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좋아하는 남편과 사는데 힘드네요ㅜㅜ

술이 웬수 조회수 : 3,301
작성일 : 2016-09-13 07:46:22
술이 약하면서 술을 무지 좋아해요
이제 나이 50인데 꼭 싫어했던 자기 아버지를 그대로 닮아서 술이 과해지면 자꾸 남을 가르치려들고 목소리 크고 화내고 자기생각
강요하고 특히 술마시면 그렇게 시비를 걸어요.
어제도 동생네 부부랑 밥먹느라 술이 들어갔는데 안주하나 안먹고
계속 술만 먹더니 제 작은 올케에게 계속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나이어린 제 올케는 절데 안지려하고 (두 집이 같은 일을 해서 저희 남편이 일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예요) 아주 가관이길래 올케를 데리고 나와서 먼저 집에 보내고 좀더 마시다가 남편과 동생이 나왔어요. 집에 오면서 저한테 올케 보냈다고 계속 시비 걸고 아주 미칠거 같더라구요.
조심조심 피해가면서 잠들게 했는데 동생네가 아마도 곧 떨어져 나갈거 같으네요. 저렇게 사람이 롤로코스터 식으로 좋았다 술먹으면 아주 바닥을 보이고 그러니 부부인 저는 어쩔수없이 살지만 동기간들이 다 싫어 해요. 심지어 본인 제수씨한테도 맘에 안들면 호통을치고 해서 안싸운 가족이 없어요.
어찌 고치고 살까 밤새 고민했네요.
사람이 맨정신일때는 남들한테 참 잘해요
그러면서 술만들어가면 저렇게 미친놈이 되니 누가 좋을까요?
자기생각이 정답이라고 계속 강요해요 올케한테 민망해서 혼이 났네요 저한테는 고모부 성격 알아서 괜챦다고 하지만 얼마나 욕을 하겠어요 ㅜㅜㅜ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우울하네요 ㅜㅜㅜ
IP : 58.12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6.9.13 7:52 AM (216.40.xxx.250)

    그거 주사에요 술주정. 나이들수록 심해져요. 나중엔 길에서 오줌도 싸고 진짜 ....

  • 2. ㅠㅠ
    '16.9.13 7:57 AM (39.7.xxx.162)

    저희 남편같은 사람이랑 사시네요ㅠㅠ
    저도 제 형제들 보기 남사스러워요. 이번 명절에도 사고칠까봐 친정가기 싫어요.
    이혼한다가 단순히 쉽지가 않아서 이도저도 못 하네요.

  • 3.
    '16.9.13 8:19 AM (122.61.xxx.228)

    비디오 촬영이라도 해서 본인모습보여줘야 할지.....

    저희 시아버지가 술자주드시고 주사심하셨데요, 저 결혼한뒤론 술 않드셔서 그런모습 못봤지만
    시어머니 말씀이 그거때문에 이혼생각도 했었고 아파트주민보기 챙피하다고 아이들이 이사가자하는말에
    이사가면 다른곳에서 챙피또 당하니 그냥 챙피당한 아파트에서 살자 하셨다는...ㅠ

    아들은 욕하면서 닮는다는데 다행히 저희남편은 아버지 않좋은모습보고 자긴절대 술않마신다 다짐하고
    술입에도 않대서 정말 저한테는 다행이죠~ 저희시아버지도 시고모랑 술판을 집에서 벌이고 그러셨다는데
    집에서 식사때나 아니면 술없이 지내는방법없을까요? 나가서 먹는거는 어쩔수없다치더라도 집에서는
    아예 술을 없애보시는게 어떠실지..... 정말 쉽지않겠지요 ㅠ

  • 4. ll
    '16.9.13 8:21 AM (218.145.xxx.215)

    휴대폰으로 동영상찍어 낮에 보여주세요. 우리남편 그정돈 아니지만 자기모습 보고나니 좀 나아졌어요

  • 5. T
    '16.9.13 8:38 A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그거 주사에요.
    친한 선배도 술만 들어가면 그렇게 지가 맞다며 남들을 가르쳐요.
    친구들 다 떨어져 나가고 그나마 저하나 남았는데 술마시면 맨날 똑같은 패턴이에요.
    아.. 진짜 지겨워요. ㅠㅠ

  • 6. ㅇㅇㄹㄹ
    '16.9.13 8:40 AM (58.121.xxx.67)

    자주 그러진 않는데 가끔 술이 아주 과해지면 그러더라구요
    일년에 몇번쯤은 꼭 그래요.
    술자리에서 좋게 끝나지 않으니 제가 술자리만 생기면 싫어하게 되고 그러면 또 저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가면서 주사가 시작이 되요. 술자리에서 꼭 누구를 하나 가루로 만들어야 하는 버릇이 있어서 너무 불안해요 휴대폰 동영상 보여주면 깨달을려나요? 저는 친정이나 시댁이나 어떤 동기간하고도 싸운적없고 참 잘지내요 그런데 남편이 다 훼방을 놓네요 이미 친정 남동생 막내랑은 잘 어울리지 않게 됐어요 오빠네도 별로 싫어라 하구요 술아예 안마시니까..ㅜㅜ
    시누이들도 오빠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전에는 참 믿고 의지하고 그랬었거든요

