 없죠. 우럭이 싸면 우럭 올려도 됩니다. 가정 형편에 따라 적절하게,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차례상에 올리면 되는 거죠."

    ◇ "지금 차례상 차림, 유교식으로 따져봐도 아무 근거 없고, 맞지 않아"

    '홍동백서' '조율이시'로 표현되는 지금의 규격화된 차례상은 어떻게 나오게 됐을까. 황 씨에 따르면, 이는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말 본격화했다.

    "집에서 지키는 유교 예법이 '가례'입니다. 그것이 집집마다 모두 다르니 '가가례'라고 부르죠. '홍동백서 등이 만들어지는 것은 대략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조금 보이고,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말 본격화합니다. '가정의례준칙'이라는 식으로, 마치 그런 예법이 있었던 것처럼 만들어진 거죠."

    여기에는 조선 말 계급질서 붕괴도 큰 역할을 했다.

    "유교국가인 조선에서 유교 예법을 지키던 이들은 양반들이었잖아요. 양반이 아니면 차례를 지낼 필요가 없었던 거죠. 조선 초기에 양반이 전체의 5~10%였다고 이야기합니다. 나머지는 상민이었으니, 90% 이상의 사람들은 차례를 안 지냈어요. 그런데 조선 말에 와서 계급 질서가 무너집니다. 양반 계급이 약 70%가 되는 거죠. 양반들이 자식을 많이 낳아서 늘어난 게 아니라, 상민들이 군역을 피하기 위해 양반으로 신분 세탁을 했기 때문이죠."

    대다수의 사람이 양반으로 신분을 세탁했고, 유교 예법을 지키게 된 입장에서 자연스레 차례를 지내게 됐다는 말이다.

    "갑오경장을 통해 신분제가 철폐되면서 본격적으로 '모든 사람이 양반'이라는 인식이 확산됩니다. 해방 후에도 양반인 것처럼 행세해야 사회적인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해 양반이 해야 하는 일인 차례를 지내고 있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지낼 줄 몰랐다는 겁니다. 그러니 다른 집의 '가가례'를 지켜보면서 '홍동백서' '조율이시' '조율시이' 등이 만들어져요. 그렇게 만들어져 돌던 것을 1970년대 국가에서 확정했습니다. 사실 유교식으로 따졌을 때 아무 근거도 없고, 맞지도 않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 "정부 주도로 규격화된 차례상에 순응하도록 만들려는 통치권력 숨어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국가 주도로 규격화된 차례상 차림 탓에 가계 부담 또한 커지는 만큼, 그는 궁극적으로 추석에 반드시 차례를 지내야 한다는 생각부터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차례 안 지내면 됩니다. 본래 추석은 노는 날이에요. 서양의 추수감사절 의미는 없어요. 해방 이후 영화, TV 등의 매체를 통해 서양의 추수감사절 풍습이 알려졌고, 이를 우리 추석과 연결시킨 건데, 사실 추석은 추수감사절과 절기가 맞지 않아요. 조선 한민족의 삶을 상상해 봅시다. 밤은 죽음, 귀신, 도깨비 등을 떠올리게 만드는 두려움의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추석은 큰 달이 뜨는 날이에요. 한반도의 가을 하늘은 굉장히 맑잖아요. 그 맑은 하늘 밤에 휘영청 보름달이 뜨면 한밤중에도 대낮 같아요. 그렇게 추석의 밤은 죽음의 시간이 아닌 인간의 시간으로 받아들여지는 거죠. 그날에는 여성도 해방됐어요. 바깥으로 나가 밤길을 돌아다녀도 되는 날인 겁니다."

    "추석을 그러한 축제의 의미로 만들어야지, 조상께 예를 갖추는 날로 제한하는 것은 우리 풍습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게 황 씨의 지론이다.

    "먼저 정부에서 추석 물가부터 내놓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유교국가가 아니잖아요. 왜 정부에서 유교 예법을 간접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를 합니까. 국민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이해할 수도 있어요. 우리네 정치 권력자들은 국민들을 순응하도록 만들려는 경향이 강해요.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도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처럼 유교질서에 충실했던 이들이 자리잡고 있잖아요.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인 만큼 4·19기념탑을 세우는 게 더 어울린다고 봐요. 이런 식으로 알게 모르게 유교의 전통인 충, 효를 강조하는 데는 순응하는 국민을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정부에서 물가 자료 내놓으면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그는 "무엇보다 추석을 '축제', 노는 날로 여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그런데 축제가 없어요. 스페인 토마토 축제 등 서양의 유명한 축제들이 오랜 전통에 의해 만들어진 게 아니에요. 산업 국가로 운영되면서 노동자들이 한바탕 신나게 열정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축제가 기획된 거죠. 지금 우리 시대 노동자들이 한바탕 신나게 놀 수 있는 날이 있는지 생각해 보면, 없습니다. 국가는 추석 물가를 내놓을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한바탕 놀 수 있을까'라는 궁리를 해야죠. 언제까지 집집마다 차례상 음식 마련에 전전긍긍하도록, 여성들을 부엌에 가두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만 합니다."

  • 16.
    '16.9.14 12:25 PM (110.70.xxx.105)

    윗댓글보니
    추석에 차례 간단히 혹은 안지내기
    여자들 일 적게 하고 다같이 하기 캠페인이라도 벌여야겠네요
    조상타령 그만하고요

  • 17. 오노
    '16.9.14 2:37 PM (86.180.xxx.3)

    요즘이 어느 시대...
    큰 소리 한번 치세요. 안 그럼 조선시대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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