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대신 집안일 도맡아 하는 남편

ㅇㅇ 조회수 : 2,743
작성일 : 2016-09-12 17:51:55
저희 선봐서 결혼했고 막 사랑해서 결혼한건 아니었거든요.
그냥 나이되서 집안 어른들끼리 알아서 서른 초반에 더 늦음 안되겠다 싶어 결혼해서 사실 연애도 안했고 지금 아이 하나 낳아서 그 정으로 살아요.

남편이 천성이 가정 중심적이긴 한데... 저한테 애정표현 전혀 없고 선물 받아본 적 었거든요 (결혼한지 6년 됨) 근데 제가 둘째를 임신했는데 임신했다는 얘기 듣고 입덧 하는 동안 내내 두달 넘게 집안일 혼자 다 하고 매일 아침 밥도 차려주더라구요. 맞벌이인데 직장이 서로 가까워서 자기 바쁜데도 매일 칼퇴하고 저 집에 차로 태워주고..

이걸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님 남편으로서 책임감? 자기 아이를 가져서 제가 몸이 안 좋으니 남편으로서 의무감에 잘해주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눈빛이나 말로 애정표현은 거의 없네요.

참 고마운데 한편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싶기도 해요..
IP : 223.62.xxx.17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죠 ㅎㅎㅎㅎㅎ
    '16.9.12 5:53 PM (175.223.xxx.47)

    사랑 아니면 뭘까요.
    설마 의무감이라고요???????

  • 2. 님은
    '16.9.12 5:54 PM (222.239.xxx.38)

    어떤가요??
    그렇게 결혼했지만,남편에 대한 감정은?
    그렇게 생각해보며,알수 있지않나요..

  • 3. 그것도
    '16.9.12 5:54 PM (39.7.xxx.25)

    사랑이죠.
    상대방을 애끼는 마음..

  • 4. 글쎄요
    '16.9.12 5:58 PM (203.128.xxx.183) - 삭제된댓글

    주위에 20년이상 리스로 사는 언니가 있어요
    애정표현? 선물? 자상함? 전혀없는ㅜㅜ
    근데 집안일은 잘도와준대요. 가장역할도 책임감있고.
    그냥 예전 아버지든 스타일이랄까?
    사는재미는 없죠 뭘.
    여자로 안봐준다고 술만먹으면 울더라구요

  • 5.
    '16.9.12 6:08 PM (223.62.xxx.97) - 삭제된댓글

    님은 남편에게 애정 표현 하시나요?
    아니면 의무감으로라도 남편에게 뭐 해주시는건요?
    사랑하니 안하느니 뭐 중요해요
    나에게 잘하고 가정적이고 저 정도면 됐죠
    의무감에 잘해주는것도 아무나 아무에게나 못해요

  • 6. ~~
    '16.9.12 6:09 PM (220.84.xxx.4)

    사랑입니다

  • 7. 남편의
    '16.9.12 6:13 PM (1.239.xxx.146)

    애정방식이죠.내사람이니까...사랑이 없으면 그렇게 안해줘요.

  • 8. 어떤 사람을 위해 시간을 쓰는것
    '16.9.12 6:14 PM (39.115.xxx.120)

    저는 사랑하지않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는것은 좀 아까운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그래서 시간을 내어주는 것도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생각되고 자발적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은 원글님에 대한 배려의 마음까지 담겨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퇴근해서 집안일까지 많이 하신다면 원글님을 엄청 사랑하시는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 9. 눈빛과 말로만
    '16.9.12 6:20 PM (61.82.xxx.218)

    말로만 사랑한다 말하고 눈빛이나 날리는 애정표현보다.
    행동으로 궂은일 해가며 도와주는게 백배 나은 사랑입니다.
    와이프 힘든데 나몰라라 하는 남자 만나보세요.
    결혼생활 피눈물 흘립니다!

  • 10. 보통
    '16.9.12 6:27 PM (183.97.xxx.222)

    선물.. 애정표현 잘 하는 사람들도 남편분처럼 부인 배려하기 힘들어요. 천성이 쑥스럽워 대놓고 애정표현을 못 하시는 듯하네요.

  • 11. 존심
    '16.9.12 6:27 PM (14.37.xxx.183)

    천사네...

  • 12. kuki
    '16.9.12 6:28 PM (116.125.xxx.123)

    남자들은 생각보다 단순해서 마음이 없으면 행동도 안해요 저도 건조한 남편과 15년째 살고 있는데 비슷한 타입인 것 같아서 글 남깁니다
    전혀 표현없지만 잘 도와줘요
    사랑이더라구요
    믿으세요

  • 13. wh
    '16.9.12 6:28 PM (121.171.xxx.92)

    보통 월급 받아다준걸로 가장노릇 다했다. 책임을 다했다 생각하는 남자도 많아요.
    임신했다고 그렇게까지 배려해주고 잘해주는 사람 많이 않아요.

    저도 처음에는 불만이 많았는데 나름의 그사람 표현이였어요. 제가 애낳고 누웠는데도 고맙다사랑한다 이런 표현못하고 제 발한번 만져주던데요.
    결혼초 저도 고민많았거든요, 날사랑하나 안하나 부터...
    지금 결혼 17년...
    그게 그사람의 표현이려니 하고 삽니다.

