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TV가 없습니다. { 중1.초4<위 둘은 둘다 여아> . 7세<남아> }
저부터도 TV를 자꾸 보게돼서 없앤지 오래됐구요.
평상시에는 되도록이면 권장연령을 지켜서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마전 EBS에서 방영됐던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을 7세 아이<남아>가 너무 보고 싶어합니다.
유치원이나 동네 친구들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너무 궁금해합니다.
이야기가 궁금하니 친구들한테 자꾸 내용을 물어보다 무안을 당하기도 하구요..<당연한걸 자꾸 물어보다고 생각되나 봐요>
큰애도 학교에서 친구들이 "얘는 아무것도 몰라 말이 안 통해" 그런다고도 합니다.<폰도 폴더구요>
음악프로그램을 안보니 좋아하는 가수도 없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이나 아이들 괜찮은 프로그램은 다운받아서 같이 보여줍니다.<애니매이션, 다큐, 영어 DVD>
그래서인지 가끔 주말에 할머니댁에 가면 TV 아주 열심히 봅니다.
아이들이 때로는 안됐다는 생각도 들지만
인터넷이나 TV매체에서 무분별하게 보여지는 여성의 성상품화 또는 수준낮은 언어표현들을 보면
굳이 보여주고 싶지가 않아서요..
안좋은 것들은 스폰지처럼 흡수가 되더라구요...<나이가 어릴수록 더 모방도 많이 하고>
극장에 가서도 나이 제한을 여태까지 나름 잘 지켜왔었는데
삼국전을 아이가 넘 보고 싶어해서 보여줄까 해서 다운받아서 봤더니
12세 시청가여서요..
굳이 7세아이한테 보여줘야 하나 고민되네요..
평상시 권장연령은 지키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몇년전에 12세 관람가였던 조선 명탐정 1편을 연휴에 TV에서 하길래 부모님댁에서 애들이랑 같이 보려다가
자살한 사람이 모자이크도 없이 넘 적나라하게 나와서 아주 질겁한 적이 있었어요..<12세관람가인데도 그러더라구요...>
아무래도 권장연령을 지키는게 좋겠지요..
근데 내용을 얼핏보니 파워레인저 비슷하던데 아이 친구들은 대부분 다 본거 같아요..
남들 다 본다고 보여주고 싶진 않은데
큰애땐 안 그랬는데 저도 많이 물러졌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