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크는게 아깝다는 말
주변에서 종종 듣는 말인데 전 그렇진 않아서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쭉 제손에, 누구의 도움없이, 맞벌이로 키운 아이인데...
그 시기가 너무나 고되고 힘들어 그런지 어서 자라 대학생이 되면 좋겠다 싶어요.
맞벌이 하면서 아이아프면 눈치보며 휴가에 반차에,.뛰어다닌 날들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두근거려요.
40인생 통틀어 젤 힘든시기가 언제냐 하면 바로 그때네요.
지금 초등 3학년이라 손이 많이 가지 않고 참 많이 소중하고 예뻐요. 그치만 자라는게 아까우리만치 이쁘거나 하진 않네요.
님들은 다르신지요
1. ㅇㅇ
'16.9.13 1:44 PM (49.142.xxx.181)저역시 남의 손 안빌리고 맞벌이로 열심히 키운 대학생 2학년딸이 있는데요.
요즘 아이한테 귀엽다고 말하면서 21살인 너도 이리 귀여운데 더 어렸을땐 얼마나 귀어웠겠니~~
다시 한번만 그 시절 돌아갔음 좋겠다 하는 말 자주 해요.
전 너무 아깝네요. 아이 어렸던 시절이..
아기 살냄새 젖냄새 나는 입냄새가 아직도 생각나고 그리워요.
조금 더 컸을때 그 순수한 눈망울도 그립고..
초등때까지는 엄마밖에 몰랐는데 그 시절도 돌아가보고 싶어요. 키우면서 너무 아깝네요.
아직도 귀엽긴 하지만 이젠 다 큰거나 마찬가지죠. ㅠㅠ2. ...
'16.9.13 1:45 PM (39.7.xxx.35)돌 전까지 죽고싶을만큼 괴로웠어요..게다가 전 쌍둥이라 진짜 딱 죽고싶었는데
지금 두 돌 되니 너무 많이 편해져서요.. 지금부터는 천천히 컸으면 좋겠다가 이해가 가거든요
언제부터 다시 힘들어질까요?3. 그게
'16.9.13 1:45 PM (180.68.xxx.71)상징적인 의미인거죠~~
진짜 아이가 더크길 거부하고 영원히 애기였음한다는게 아니라
어릴적의 그 소중하고 이쁜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하는...
설마 몰라선 아니실테고..4. 남편이 그랬어요
'16.9.13 1:46 PM (183.108.xxx.91)큰아이 백일때 돌때 두돌때
자꾸 크는게 아깝다했을때 전 속으로 자기가 24시간 안키우니 저런 말을 하지. 난 빨리빨리 무럭무럭 컸으면 좋겠네~했거든요
그 아이가 지금은 12살이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는데요 어린시절 찍었던 동영상을 보니 아~~이때 참 이뻤는데 다신 못볼 시절이구나 싶으니 아쉽네요
둘째아이가 8살인데 물고빨고 일부러 그래요
남자애라 조금만 커도 스킨쉽 안할거 같아서요5. ㅎㅎ
'16.9.13 1:46 PM (49.172.xxx.73)5개월 아기 키우는데
목 가눌때, 뒤집을때, 기기시작할때 펑펑 울었어요.
크는게 왜이렇게 서운한지.
특히 첨에 목 가눌때요. 내 도움이 없어도 혼자 고개를 돌린다는게 서운하고 이렇게 서서히 내가 필요없어지겠지 싶어 맘이 쓸쓸했어요.
아침부터 목욕 꿈나라 까지 저 혼자 키우는 요즘말하는 독박육아지만 힘든거 모르겠어요.
온전히 얘만 잘 키우고싶어서 둘째 생각 1퍼센트도 없어요.6. 그게
'16.9.13 1:46 PM (180.68.xxx.71)지나고 남 또 현재 그 순간이 젤 남으실걸요~~
사춘기되고 성인되고 그때그때 힘들고 어려운시기야
늘 있죠~7. 음
'16.9.13 1:50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전 애 둘다 엄청나게 잘자고 순한 애들이라서 크는게 아깝긴 했어요.
뒤집으면 조금 더 힘들어지고 기면 좀 더 힘들어지고 걸으면 좀 더 힘들어지고 말하기 시작하면 좀 더 힘들어졌으니까요.8. 흰둥이
'16.9.13 1:52 PM (203.234.xxx.81)저도 맞벌이로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며 어렵게 아이 키우는데요(안 먹고 안 자는 아이ㅠㅠ) 아이가 크는 게 아까워요. 둘째는 생각이 없으니까 내 생에 엄마라는 자격으로 내 아이 말랑말랑한 발바닥 만지는 건 지금 요 때가 마지막이구나 싶으니,, 뭐 화를 내려다가도 다 지나가네요
그런데 다른 경우는 어떠세요? 저는 힘든 것과 별개로 순간 순간 감사, 만족을 잘 하는 성격이라서요.
