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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에 저는 안갑니다~하시는 분들

으휴 조회수 : 5,269
작성일 : 2016-09-14 01:13:58
저도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여쭤봐요.
명절 관련 댓글 보니 "그래서 저는 안갑니다~"하시는 분들요.
남편과 원만한 합의 결과에 따라 안가게된 건가요?
아니면...각자 집 각자 챙기자로 마무리되서 안가시는가요?
시부모님도 오지말라셔서 안가시나요?
내일 시가 가는 시간 때문에 남편과 다퉈서 여쭤봅니다.

임신소양증에 얼굴 뒤집어지고 감기몸살까지 왔는데 점심 전에만 가면 되지 어머님 기쁘시게 아침일찍 도착하자에 순간 욱했네요.
아니 도대체 결혼 전 그닥 효자도 아녔으면서 왜 결혼하고 효자노릇을 하려고..옆 사람까지 강요하는지 모르겠네요.
IP : 122.44.xxx.19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4 1:17 AM (39.121.xxx.103)

    명절 안간다..하시는분들 정말 부러워요.
    전 큰집..맏딸인데 우리집으로 다 모여드니
    우리는 누가 싫어도 웃으며 맞아야하는 입장..
    전 자라면서 작은집 애들이 부러웠어요.
    오고싶으면 오고..오기싫으면 안오고..
    우리엄마는 며칠전부터 준비 다 하고 명절전에는 집안 대청소하고
    손님들 이불 다 다시 빨고..
    내 나이 이제 마흔인데 아직도 우리집은 큰집..
    이 놈의 명절,제사..누굴위한건지 모르겠어요.

  • 2. .....
    '16.9.14 1:24 AM (58.226.xxx.35)

    저도 큰 집 맏딸이에요.
    저도 작은집 애들 참 많이 부러워 하면서 컸네요.
    걔네들은 어렸을때는 매번 오더니 중학교 들어가더니 한명 두명 빠지고
    고등학교 들어가더니 또 한명 두명 빠지고..
    성인 된 후로는 거의 안 따라와요.
    집에서 조용히 지내거나 할텐데 너무 부러운.
    저희집도 어제까지 계속 이불빨래 했어요 ㅎㅎ;;
    저는 어려서나 커서나 명절이면 북적한 집에서 못벗어나는.
    명절 내내 정신 하나도 없고... 밤에는 방까지 내주고 낑겨 자고;;;;;
    이번 추석도 스트레스가 벌써부터 쌓여요.
    그냥 확 나가버릴까도 싶은데 저희 강아지 얼마전에 다리수술을 해서
    아직 회복기간이라 혼자 두고 갈수도 없고,, 집에 식구들 있어도 강아지한테 쓸 정신도 없을거고
    친척들 우르르 오면,, 강아지는 좋아서 날뛰고, 친척들은 강아지 상태에 대해 잘 모르니... 막 데리고 놀텐데..
    회복기간에 다시 도질까봐..... 집에 붙어 있어야 하는;;;;;; 개 데리고 어디 가려니.. 갈곳이 없네요.

  • 3. 으휴
    '16.9.14 1:25 AM (122.44.xxx.190)

    ....님 왜 아니겠어요. 저도 큰집 맏딸로 컸고 친정엄마 고생하시는거 다 보고 컸어요.그래서 이해할 수 없는건 시부모님이 아니라 남편이에요.
    형님과 아주버님은 오고싶을때 오고 형님은 명절 생신 안온지 꽤 됐는데..그러니까 더더욱 챙길사람 자기 혼자 밖에 없는 듯 해요.챙기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몇 시간 가지고 기분 좋으라고 애랑 저랑 새벽같이 일어나라는게 괘씸해요

  • 4. 으휴
    '16.9.14 1:29 AM (122.44.xxx.190)

    맞아요 저도 명절에 차타고 남의 집 가서 놀다오고 싶었지 우리집이 초토화되는게 너무 싫었어요. 저 클땐 금연문화도 없어서 어른들 거실서 담배도 태우셨네요.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명절