  • 14. 123
    '16.9.12 6:46 PM (36.227.xxx.59) - 삭제된댓글

    의무감으로 저렇게는 못하죠. 저렇게 자상하신대 여기에 애정표현만 추가하면 금상첨화겠어요. 님이 기다리시만 마시고, 먼저 말로 해보세요. ' 당신이 이렇게 해주니, 사랑받는거같아 행복해, 거기다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다 좋을거같아' 들이대보세요. 남편분이 그게 습관이 안되서 못하시는 분같아보여요. 제가 청소기 돌리고 뒤 돌아보니 제가 지나온 자리 밀대로 닦고 있는 남편보니 마구 사랑이 돋더라구요. ㅎㅎ 시키지 않아도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이 이뻐서요. 결혼후는 꽃보다는...내 대신 쓰레기 버리고 오고, 설겆이 해주는게 더 좋더라구요.

  • 15. 123
    '16.9.12 6:46 PM (36.227.xxx.59)

    의무감으로 저렇게는 못하죠. 저렇게 자상하신대 여기에 애정표현만 추가하면 금상첨화겠어요. 님이 기다리시만 마시고, 먼저 말로 해보세요. ' 당신이 이렇게 해주니, 사랑받는거같아 행복해, 거기다 날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더 좋을거같아' 들이대보세요. 남편분이 그게 습관이 안되서 못하시는 분같아보여요. 제가 청소기 돌리고 뒤 돌아보니 제가 지나온 자리 밀대로 닦고 있는 남편보니 마구 사랑이 돋더라구요. ㅎㅎ 시키지 않아도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이 이뻐서요. 결혼후는 꽃보다는...저 대신 쓰레기 버리고 오고, 설겆이 해주는게 더 좋더라구요.

  • 16. ㄴㄴ
    '16.9.12 7:16 PM (122.35.xxx.109)

    우리남편하고 똑같네요
    결론은 사랑입니다
    결혼한지 20년이 지났는데도 한결같아요
    집안일은 물론이고 힘든일 마다안하고 도와줘요
    책임감만 가지고는 절대 못하죠

  • 17. 글쎄요
    '16.9.12 7:33 PM (210.219.xxx.237)

    사랑이라 믿으면 쉽고 편하긴한데
    남자들이 워낙 단순해서 저걸 사랑이다.. 라고 심오하게 정의내리기도 애매한 경우 있어요.
    걍. 사랑까지 안가도.. 와이프가힘든경우니까 . 라는이유하나로 로보트처럼 입력하여 완수하는 남자도 있는듯요. 울남편처럼.

  • 18. ...
    '16.9.12 7:45 PM (121.136.xxx.222)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렇게 못해요.

  • 19. 사랑입니다
    '16.9.13 12:06 A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워낙 가정적이고 선한 사람이라 불꽃튀는 연애했어도 의심했어요. 누구와 결혼해도 저 정도는 그냥 성품이구나싶었죠. 살다보니 좋을때만 있는건 아니어서 그때 알았죠.
    사랑이 넘쳐야 행동이 나오는구나 무던한 사람이라고 항상 그런건 아니더군요. 본인 마음이 기꺼이 넘쳐야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이럴때 님이 할일은 의심하지말고 고마움을 표현하고 행복한 마음도 충분히 표현하세요. 애나 남자는 잘한다 잘한다하면 더 잘하고 싶어하고 충성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264 빅마켓 호주산 찜갈비 얼마인가요 2 빅마켓 2016/09/13 753
596263 말잘하기 연습중.. 1 ... 2016/09/13 942
596262 추석 음식 좀 알려주세요 4 눈물이.. 2016/09/13 627
596261 무조림,,냉동해서 먹어도 될까요? 3 우짜노 2016/09/13 516
596260 아들 면회갑니다. 춘천 펜션 추천해주세요~ 5 군인 2016/09/13 1,240
596259 왜들 무한도전 무한도전 하는 거예요? 25 ... 2016/09/13 3,909
596258 모낭염에. 알로에 젤 효과 있을까요? 5 2016/09/13 7,913
596257 고딩 독서실 다들 마중 나가세요? 9 고딩맘 2016/09/13 1,257
596256 제주박물관중 어디가 제일? 1 준맘 2016/09/13 515
596255 보조배터리 꼽아두고 나왔는데 3 00 2016/09/13 801
596254 오사카 날씨나 기온 어떤가요? 1 여행 2016/09/13 564
596253 *자녀의 결혼이 노후를 빈곤으로 빠뜨리는 ‘중대한 리스크’ 23 노후는 뭐으.. 2016/09/13 9,068
596252 복도식아파트 방 커튼 4 ... 2016/09/13 1,057
596251 추석연휴때 여자 혼자 울릉도 가도 괜찮을까요 ? 6 궁금 2016/09/13 1,704
596250 사울 평준화 중3상담주간에 1 aaa 2016/09/13 482
596249 발 살짝 까졌을 때 4 ㅇㅇ 2016/09/13 974
596248 자존감 낮으신분들이 보면 좋을 다큐 하나 추천 36 추천 2016/09/13 7,457
596247 어제 지진 나고나서부터 머리가 무겁고 속이 울렁거려요 6 지진때문인지.. 2016/09/13 1,409
596246 며느리 입니다 38 ... 2016/09/13 8,538
596245 상차림 머머하세요? 2 fr 2016/09/13 1,049
596244 부산행 보고 애니메이션 서울역 봤는데..완전 하드코어 네요..... 29 부산행 2016/09/13 5,288
596243 아파트 내진설계 1 ㅗㅗ 2016/09/13 975
596242 금감원같은 곳 여직원(대졸자)뽑을때 7 공채 2016/09/13 2,094
596241 백화점 빵집 알바 후기 51 우울맘 2016/09/13 31,754
596240 피아노 버릴시점...초2 있는집인데 언제 버릴까요.. 11 정리 2016/09/13 1,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