예컨대 고3때 공부하느라 힘들다가도 아이고 공부만 하면 되는 지금이 봄날이다, 뭐 이런 식으로요9. ...
'16.9.13 1:55 PM (175.211.xxx.218) - 삭제된댓글아직 초3이니까 그렇죠. 그때도 이쁜 시절이예요.
지금 수능 앞두고 있는 시꺼먼 아들래미.. 그때 그 이쁘던 시절이 눈물나게 그립습니다. 그 시절이 너무 아까워요.10. 음
'16.9.13 1:56 PM (175.211.xxx.218)아직 초3이니까 그렇죠. 그때도 이쁜 시절이예요.
지금 수능 앞두고 있는 시꺼먼 아들래미.. 그때 그 이쁘던 시절이 눈물나게 그립습니다. 그 시절이 너무 아까워요. 그 시절을 아무것도 모르고 보낸게..11. 저요
'16.9.13 2:01 PM (73.96.xxx.198)오늘 딱 그 생각을 했는데...
아기 생기고부터 오로지 혼자 까칠한 애들 키우느라 정말 힘들고
잠도 못잤는데,,,
큰 애가 중학생 되고나니 너무 아쉽네요..
작은 애는 아직도 손 많이 가는 유치원 생인데도
클 거 아니까,,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눈물나게 아쉬워요..
지금이라도 더 사랑해 줘야겠어요12. 지금
'16.9.13 2:05 PM (114.204.xxx.4)중3인데
지금도 진심
아까워요.
하루하루
항상 시간이 흐르는 게 아쉽습니다.
오래오래 같이 있어주고 싶어요13. ㅇㅇ
'16.9.13 2:07 PM (223.62.xxx.29)저는 키우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크면 또 생각이 달라지는군요..
14. ..
'16.9.13 2:07 PM (221.165.xxx.58)외동딸 지금 6학년인데.. 시간이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해요 아기때로 정말 한번만 돌아간다면 사진도 많이 찍고 동영상도 많이 찍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훌쩍훌쩍 커서..15. 저는 아까워요
'16.9.13 2:11 PM (211.215.xxx.146)초2 아이 있어요. 저도 맞벌이로 눈물콧물 빼가면서 키워 왔어요.
그치만 크는 게 너무너무 아깝네요.
사춘기 오고 머리 굵어지고 그러면, 더 자란 아이와의 새로운 관계가 생기겠지만
지금 저 순진무구한 천사같은 모습은 조금씩 사라지겠지요.
보송보송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이 없어져 가는 게 안타까워요.16. 둘째 키우면서
'16.9.13 2:13 PM (1.237.xxx.83)그걸 느꼈어요...(큰애야 미안해 ㅠㅠ)
큰아이는 모성이 부족한 상태였는지 말 그대로 어미는 이래야한다는
소명의식(?)으로 뭐 그런 거로 키웠는데
둘째는 너무너무 이쁘더라구요..
늘 아까워요..그리고 클수록 귀엽고 예쁘네요 ㅋㅋㅋ 지금 초517. 이제 살만한건지
'16.9.13 2:18 PM (122.35.xxx.146)그동안은 원글님처럼 별느낌 없었는데
요즘은 문득문득 시간을 잡고 싶을때도 있어요
초4 초2에요18. ..
'16.9.13 2:18 PM (180.70.xxx.92) - 삭제된댓글중학생 되니 정말 자라는 속도가 엄청나네요. 아깝다는 표현 무슨 뜻인지 가슴에 팍팍 와닿네요. 사춘기 되니 자기주장도 강해지고 ... 지금이라도 사진 많이 찍어놔야 겠어요.
19. 제가 그래요~,
'16.9.13 2:18 PM (114.207.xxx.33)맞벌이는 아니지만 아이둘 완전 혼자 독박육아로 키운 사람인데요. 전 유난히 우리 애들이 너무 이뻤어요, 어디다 말은 못하지만 혼자 있을 때 애들이 이뻐서 이쁘다 이쁘다 소리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그런 이쁜 애들이 점점 커가면서 나와의 거리가 생기는데 얼마나 아쉽고 서운하던지 가끔 이대로 멈췄음 좋겠다 생각한적도 있어요.이제 중2, 초6이라 사춘기도 오고 자립심도 생기고 하다보니 저하고 교감하고 보내는 시간이 많이 적어지긴 했지만 지금은 또 지금대로 이쁘고 좋아서 또 혼자 이쁘다 이쁘다, 아쉽다 아쉽다 하며 지내요. 어리면 어린대로 크면 크는대로 이쁘고 소중하고 이 귀한시간이 가는 구나 해서 아쉽고 안타깝고 그러면서 또 엄마 아빠 위해주는 모습보면 든든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20. ..
