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말을 많이 하는사람의 심리가 뭘까요...

비가온다 조회수 : 3,646
작성일 : 2016-09-12 12:08:39

회사에서 동기중에 친한사람이 있었는데, 저한테 자기 이야기를 미주알 고주알

다 하더라요. 지난 연애사를 구구절절이 이야기하면서도

구남친은 쓰레기였다고요.

그런 자기만의 이야기는 은밀한 거잖아요...

그래서 저한테 이야기해줄 때는 내가 친하니깐 그런가보다 상처가 크겠다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회사 동기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연애에 관한 주제였는데

그 친한친구가 자기가 만난 구남친은 이래이래서 쓰레기였다고 하더라구요..헐....

그 동기들은 친구와 그닥 마음을 나눌만한 사람들도 아닌 표면적인 동기사람들이에요.


그 친구가 말하지 않아도 될만한 자기의 이야기들, 가정사를 이야기 할 때도

저는 그걸 듣다보면 무게있는 이야기다보니... 토닥토닥 해주고 말았는데,

그 친구가.....원래 자기 속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런걸까요?


가령... 누구에게 고백하고 차였으면  그놈이 나한테 이래이래 했다고..

말하는건 본인 얼굴에 침뱉기고.. 말안해도 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거나..

위로랍시고 해주면, 괜찮다고 다른 사람 다시 또 만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사람말을 잘 안옮기고 듣고 말아버려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그런 자기의 안해될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떠벌떠벌 하는건 왜그런가요..?


본인의 결핍이 있는건가요?......


그뒤로는.... 저 친구는 원래 저런가보다..하고 더이상 속깊은 이야기는

좀 안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자기 마음 다 까발리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을 좀 경계하는 편이거든요...


그리고...저한테 A라는 사람 정말 싫다고... 막 험담을 했었어요.

그래서, 아... 쟤는 저 사람 정말 싫어하나보다..이랬는데

복도나 이런곳에서 만나면 인사정도가 아니라 절친처럼 이야기를 하거나

여행갈 때 뭐좀 부탁하면 그걸 사다준다거나....ㅎㅎㅎㅎㅎ

이렇게 행동하더군요....

저는 좀 놀라웠습니다;;;

저는 포커페이스가 잘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요...

그리고 같이 속했던 동기들을 그렇게 욕해놓고서는...

단체카톡에서 대화를 주도한다거나... 아닌척 좋은말만 하는식의 행동들..

너무 이중적으로 느껴지는데... 제가 사회화가 덜된건지....??


이런 친구의 심리는 왜이럴까요...

그동안 저도 이 친구와 대화하다가 낚이듯이

제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은 아닌가..요즘 때늦은 후회가 되서 말입니다..

IP : 110.46.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문은
    '16.9.12 12:46 PM (59.22.xxx.140)

    길어서 위에 몇줄만 대충 읽골 질문에만 답을 하자면 외로워서 그렇대요.
    노인들이 그래서 당신들 살아온 이야기 주절주절 늘어놓는다고 하더군요.

  • 2. 조심
    '16.9.12 1:06 PM (125.141.xxx.175)

    그런 사람 조심하세요.
    마음에 상처가 크고 자존감이 낮아서
    머떻게 해서던지
    남의 흉을 봐서 자기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내편을 만들고
    이야기 듣는 원글님의 흉도 보고 다닐 사람입니다.
    그런 말 할때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9659 아파트 어린이집 윗층 (2층) 매매 괜찮을까요? 6 고민 2016/09/23 3,634
599658 고등학생 와이셔츠 2 싸이트 2016/09/23 469
599657 공효진 좋아요!! 7 ** 2016/09/23 1,643
599656 부부가 이혼하면 입양아는...? 8 Dd 2016/09/23 3,762
599655 10살이나 어린데 맘이 통해요 9 2016/09/23 1,979
599654 우리집 작년 관리비 103만원.. 10 .. 2016/09/23 3,502
599653 안전띠 미착용 적발시 범칙금 내는지요? 1 /// 2016/09/23 421
599652 세며느리중 한명이 효도해서인지 남은 두며느리 힘들어요 29 이건 2016/09/23 6,791
599651 서울대 갈래?20억 받을래? 66 선택 2016/09/23 18,174
599650 남자가 연락이 끊긴 이유 4 some 2016/09/23 2,463
599649 브래드 피트가.. 큰아들 매덕스와 사이가 안 좋았나 보네요.. 53 .. 2016/09/23 31,579
599648 박시은 연기 잘하고 인상적이었어요 3 보보경심려 2016/09/23 1,531
599647 치매어르신에대한 대처법 알려주세요 4 백세시대 2016/09/23 1,470
599646 로밍하면 그나라 도착하자마자 문자나 카톡이 가능한가요 6 잘될꺼야! 2016/09/23 1,331
599645 50대 언니들 .. 남편 싫을때 없으셨어요? 20 ㅇㅇ 2016/09/23 5,514
599644 공효진은 현실에서도 인기많을까요? 25 힘들다 2016/09/23 6,512
599643 로네펠트 라는 홍차 브랜드 아세요? 14 홍차의 맛 2016/09/23 2,863
599642 물통 정수기는 어떨까요? 2 ㅇㅇ 2016/09/23 1,122
599641 춘천 한우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5 춘천 2016/09/23 955
599640 저도 영화 좀 찾아주세요~ 2 해리 2016/09/23 528
599639 북한이 서울 잿도미로 만들어버린다는디 어떡해요? 21 ㅇㅇㅇ 2016/09/23 3,551
599638 키 작은 분들 코디 어떻게 하세요? 2 키작녀 2016/09/23 1,109
599637 저렴한 재봉틀로 아기옷만들수있나요? 12 .. 2016/09/23 1,865
599636 손태영, 려원같은 긴 얼굴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ㅎㅎ 2016/09/23 8,937
599635 갱년기증상이 몇년도 가나요? 4 아.. 2016/09/23 2,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