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방송을 보고 계신 분들한테 저희들은 충실히 비상상황에 어떻게 대피하는지 전해드리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SNS나 이런 걸 통해서 잘못된 정보들이 오갈 수 있거든요.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에 알려져 있는 것처럼 일본에서의 지진처럼 밑으로 숨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능사가 아니라고요?
● 기자
우선은 우리나라와 일본 상황은 다릅니다. 일본은 워낙 지진이 많기 때문에 대다수의 정말 고층빌딩, 시멘트로 지어진, 콘크리트로 지어진 빌딩은 내진설계가 완벽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내진설계가 안 돼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목조주택이 많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단단한 탁자 밑에 흔들림이, 진동이 감지되면 숨는 게 맞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목조주택이 무너진다고 하더라도 그 아래쪽에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내진설계가 완벽하게 돼 있지도 않고 대다수의 주택이 목조가 아닌 콘크리트 주택입니다.
따라서 탁자 밑으로 숨는다고 하면 정말로 강한 지진, 규모 5.8 이상의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일어났을 때 건물이 무너진다고 하면 생명을 잃을 위험성이 더 큽니다.
따라서 진동이 감지되고 뭔가 이번에도 기상청에서 지진 경보 시스템을 작동을 했는데 정말 진도가 센 지진이 오기 전에 뭔가 이런 정보가 들어왔을 경우에는 빨리 집밖으로 대피하는 게 우선입니다.
○ 앵커
그리고 엘리베이터라든지 전자기기를 통한 이동수단은 절대로 타시면 안 됩니다. 그것들을 꼭 지키셔야 하고 머리를 보호하고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넓은 대지가 있는 곳으로 나가시는 게 좋고요. 주변에 구조물이 떨어져서 혹시라도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머리를 보호하시고 주변에 있는 건물들 없는 곳으로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유언비어들을 듣지 마시고 각 전문가들의 말을 듣고 신속하게 외부로 이동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 꼭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은 내진설계가 돼 있지만 규모 7 정도까지 버티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기자
7까지는 어렵고요. 우리나라는 규모 6에서 최근에 아주 큰 건물 같은 경우에는 규모 6.5, 그리고 원전 같은 게 규모 7까지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그렇게 설계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