  • 5. ...
    '16.9.14 1:31 AM (39.121.xxx.103)

    그러니까요..애들 추석엔 안오고..설에는 새뱃돈 받으러 오고..
    난 맏이라서 어른들 일도 돕고 애들까지 돌봐야하고..
    저의 스트레스도 정말 많았었네요.
    보통 게시판보면 큰집으로 가는 입장인 사람들이 많은지라 간다..안간다..싫다..스트레스다..하는데
    진짜 큰집식구들은 선택의 여지조차 없다는거..
    예민한 고3때도..취업준비할때도 그냥 견뎌야했었어요^^
    친척들 가고나면 이젠 고모들이 우르르 오고..
    우리엄마 요즘 허리안좋아 병원 다니는데 아직도 우리는 큰집..
    내가 우리엄마한테 섭섭한거 많아 연끊고 싶어도 한편으로 짠해서 늘 내가 지고들어가는게
    우리집 시집와서 고생많이 했다는 생각이거든요.
    명절에 우리 부모님 모시고 여행 한번 가보고싶어요.
    다들 알아서 하라하고..이제껏 고생하고 책임져온 우리부모님 탈출 시켜드리고싶네요.

  • 6. ...
    '16.9.14 1:41 AM (122.44.xxx.190)

    맞아요.고3때 다행히 수시합격했기 망정이지.....정시봤음 이사람저사람 물어보고 오고가는 통에 스트레스였울 것 같네요. 친정은 시누들이 합세해서 안오기 시작해서 요즘은 가면 저희밖에 없고 단촐해서 좋아요. 그러고보니 명절날 즐거우려면 각자 집에서 노는 방법밖에 없네요. 황교익씨 글보니 암것도 몰라 고생한 친정엄마 안쓰럽고 뭣이중한지도 모르겠습니다...

  • 7. 첫애 임신하고..
    '16.9.14 2:15 AM (210.123.xxx.158)

    첫애 어렵게 첫애 임신하고 의사샘이 아기집에 아기가 안보인다고 해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남편에게 장손에 효자바라기인데 의사샘이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했다고 아이가 중요하다고

    남편도 순순히 그냥 놔두고 혼자갔어요. 시어머니께는 미리 연락드려서 양해구했고요.

    임신하면 많이 아픈척 하시고 의사샘 핑계 되세요.

  • 8. 합의하고
    '16.9.14 2:19 AM (59.22.xxx.140)

    안가죠.
    남편 잘 굽어 삶으세요.
    지 남편 못잡는 여자들은 평생 고생하네요.

  • 9. ....
    '16.9.14 2:19 AM (211.110.xxx.51)

    명절 전날 어머니 기쁘게 한다고 일찍가던남편 여깄어요
    작년부터 음식 나눠 각자 집에서 해가거든요
    차츰늦어져 이젠 명절 아침에 가요

    효자코스프레 아들 전날 혼자 미리가서 엄마비호아래 하루종일 자고...음식은 그냥 저하고 애들이 만들어요 집에서 하니 편하네요 아들편애하는 시어머니 덜 보는것도 좋고요 이십년 걸렸어요 ...

  • 10. 안가요
    '16.9.14 3:19 AM (223.62.xxx.82)

    어렸을적 부모님 여의시고 시할머니계셔서 방문했는데 작년에 돌아가셔서 아무데두 안가요. 원래는 형님(아주버님댁)가는건데 추석다음주가 할머니기일이라 제사지낸다고 그때 보자시네요~~

  • 11. ...
    '16.9.14 3:54 AM (220.120.xxx.199)

    시어머니께서 길막힌다고 걱정하시면서 지방 친정 다녀오라고 하셔서 추석땐 친정만 가고 담주 주말에 시댁 가기로 했네요.. 왜그러시나 하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울시어머니 좋으신 분이네요^^;;

  • 12. 대부분
    '16.9.14 3:58 AM (39.7.xxx.136)

    불합리함에 당하고 당하다가 안가는 경우가 많은듯... 업무강도나 수입이 비슷하고. . 예를들어 같이 일하면서 여자는 노동절 남자만 휴일이면 제정신 박힌 남자라면 아내 생각해서 가지 마라고 하죠. 일단 가면 시모가 잠시도 쉬는 꼴을 못보니...

