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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이 전투 준비

이얍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16-09-13 16:35:32

미혼일땐 명절이 이렇게 끔찍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저희 친정은 명절때마다 여행가거든요.

근데 결혼했더니 참....

 

뭐 음식하고 이런거야 그런대로 괜찮아요.

시부모님이랑 평소에 사이도 괜찮고 좋으신 분들이라 참고 할 만 해요.

문제는 시누...개념을 어디 똥구녕에 처박았는지 내 동생이었으면 머리끄댕이 잡고 싸웠을 듯.

시누는 명절 당일 오전만 시댁에 가고 계~~~~~속 친정에 있어요.

당연히 와서 손하나 까딱 안하고.

지 새끼도 안돌봐요.

저흰 맞벌이라 명절 첫 날은 오전에 집안 청소 하고 점심 먹고 시댁에 가는데

그게 시누네보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시어머니가 계속 전화오고 난리가 나요.

며느리냔이 빨리 와서 우리 딸 사위 밥상차려줘야 하는데 지들 밥먹고 온다고 늦게 와서 못부려먹는다 이거겠죠.

그렇다고 저희가 가서 점심먹을 생각으로 일찍 가잖아요? 그럼 시누네 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해요

저흰 휴일이라도 늦잠자고 아점먹고 이렇지 않아서 아침 제시간에 먹고 시댁 가면 점심때 12시 1시 정도 되면 애들도 저희도 배고프단 말이죠. 근데 시누네는 아침에 일어나 눈꼽만 띠고 와도 두시 반 막 이래요 ㅋㅋㅋㅋ

그때까지 아무도 밥 못먹어요.

그나마도 오면 전 그집 식구들 시중드느라 뭐 얻어먹지도 못해요.

더 대박인건 시누네 부부는 이렇게 밥먹고 나면 쏙 빠져나가서 둘이 놀다 와요.

시어머니는 걔네들 놀러 가는거 뻔히 다 알면서 저한테 거짓말로 둘러대요.

마트간다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마트갔다왔는데 옷 새로 갈아입고 풀메 하고 돌아옴. 즐.

갔다 8시쯤 들어와서 밥차려주면 배부르다고 안먹음. 아 ㅆ...차리기 전에 말하던가.

가면서 애는 또 놓고 가요.

그럼 전 저희 애들과 걔까지 함께 돌보며 전부치고 음식하느라 너무 힘들어요.

남편은 쳐 자빠져 자요.

한번은 너무 화가 나서 남편한테 소리를 버럭 질렀죠.

나와서 애라도 좀 보라고.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안쓰러움이 뚝뚝 떨어지는 표정으로 혼자서 애 셋을 어떻게 보니....라는데 욕나올 뻔.

난 애 셋 보면서 일하고 있는데?

다음날 아침이 되면 시누는 제가 전날 고군분투하며 만들어 놓은 음식들을 고이 싸서 자기 시댁으로 갑니다.

이게 젤 어이 없어요.

내가 돈도 들이고 노동도 해서 한 음식이면 돈이라도 좀 보태던가.

그리고 시댁에서 점심도 안먹고 친정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그 잠깐 다녀왔다고 피곤하다고 또 쳐 잠 ㅋㅋㅋㅋ

전 차례지내고 그거 치우고 이제 좀 앉아볼까 하면 시누네가 와서 또 점심차려야 하고.

근데 정말 더이상은 못해먹겠어요.

요즘 우울증 약 먹으며 치료받는 중이라 남편이 제 눈치를 좀 많이 보는 중인데

오늘 집에가서 남편이랑 결판을 내려구요.

절대 내일 점심먹고 갈 것이고, 시누에게 음식 싸가고 싶으면 걔 보고 하라고 니가 말하고, 만약에 그거 못막으면 난 시부모님께 명절 용돈 안드릴것이고 앞으로 시댁 생활비도 끊겠다. 종년으로 부려먹고 싶으면 종년한테 돈까지 바라지는 마라.그리고 명절 때 아침 먹고나면 난 빈 친정집이라도 갈 것이다. 넌 니네집에 있고 싶음 있고 빈 집에 혼자 있으려면 있어라.

아마 이혼하자고 할거에요.

지금으로서는 그럼 땡큐. 라는 심정입니다.

IP : 203.249.xxx.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3 4:51 P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우리 시누보다는 더 약하네요
    시누 배다른 동생인가?
    우리 시누는시댁자체를 안가요
    부산이거든요!!
    시누남편은 오버타임해서 돈벌어야하니 갈 생각을 안해요

    저도 친정이 멀어 안가구요
    명절이 2박 3일이면 3박 4일 배깔고 만화봅니다
    남편하고 싸우고 싸우다 제사 차례 우리집에 가져왔어요
    그 인간들 꼴 안보는것만 해도 마음이 가볍네요
    들어온 며느리 친정 못가는건 시짜는 안중에도 없어요
    당신 딸 힘들까봐 절대 시댁 못갈핑계로 늘 철야하는 사위도 당연 안중에도 없어요

  • 2. 속상해
    '16.9.13 4:55 PM (119.71.xxx.16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너무 고생많네요. 나두 시누가 둘인데 저정도는 아닌데도 속상한일 많아요. 시어머니 아무리 잘해드려도 시누오는순간 며느리는 종이죠. 자기들도 따지고보면 며느린데 왜왜 모른척할까요.
    냉가슴말고 한마디씩 지혜롭게 던지며 사세요. 밥은 차려주지말고 좀 딴청... 아니다 싶은건 그자리에서 웃으며 말해요. 난 해봤어요. 신기하게도 효과 직빵입니다. 오히려 꼬리내리고 눈치보기시작할겁니다.

  • 3. 밥은
    '16.9.13 5:08 PM (220.120.xxx.147)

    밥은 왜 차려주세요?
    시누지가 차리거나 어머님이 차려주셔야지요
    옆에서 거들기나 좀 하시던지 애들 챙기세요
    화병 걸리시겠어요. 그 장단 왜 다 맞춰주세요?
    참 남편이 문제네요
    지 동생 오기전에 왜 밥도 못먹어요?
    배고프면 먼저 먹고 나중에 오는사람은
    알아서 먹어야지요
    별 이상한 집 다보겠네요

  • 4. ...
    '16.9.13 5:09 PM (223.62.xxx.5)

    걍 참지말고 머리채를 잡으세요.
    세월 흘러도 사람 안됩니다.

  • 5. 어떻게
    '16.9.13 6:03 PM (116.39.xxx.42) - 삭제된댓글

    그러구 이적까지 사셨대요? 애 셋까지 낳으면서..
    그 외에 모든 결혼 생활 전반은 좋았나보죠?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오든가 시댁이 돈을 많이 줬던가.

    저런 종대접을 한 번이라도 당했으면 못한다고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시누 하녀 노릇하려고 시집온 게 아닌데 그걸 한다는 건 뭔가 약점을 잡혔든가 바보칠푼이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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