  • 7. ll
    '16.9.13 10:03 AM (218.145.xxx.215) - 삭제된댓글

    동영상 찍으세요. 평소엔 좋은 사람일수록 자기모습보고 표현은 안하지만 충격받아요. 그뒤론 술먹어도 그전의 과한 행동은 안하더군요

  • 8. ll
    '16.9.13 10:06 AM (218.145.xxx.215) - 삭제된댓글

    또 그럼 사람 특징이 다음날엔 기억을 못해요. 그러니 아무리 옆에서 말해봐야 소용없고 본인이 직접 자기모습을 봐야 깨달아요

  • 9. ..
    '16.9.13 10:17 AM (114.207.xxx.225)

    평소해 잘해도 술 먹고 주사부리면
    정말 있던 정도 떨어질듯
    그거도 한두번이죠. 근데 주사는 습관인지라 .. ㅡㅡ

  • 10. ㅇㄹㅇㅎ
    '16.9.13 10:56 AM (58.121.xxx.67)

    올케하고 언쟁이 막 붙었는데 올케가 전혀 양보할 뜻이 없다고하니 막 목소리커지고 저는 불안해서 올케를 밖으로 불러내서 얼른 애들이랑 집으로 보냈어요.
    그러고나니 싸가지없이 얘기도 없이 먼저 갔다고 저를 계속 볶아대고 제가 집에와서 누구랑 카톡을 하는데 자기 흉보는줄 알고 폰을 뺏어서 카톡을 다 읽어보고 그러더니 욕욕하더니 잠들고 아침에도 화가 안풀렸는지 밥안먹고 나가버렸어요 휴 술만 마시면 세상이 다 미워서 잠꼬대도 막 욕을 하면서 자요 ㅜㅜ 정말 술 안마시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저는 이런 남편을 만나게 될줄은 몰랐어요 다시 태어나면 정말 결혼은 안해요 ㅜㅜ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954 돈버는 사람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겠죠 9 2016/09/15 2,745
596953 수영개인레슨시 생리때 결석시 어떻게 해주나요? 4 ^^ 2016/09/15 1,854
596952 노무현재단, 저소득층 가정에 7년간 봉하쌀 77톤 기부 8 감사합니다 2016/09/15 1,295
596951 실제상황이란 프로에 중독된 엄마 6 ㅇㅇ 2016/09/15 2,992
596950 반기문 지지율 1위 33 대선 2016/09/15 3,954
596949 내일 서울 경기지역...어디로 놀러갈까요?? 3 흑.. 2016/09/15 1,631
596948 알베르토 부인이 궁금하네요 23 ㅇㅇ 2016/09/15 37,288
596947 정말 저두 시댁가면 음식때문에 스트레스받아요 17 라임 2016/09/15 5,547
596946 30대 후반이 들어갈 인터넷 사이트나 카페 추천요 ㅡㄷ재테크 뷰.. 3 dd 2016/09/15 1,431
596945 sushi rice 가 뭐죠 2 질문 2016/09/15 2,053
596944 조정석 연기 정말 잘하네요. 질투의 화신 재미있어요. 29 질투의화신 2016/09/15 7,666
596943 연애의 결론은 결혼이 아닌가요? 11 그린라떼 2016/09/15 3,028
596942 추석 당일에 친정 안 가는 분 계세요? 12 .. 2016/09/15 3,026
596941 구르미랑 비슷한 소설 제목요~? 2 세자저하 2016/09/15 748
596940 설국열차 보시나요? 10 웁스 2016/09/15 3,032
596939 결혼후 첫명절 딸기 3 옛생각 2016/09/15 1,660
596938 전 안부치니 살것 같네요 3 나도 쉬고싶.. 2016/09/15 3,255
596937 광대뼈 나온것도 장점이 있을수있을까요ㅜ 8 2016/09/15 3,463
596936 친정에 몇시쯤 떠나야 할까요? 4 ... 2016/09/15 902
596935 둘째 생겼다고 하니 주변 반응.. 18 엄마가 되는.. 2016/09/15 6,651
596934 아기 키우는데 인내심이 모자라요 7 ㄹㄹ 2016/09/15 1,440
596933 뉴욕호텔 예약...신용카드 없으면 체크인이 안되나요? 3 ㅜㅜ 2016/09/15 2,407
596932 콩이 정말 몸에 좋은가요 3 콩밥 2016/09/15 1,741
596931 제가 시댁에 잘못하는 걸까요 64 ... 2016/09/15 17,309
596930 아들 첫휴가후 복귀했습니다 9 슬퍼요 2016/09/15 1,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