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말을 많이 하는사람의 심리가 뭘까요...

비가온다 조회수 : 3,713
작성일 : 2016-09-12 12:08:39

회사에서 동기중에 친한사람이 있었는데, 저한테 자기 이야기를 미주알 고주알

다 하더라요. 지난 연애사를 구구절절이 이야기하면서도

구남친은 쓰레기였다고요.

그런 자기만의 이야기는 은밀한 거잖아요...

그래서 저한테 이야기해줄 때는 내가 친하니깐 그런가보다 상처가 크겠다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회사 동기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연애에 관한 주제였는데

그 친한친구가 자기가 만난 구남친은 이래이래서 쓰레기였다고 하더라구요..헐....

그 동기들은 친구와 그닥 마음을 나눌만한 사람들도 아닌 표면적인 동기사람들이에요.


그 친구가 말하지 않아도 될만한 자기의 이야기들, 가정사를 이야기 할 때도

저는 그걸 듣다보면 무게있는 이야기다보니... 토닥토닥 해주고 말았는데,

그 친구가.....원래 자기 속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런걸까요?


가령... 누구에게 고백하고 차였으면  그놈이 나한테 이래이래 했다고..

말하는건 본인 얼굴에 침뱉기고.. 말안해도 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거나..

위로랍시고 해주면, 괜찮다고 다른 사람 다시 또 만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사람말을 잘 안옮기고 듣고 말아버려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그런 자기의 안해될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떠벌떠벌 하는건 왜그런가요..?


본인의 결핍이 있는건가요?......


그뒤로는.... 저 친구는 원래 저런가보다..하고 더이상 속깊은 이야기는

좀 안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자기 마음 다 까발리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을 좀 경계하는 편이거든요...


그리고...저한테 A라는 사람 정말 싫다고... 막 험담을 했었어요.

그래서, 아... 쟤는 저 사람 정말 싫어하나보다..이랬는데

복도나 이런곳에서 만나면 인사정도가 아니라 절친처럼 이야기를 하거나

여행갈 때 뭐좀 부탁하면 그걸 사다준다거나....ㅎㅎㅎㅎㅎ

이렇게 행동하더군요....

저는 좀 놀라웠습니다;;;

저는 포커페이스가 잘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요...

그리고 같이 속했던 동기들을 그렇게 욕해놓고서는...

단체카톡에서 대화를 주도한다거나... 아닌척 좋은말만 하는식의 행동들..

너무 이중적으로 느껴지는데... 제가 사회화가 덜된건지....??


이런 친구의 심리는 왜이럴까요...

그동안 저도 이 친구와 대화하다가 낚이듯이

제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은 아닌가..요즘 때늦은 후회가 되서 말입니다..

IP : 110.46.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문은
    '16.9.12 12:46 PM (59.22.xxx.140)

    길어서 위에 몇줄만 대충 읽골 질문에만 답을 하자면 외로워서 그렇대요.
    노인들이 그래서 당신들 살아온 이야기 주절주절 늘어놓는다고 하더군요.

  • 2. 조심
    '16.9.12 1:06 PM (125.141.xxx.175)

    그런 사람 조심하세요.
    마음에 상처가 크고 자존감이 낮아서
    머떻게 해서던지
    남의 흉을 봐서 자기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내편을 만들고
    이야기 듣는 원글님의 흉도 보고 다닐 사람입니다.
    그런 말 할때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902 홈쇼핑 하림닭갈비 맛이 괜찮나요? 9 애들방학 2017/01/05 4,578
636901 가구 찾는 데 도움 좀 부탁드려요 ㅠ 6 이런 책장 2017/01/05 842
636900 비박은 그렇다치고..국민의당 왜 그래요? 9 .... 2017/01/05 962
636899 대졸이상의 자녀가지신 선배님들.... 21 ... 2017/01/05 4,147
636898 물고구마는 어디에서 사나요 5 맛탕 2017/01/05 1,007
636897 르타오케잌,중독성있나요? 6 일본케잌 2017/01/05 1,509
636896 마스터,고등 아이가 보기에 어떤가요? 5 여기에 여쭈.. 2017/01/05 900
636895 밤이 변비에 좋나요 설사에 좋나요 5 송송 2017/01/05 7,888
636894 혼밥은 해도 아직 혼술(밖에서)은 못하는데 해보신 분? 7 라라랜드 2017/01/05 1,273
636893 구스패딩을 빨았는데요~ 13 애궁 2017/01/05 4,136
636892 일반고 내신 2점대면 의대 불가능한가요? 13 수시 2017/01/05 5,533
636891 허리디스크에 아쿠아로빅이 안좋은가요? 6 dd 2017/01/05 6,721
636890 재수학원은 언제부터 알아보나요?? 6 .... 2017/01/05 1,394
636889 최순실,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억울함 많다” 3 좋은날오길 2017/01/05 669
636888 김병관몰카ㅡ힐러리.문재인 등장ㄷㄷ 4 ㅋㅋ어제민주.. 2017/01/05 1,644
636887 음대가 있는 학교와 아닌 학교.... 5 ㅇㅇ 2017/01/05 2,075
636886 고등 이과학생들은 수학이나 과학진도는 1학년에 다 끝내나요? 2 앞으로 2017/01/05 1,202
636885 제가 모르는 인강의 장단점 알려주세요 ^^ nh 2017/01/05 424
636884 제목 시계 선택 좀 도와주세요 6 으니쫑쫑 2017/01/05 994
636883 촛불집회 가고싶은데 언제가는게 좋은가요? 5 111 2017/01/05 714
636882 카페에서 공부하는 그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42 자취남 2017/01/05 6,969
636881 미국 동부 여행 호텔 정하기. 도움부탁드려요 10 호텔 2017/01/05 1,006
636880 불타는 청춘 김완선 패딩 6 궁금해요 2017/01/05 4,960
636879 개헌주장은 개보신국당으로 야합 위한 명분쌓기용 1 더런것들 2017/01/05 392
636878 박 대통령 쪽 “윤석열 수사팀장 못믿어…증거 인정 못해” 24 잘한단말이지.. 2017/01/05 3,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