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대여섯명 친구 그룹이 있는데요..
다들 착한 애들이고 한데..그중 몇몇 아이들이 간혹 욕을 좀 하곤 했었어요.
그런데 요 근래 한 친구가 어디서 배워왔는지..심한 욕을 아주 자주 쓰게되었고..
그 아이가 그 그룹에서 등치도 크고 리더쉽도 있는편이어서 그런지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게 말끝마다 욕을 쓴다고 하네요..
근데..저희 아이는 욕 듣는것도 싫어하고 자기 입에 욕 담는것도 싫어하는 아이에요..
그동안은 ....저한테..걔네들이 입이 좀 거칠어그렇지 다 좋은 애들이라 하더니
요 근래에는 도저히 못참겠는지..그 아이들하고 어울려다니지 않고 혼자 다니더라구요.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걔네가 욕을 해도해도 너무 많이 해서 어울리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일단은 제 아이가 그런 분위기가 싫어하니 굳이 그 아이들과 억지로 어울려 놀라고 하지도 않겠지만..
한편으로는...요즘 아이들 많이들 욕을 하고..저는 그거 또한 한때 지나가는 시기이려니 생각하는데..
저희 아들이 너무 곱고 여리게 (?) 자라나고 있어서 그런 환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피해버리는거 아닌가
걱정도 되기도 하고 동네에서 그 아이들 만나면 어색하게 지나가는 모습이 안됬기도 하고...참 속상하네요.
아이는 아마 더 속상할텐데..제가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것 같아 답답하네요.
이럴 때 제가 아이한테 어떤말을 해줘야 할까요? 현명한 대처방법이 뭘까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