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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6년 9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80
작성일 : 2016-09-13 07: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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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덕 찬바람을 털어내고
아침마다 한 쌍의 새가 날아와선
창문을 열라 보챈다
그래, 겨우내 움추린 내 몸 안에
봄이 오고 있음이야
나는 이 아침에 쑥국을 끓여
먹는다 버려진 둔덕에서도
밟힐수록 눈 밟힌 쑥이지, 아마.
쑥쑥 목구멍을 타고 국물로 흘러들어와
햇빛 한 아름 불러들이고 있음이야
아, 맛있다! 생기나게 하는 이 초봄의
쑥국 맛, 들녘에서 먼저 눈 비비고 깨어나
꽃샘추위로 고독을 달군 이 향긋한 내음이며
차가운 빗물이랑 해와 달과의 고적한 기억을 감춘, 혹은
그 견고한 사랑을 풀어내는
쑥국 맛 참 맛있다!


                 - 김길나, ≪쑥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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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9/12/201609139292.jpg

2016년 9월 1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6/09/12/201609135252.jpg

2016년 9월 13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1181.html

2016년 9월 13일 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v/9b83d7c3b87541ceadb7e67b90f72055




막고 싶은 것이 북핵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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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라는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힘들 때 힘내라는 말만큼 폭력적이고 안녕하세요 인사 만큼이나
쓸데없는 말이란 걸 알기 떄문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행복하십시오.

              - 김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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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3 7:45 AM (112.171.xxx.1)

    님 종북좌파세요>???

  • 2. 름름이
    '16.9.13 7:57 AM (223.38.xxx.178)

    세우실 님. 추석 잘보내세요~

  • 3. ...
    '16.9.13 8:15 AM (218.236.xxx.162)

    고맙습니다~!

  • 4. 세우실
    '16.9.13 8:17 AM (202.76.xxx.5)

    ..님 // 아닌데염?

  • 5. 세우실
    '16.9.13 8:24 AM (202.76.xxx.5)

    ..님 // 그리고 좀 더 세련된 표현 연구는 안해요?

  • 6. 세우실
    '16.9.13 8:25 AM (202.76.xxx.5) - 삭제된댓글

    입만 살고 뇌는 참 게으른 사람들이라니까?

  • 7. 감사감사
    '16.9.13 8:25 AM (175.223.xxx.239)

    잘 보겠습니다

  • 8. 세우실
    '16.9.13 8:26 AM (202.76.xxx.5)

    입만 살고 뇌는 참 게으른 사람들이라니까? 저래서 국가 안보는 어떻게 지키누.. ㅉㅉㅉ

  • 9. 존심
    '16.9.13 8:51 AM (14.37.xxx.183)

    해방전후 전쟁전후에 없던 시절에
    봄에는 쑥이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하더군요...
    먹을 것이 없으니 쑥으로 맨날 죽을 끓여 먹어도
    쑥이 약효가 좋아서 그런지
    부황이이 뜨지 않는다고
    그나마 쑥까지 쇠면
    정말 먹을거리때문에 큰 걱정을 했다고
    아주 오래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 말씀이 기억납니다...

  • 10. ...
    '16.9.13 11:04 AM (211.219.xxx.148)

    농담아니라 매일같이 정부까는 편향된 글 올리시는데 빨갱이 아니세요? 농담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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