'16.9.13 2:21 PM (59.6.xxx.18)아이가 어릴때는 힘들고 바쁘고 신경도 잘 못써주다가
더 크고 나면 부모품을 언젠가는 떠나야하니 영원히 내곁에 둘 수 없어서
좀 더 잘해주지 못한게 안타까워서 하는말 아닐까요?
다시 키우라고 하면 더 잘해주고 더 이해해주고 더 사랑해줄텐데..하는 아쉬움
그땐 그걸 모르고 증학교만 들어가도 친구들을 더 좋아하고 결혼하면 엄청 더 허전할 것 같은데요.
딸하나인데 벌써부터 안타까워요.21. 진지하게 들으실 것 까지야...
'16.9.13 2:24 PM (125.132.xxx.61)당연히 빨리 커서 자기 앞가림 하는게 좋지만
클수록 또 귀여운 모습은 점점 사라지니 그건 또 아쉬운거죠.
안컸으면 좋겠다 뭐 이런 거 아니랍니다.22. ...
'16.9.13 2:29 PM (211.36.xxx.105) - 삭제된댓글힘은 들지만
사람의 일생을 봤을때 제일 귀여운 시기라는거죠
귀여움을 통해 부모의 마음을 움직여
보살핌을 받음으로써
자기의 생존율을 높이는 시기이죠23. ...
'16.9.13 2:30 PM (223.33.xxx.28)5세 외동아이 키우는데
지난 동영상들 보면 지금보다도 훨씬 귀여워 죽겠어요
점점 애가 성숙해지고 똘똘해지고 엄마덜찾고 하니까
아쉬워지긴해요
정말 아기때도 너무 82지나가고요24. ...
'16.9.13 2:31 PM (223.33.xxx.28)내새끼 돌지나 아장아장 걸어다닐때
어딜가던 인형이 걸어다닌다는 찬사들었었던것도 기억나고요.
진짜 금방금방 자라요ㅠ25. 저는
'16.9.13 2:44 PM (211.251.xxx.138)둘째 모유수유 끊을 때..
정말 펑펑 울었어요.
너무 아쉬워서..
근데 저 지금 6살4살 아이 키우는데 넘 힘들어요..
맞벌이라 진짜 매일 전전긍긍...
이 시절이 그리울까요?
저도 안그럴 것 같네요.26. 인생
'16.9.13 2:59 PM (223.62.xxx.64) - 삭제된댓글어릴때가 젤로 이쁘구요
크면서부턴 그냥 내자식이니까
키우는거예요
물론 자식위해대신죽을수도있을만큼 사랑하지만
그거와 별개로 자식은자식인생살고
나는 내인생사는거예요
자식에게 집착하는건 옳지않아요27. ...
'16.9.13 4:02 PM (175.209.xxx.234)크는게 아까워요..ㅠㅠ 외동딸이라 더한가봐요. 아이 젖먹던 시절 어린시절 생각많이나요. 지금 중2인데 지금도 너무 예뻐요. 더 크면 이 시절도 그립겠죠?
28. ㅇㅇ
'16.9.13 5:23 PM (82.217.xxx.226)알아요 그냥 하는 말씀들 이신거요..근데 저도 아가ㄸ 사진보고 하면 뭉클하고 이쁜데 여기서 멈추면 좋겠다 물고빨고가 너무조아 그정도는 아니라서..저희 언니나 여동생은.크는게 너무너무 아깝다면서 좀 천천히 자랐으면 한다고..저더러 매정하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매정한 모자사이가 하루 열두번 뽀뽀하진 않죠? 울아들 초3인데 친구즐이랑 놀다가도 몰래와서 뽀뽀하고 가고 사랑한다 매일 두세번씩 말해줘요. 아침에 일어나서 제 배에 자기 얼굴 부비면 그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근데 자라면서 다른형태로 바뀌겠죠..중고등이 되면 다른방식으로 저에게 표현해줄거라 믿어요. 사실 큰거 바라지도 않아요. 중고딩부터는 내아들 아니라고 하도 그런소릴 많이 들어서..대학생이 되고 어른이 되면 지금 제 남편처럼 무뚝뚝해도 깊은정이 있다는건 느끼게 해주겠죠. 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히 바뀌겠죠.
29. 아마
'16.9.13 9:27 PM (110.70.xxx.212)맞벌이 하면서 아이 키우기 힘들어서 그런생각이 안들수도 있어요
저 같은경우는 아이 어릴때 맞벌이 하면서 낮에는 일하느라 하루에 몇시간만 보니까 아이는 쑥쑥 자라는데 보는 시간이 짧아서 너무 커가는게 아깝다는 생각 들었어요.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꼭 육아휴직 쓸거예요. 경제적인것 때문에 안쓴거 후회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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