  • 13.
    '16.9.14 7:14 AM (221.156.xxx.148)

    며느리가 저 하나이고 시댁에 아직 장가 안간 아주버님이 계시네요. 며느리가 또 있었다면 얘기가 달랐겠죠. 시부모님도 추석, 설 친정이랑 번갈아가라고 이해해주시구요.

  • 14. 여기도
    '16.9.14 7:20 AM (180.65.xxx.11)

    큰집 맏딸.
    지긋지긋.

  • 15. 남편이
    '16.9.14 7:30 AM (210.221.xxx.239) - 삭제된댓글

    안갑니다.
    시댁이 총체적 난국이긴 합니다.
    덕분에 제가 남편 세뇌해서 부모간 형제간 이간질한 나쁜 며느리가 되었는데 작은엄마랑 외숙모들은 잘했다고 하십니다. ^^;

  • 16. ...
    '16.9.14 7:49 AM (114.204.xxx.212)

    시부모 다 돌아가시고 , 시숙네랑 사이 안좋아요
    재산욕심에 뻔뻔 경우없어서요
    당일 새벽에 가기도 하고 , 자고 와야할 경우엔 남편만 갑니다
    오늘도 혼자 갔어요 시골친구들이랑 골프친다고요
    얼마전 뻘짓하다 걸린것도 있어서 먼저 혼자간다 하대요 ㅡ 과일박스에 동봉투 보냈어요

  • 17. ...
    '16.9.14 8:33 AM (122.32.xxx.10)

    네 합의하에요. 아이가 재수생이라서요

  • 18. 으휴
    '16.9.14 9:29 AM (122.44.xxx.190)

    상황이 그렇게 되면 안기기도 못가기도 하는군요.전 그래서 짤 없는 남편이 너무 싫어요.누가 때마다 안간다고 했나..결국 신세한탄할 팔자네요 전 ㅠ

  • 19. ....
    '16.9.14 9:51 AM (223.62.xxx.199)

    전날 시댁갔다가 당일 시부모님 모시고 큰집, 시고모님댁, 다시 시댁으로 돌았는데 몇해전부터 잘 안가요
    결혼한지 이십년되었구요
    남편은 저 위해안가주는거라는데 제가 보기엔 제생각 30에 본인생각 70인듯합니다
    저생각해서 안갔으면 신혼때부터 안가야맞는데 이제서야 안가니까요
    이유는 남편이 늙어 장거리 운전을 힘들어해요
    또 신혼때는 대단히 뼈대있는 가문처럼 여겼던 큰집식구며 친척들은 꼴보기싫어합니다
    어르고 달래며 시간을 보내시면 저같은 날이 오실수도....ㅜㅜ

  • 20. 묵시적 합의
    '16.9.14 11:57 AM (1.246.xxx.75)

    결혼14년 차인데, 3년 전부터 명절에 안가요
    제가 시가란 곳에 안가는게 당연스레 됐네요
    왜냐면, 결혼10년 차에 갑상선암과 난소에 경계성 종양으로수술을 3번 받았고 정신과 약 먹은지는 7년이 됐네요
    이렇게 몸이 만신창이가 된건 시부모 때문이었고 제 몸이 가루가 되니 남편이란 사람이 두려워 졌는지 제게 시댁스트레스 란 것에서 피해 있어도 절대 아무 말을 못합니다.

    담 달에 나이 40인 제 시누가 결혼을 한다는데 지들끼리 쑥떡 거리고 상견례 하고 왔단 얘길 남편한테 들어서 니들도 며느리를 완전히 무시하는구나...하고 맙니다. 저는 담달이 시누 결혼이라는데 시부모에게도 시누에게도 듣지 못하고 있기에 결혼식도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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