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못된 며느리 되겠죠?
사는 곳은 서울, 시댁은 여수예요.
20년 가까이 추석, 설 2박3일씩 꼬박꼬박 다녔어요.
차례 없고, 손님 없고, 인사갈 곳도 없고, 요리도 안해요. 사다먹죠.
식구는 시어머니, 그리고 근처사는 형님가족
아침 운동길에 만난 할머니, 아들네가 대구에 사는데 차 복잡해서 전주에 이미 왔다갔다는 소리 들으니 화딱지가 나네요. 역귀성인데도 저렇게 하는데 귀성길 그 혼잡한 길을 어쩜 저렇게 꼬박꼬박.
명절에 가서 음식하고 설거지하고 보다 길에서 버티는 시간이 더 힘들어요.
저 그냥 나쁜 며느리 한번 되고 다음부터 전주에 미리 다녀오는 걸로 굳혀볼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