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말을 많이 하는사람의 심리가 뭘까요...

비가온다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16-09-12 12:08:39

회사에서 동기중에 친한사람이 있었는데, 저한테 자기 이야기를 미주알 고주알

다 하더라요. 지난 연애사를 구구절절이 이야기하면서도

구남친은 쓰레기였다고요.

그런 자기만의 이야기는 은밀한 거잖아요...

그래서 저한테 이야기해줄 때는 내가 친하니깐 그런가보다 상처가 크겠다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회사 동기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연애에 관한 주제였는데

그 친한친구가 자기가 만난 구남친은 이래이래서 쓰레기였다고 하더라구요..헐....

그 동기들은 친구와 그닥 마음을 나눌만한 사람들도 아닌 표면적인 동기사람들이에요.


그 친구가 말하지 않아도 될만한 자기의 이야기들, 가정사를 이야기 할 때도

저는 그걸 듣다보면 무게있는 이야기다보니... 토닥토닥 해주고 말았는데,

그 친구가.....원래 자기 속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런걸까요?


가령... 누구에게 고백하고 차였으면  그놈이 나한테 이래이래 했다고..

말하는건 본인 얼굴에 침뱉기고.. 말안해도 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거나..

위로랍시고 해주면, 괜찮다고 다른 사람 다시 또 만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사람말을 잘 안옮기고 듣고 말아버려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그런 자기의 안해될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떠벌떠벌 하는건 왜그런가요..?


본인의 결핍이 있는건가요?......


그뒤로는.... 저 친구는 원래 저런가보다..하고 더이상 속깊은 이야기는

좀 안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자기 마음 다 까발리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을 좀 경계하는 편이거든요...


그리고...저한테 A라는 사람 정말 싫다고... 막 험담을 했었어요.

그래서, 아... 쟤는 저 사람 정말 싫어하나보다..이랬는데

복도나 이런곳에서 만나면 인사정도가 아니라 절친처럼 이야기를 하거나

여행갈 때 뭐좀 부탁하면 그걸 사다준다거나....ㅎㅎㅎㅎㅎ

이렇게 행동하더군요....

저는 좀 놀라웠습니다;;;

저는 포커페이스가 잘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요...

그리고 같이 속했던 동기들을 그렇게 욕해놓고서는...

단체카톡에서 대화를 주도한다거나... 아닌척 좋은말만 하는식의 행동들..

너무 이중적으로 느껴지는데... 제가 사회화가 덜된건지....??


이런 친구의 심리는 왜이럴까요...

그동안 저도 이 친구와 대화하다가 낚이듯이

제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은 아닌가..요즘 때늦은 후회가 되서 말입니다..

IP : 110.46.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문은
    '16.9.12 12:46 PM (59.22.xxx.140)

    길어서 위에 몇줄만 대충 읽골 질문에만 답을 하자면 외로워서 그렇대요.
    노인들이 그래서 당신들 살아온 이야기 주절주절 늘어놓는다고 하더군요.

  • 2. 조심
    '16.9.12 1:06 PM (125.141.xxx.175)

    그런 사람 조심하세요.
    마음에 상처가 크고 자존감이 낮아서
    머떻게 해서던지
    남의 흉을 봐서 자기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내편을 만들고
    이야기 듣는 원글님의 흉도 보고 다닐 사람입니다.
    그런 말 할때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4326 평일 점심에 특별히 저렴한 음식점 1 평일 점심 2017/01/24 799
644325 jtbc 사건반장 보고 정치부회의 보고 있는데 수준차이 나네요... 4 ... 2017/01/24 1,948
644324 새로 나온 녹취 보세요~~노승일&최순실 ㅇㅇ 2017/01/24 1,360
644323 카스테라와 스폰지케이크 2017/01/24 976
644322 안올까봐 손주 독감 숨긴 시어머니 23 2017/01/24 18,952
644321 권태기였다가 다시 부부사이 좋아진분 계신가요? 11 ww 2017/01/24 5,469
644320 이마트 트레이더스 양념토시살 맛있어요? 10 고기 2017/01/24 6,129
644319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왔어요 4 나야나 2017/01/24 2,181
644318 여자인데요 가슴 밑 갈비뼈 안쪽에 콱 찌르는통증이 있어요 8 ㅡㅡ 2017/01/24 21,771
644317 조응천 ㅡ자해공갈도 아니고...나오라면 나가지 5 ㅎㅎ 2017/01/24 1,617
644316 집이 서향인 분들 지금 집에 햇빛 많나요? 2 ... 2017/01/24 1,027
644315 명절날 와서 김하고 밥만먹던 작은엄마... 그게 우리 엄마네요... 78 만두 2017/01/24 27,044
644314 도깨비 비서 조우진님 넘 좋아욮ㅎㅎ 16 ㅇㅇ 2017/01/24 3,105
644313 그니까... 더러운 잠이 싫으면 9 아놔 2017/01/24 1,812
644312 마이크로스튜디오 다니시는 분 있나요? 운동 2017/01/24 802
644311 어려운 칠순 금액 조정 6 짜증 2017/01/24 2,232
644310 김태희 공항패션..그녀만의 스타일 61 ㅡㅡ 2017/01/24 20,966
644309 여대생이 닮고싶은사람 1위 조윤선 7 ㅇ ㅇ 2017/01/24 1,908
644308 인명진 "새누리, 다음 주 깜짝 놀랄 후보 나올 것&q.. 9 ... 2017/01/24 1,537
644307 부모님이 이상한 펀드를 가입했어요. 잘 아시는 분 좀 도와주세요.. 6 열받아. 2017/01/24 1,015
644306 표창원과 김희진 8 길벗1 2017/01/24 1,345
644305 재수학원이요... 4 정말... 2017/01/24 1,119
644304 청와대 약품목록중에서 3 ........ 2017/01/24 831
644303 1인가구- 이정도면 저축이 적은편인가요? 4 저축 2017/01/24 1,905
644302 이재명 열정페이 피해자접수?? 5 .. 2017/01/24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