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말을 많이 하는사람의 심리가 뭘까요...

비가온다 조회수 : 3,642
작성일 : 2016-09-12 12:08:39

회사에서 동기중에 친한사람이 있었는데, 저한테 자기 이야기를 미주알 고주알

다 하더라요. 지난 연애사를 구구절절이 이야기하면서도

구남친은 쓰레기였다고요.

그런 자기만의 이야기는 은밀한 거잖아요...

그래서 저한테 이야기해줄 때는 내가 친하니깐 그런가보다 상처가 크겠다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회사 동기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연애에 관한 주제였는데

그 친한친구가 자기가 만난 구남친은 이래이래서 쓰레기였다고 하더라구요..헐....

그 동기들은 친구와 그닥 마음을 나눌만한 사람들도 아닌 표면적인 동기사람들이에요.


그 친구가 말하지 않아도 될만한 자기의 이야기들, 가정사를 이야기 할 때도

저는 그걸 듣다보면 무게있는 이야기다보니... 토닥토닥 해주고 말았는데,

그 친구가.....원래 자기 속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런걸까요?


가령... 누구에게 고백하고 차였으면  그놈이 나한테 이래이래 했다고..

말하는건 본인 얼굴에 침뱉기고.. 말안해도 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거나..

위로랍시고 해주면, 괜찮다고 다른 사람 다시 또 만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사람말을 잘 안옮기고 듣고 말아버려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그런 자기의 안해될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떠벌떠벌 하는건 왜그런가요..?


본인의 결핍이 있는건가요?......


그뒤로는.... 저 친구는 원래 저런가보다..하고 더이상 속깊은 이야기는

좀 안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자기 마음 다 까발리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을 좀 경계하는 편이거든요...


그리고...저한테 A라는 사람 정말 싫다고... 막 험담을 했었어요.

그래서, 아... 쟤는 저 사람 정말 싫어하나보다..이랬는데

복도나 이런곳에서 만나면 인사정도가 아니라 절친처럼 이야기를 하거나

여행갈 때 뭐좀 부탁하면 그걸 사다준다거나....ㅎㅎㅎㅎㅎ

이렇게 행동하더군요....

저는 좀 놀라웠습니다;;;

저는 포커페이스가 잘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요...

그리고 같이 속했던 동기들을 그렇게 욕해놓고서는...

단체카톡에서 대화를 주도한다거나... 아닌척 좋은말만 하는식의 행동들..

너무 이중적으로 느껴지는데... 제가 사회화가 덜된건지....??


이런 친구의 심리는 왜이럴까요...

그동안 저도 이 친구와 대화하다가 낚이듯이

제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은 아닌가..요즘 때늦은 후회가 되서 말입니다..

IP : 110.46.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문은
    '16.9.12 12:46 PM (59.22.xxx.140)

    길어서 위에 몇줄만 대충 읽골 질문에만 답을 하자면 외로워서 그렇대요.
    노인들이 그래서 당신들 살아온 이야기 주절주절 늘어놓는다고 하더군요.

  • 2. 조심
    '16.9.12 1:06 PM (125.141.xxx.175)

    그런 사람 조심하세요.
    마음에 상처가 크고 자존감이 낮아서
    머떻게 해서던지
    남의 흉을 봐서 자기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내편을 만들고
    이야기 듣는 원글님의 흉도 보고 다닐 사람입니다.
    그런 말 할때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072 이마트 내진설계 되어 있나요? 3 흑흑 2016/09/12 1,483
596071 현재 경주 상황.jpg 1 현재 2016/09/12 3,326
596070 분당인데요 2 잘잘잘 2016/09/12 1,340
596069 서울 광진구 지진 느꼈어요. 1시간 내에 또 여진..맞나요? 1 ........ 2016/09/12 1,407
596068 뉴스룸 보세요.. 지진 속보 10 하루 2016/09/12 3,268
596067 카톡 왜 안되죠? 2 sss 2016/09/12 663
596066 밤새 크고 작은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있대요 9 ㅇㅇ 2016/09/12 2,692
596065 인천 부천 사시는 분들~ 18 무뎌터짐 2016/09/12 2,911
596064 (기독교분들만) 주를 믿는 분들은 지금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해주.. 20 dd 2016/09/12 2,626
596063 (용인수지) 심하게 흔들렸는데. . 남편은 전화도 없더라고.. 11 어휴 2016/09/12 2,997
596062 천안인데 전혀모르겠는데. 6 ........ 2016/09/12 563
596061 서대문구인데 지진 전혀 못 느꼈는데요 26 .... 2016/09/12 2,380
596060 부산은 통화 되고 대구는 아직 안 되네요 3 전화 2016/09/12 611
596059 강릉도 장난아니었다네요 뚜벅이 2016/09/12 957
596058 아니왜 휴대폰들은 다 불통인가요?!!! 4 미치겠다 2016/09/12 1,617
596057 부산 해운대 스텐 텀블러가 떨어지도록 흔들렸네요 무서워요 2 아짐 2016/09/12 1,155
596056 보통 여진은 얼마 뒤에 오는 건가요 11 . 2016/09/12 3,694
596055 대구 전화가 통화중 ~~ 2 마나님 2016/09/12 648
596054 지금 부산행 ktx 4 쿠키 2016/09/12 2,525
596053 지진이랑 가스냄새랑 무슨상관인가요? 1 ㅇㅇ 2016/09/12 1,249
596052 부산 애셋에 저혼자있는데 너무 무서워요~ 1 애셋 2016/09/12 728
596051 이게 불가항력이라 공포감이 참 커요. 1 한마디 2016/09/12 409
596050 왜 갑자기 지진으로 네이*실시간검색창이 없어졌죠? 2 지진 2016/09/12 1,305
596049 정확한 미국 기록 2 지진 2016/09/12 2,360
596048 더 이상 지진 없을까요?? 포항 2016/09/12 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