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말을 많이 하는사람의 심리가 뭘까요...

비가온다 조회수 : 3,616
작성일 : 2016-09-12 12:08:39

회사에서 동기중에 친한사람이 있었는데, 저한테 자기 이야기를 미주알 고주알

다 하더라요. 지난 연애사를 구구절절이 이야기하면서도

구남친은 쓰레기였다고요.

그런 자기만의 이야기는 은밀한 거잖아요...

그래서 저한테 이야기해줄 때는 내가 친하니깐 그런가보다 상처가 크겠다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회사 동기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연애에 관한 주제였는데

그 친한친구가 자기가 만난 구남친은 이래이래서 쓰레기였다고 하더라구요..헐....

그 동기들은 친구와 그닥 마음을 나눌만한 사람들도 아닌 표면적인 동기사람들이에요.


그 친구가 말하지 않아도 될만한 자기의 이야기들, 가정사를 이야기 할 때도

저는 그걸 듣다보면 무게있는 이야기다보니... 토닥토닥 해주고 말았는데,

그 친구가.....원래 자기 속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런걸까요?


가령... 누구에게 고백하고 차였으면  그놈이 나한테 이래이래 했다고..

말하는건 본인 얼굴에 침뱉기고.. 말안해도 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거나..

위로랍시고 해주면, 괜찮다고 다른 사람 다시 또 만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사람말을 잘 안옮기고 듣고 말아버려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그런 자기의 안해될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떠벌떠벌 하는건 왜그런가요..?


본인의 결핍이 있는건가요?......


그뒤로는.... 저 친구는 원래 저런가보다..하고 더이상 속깊은 이야기는

좀 안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자기 마음 다 까발리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을 좀 경계하는 편이거든요...


그리고...저한테 A라는 사람 정말 싫다고... 막 험담을 했었어요.

그래서, 아... 쟤는 저 사람 정말 싫어하나보다..이랬는데

복도나 이런곳에서 만나면 인사정도가 아니라 절친처럼 이야기를 하거나

여행갈 때 뭐좀 부탁하면 그걸 사다준다거나....ㅎㅎㅎㅎㅎ

이렇게 행동하더군요....

저는 좀 놀라웠습니다;;;

저는 포커페이스가 잘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요...

그리고 같이 속했던 동기들을 그렇게 욕해놓고서는...

단체카톡에서 대화를 주도한다거나... 아닌척 좋은말만 하는식의 행동들..

너무 이중적으로 느껴지는데... 제가 사회화가 덜된건지....??


이런 친구의 심리는 왜이럴까요...

그동안 저도 이 친구와 대화하다가 낚이듯이

제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은 아닌가..요즘 때늦은 후회가 되서 말입니다..

IP : 110.46.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문은
    '16.9.12 12:46 PM (59.22.xxx.140)

    길어서 위에 몇줄만 대충 읽골 질문에만 답을 하자면 외로워서 그렇대요.
    노인들이 그래서 당신들 살아온 이야기 주절주절 늘어놓는다고 하더군요.

  • 2. 조심
    '16.9.12 1:06 PM (125.141.xxx.175)

    그런 사람 조심하세요.
    마음에 상처가 크고 자존감이 낮아서
    머떻게 해서던지
    남의 흉을 봐서 자기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내편을 만들고
    이야기 듣는 원글님의 흉도 보고 다닐 사람입니다.
    그런 말 할때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2934 혹시 82님들 돌게 택배로 구입하시는분들 어디서 구입하세요? 2 탄핵만이 답.. 2016/11/30 493
622933 결혼 16년차,,;;이젠 싫으면 싫다 얘기하고 싶은데 27 2016/11/30 4,664
622932 박근혜 아침마다 미국서 공수한 시리얼만 먹어 17 ... 2016/11/30 6,782
622931 박지원 화형식이라도 할 기세 16 ㅁㅁ 2016/11/30 1,554
622930 이이제이 또는 이열치열 워워 2016/11/30 302
622929 82 자게가 또 쓰레기들 놀이터가 되다니.... 47 ..... 2016/11/30 968
622928 대통령 담화 화답한 조선·중앙 “탄핵은 가급적 피해야” 3 ㅈ랄을한다 2016/11/30 753
622927 오피스텔 용도때매 너무고민 입니다. 견해주셔요 2 블루 2016/11/30 696
622926 사우디 아라비아, 무신론자라고 태형 2000대 2 ... 2016/11/30 606
622925 문빠들 피해자 애국자 코스프레 웃기네 12 ..... 2016/11/30 381
622924 박근혜 능지처참 12 모리양 2016/11/30 1,279
622923 망명 쉬운게 아니지요 8 망명 2016/11/30 1,072
622922 문빠 먼빠하면서 분란글 알바글 대처 82라도 통일해요 20 알바퇴치 2016/11/30 443
622921 이 기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미치겠당 2016/11/30 529
622920 문빠들 또 날조 조작질!!!박지원이 혼자 특검 추천한거처럼 .... 50 2016/11/30 1,459
622919 김무성...머리 굴리기 힘들겠네~~ 4 하야 2016/11/30 1,367
622918 닭하야>장판에 물든거 지우는법좀 알려주세요 2 ㅇㅇ 2016/11/30 3,668
622917 일 잘하면 오히려 싫어하는 직장상사들도 많나요? 2 ........ 2016/11/30 993
622916 11월 29일 jtbc 손석희 뉴스룸 2 개돼지도 .. 2016/11/30 1,049
622915 의견구함.양초 아니면 핫팩 뭘로 주문할까요? 15 횃불처럼 2016/11/30 1,303
622914 2일 탄핵 안될것같은데..ㅠ 18 분발합시다 2016/11/30 3,194
622913 외국 친구에게 우리나라 정치상황에 대해 설명 23 무지 2016/11/30 1,521
622912 제2의IMF가 온다는데 혼란함을 유지하려는 역적들 2 ㅇㅇㅇ 2016/11/30 1,181
622911 예전에 매국노들도 조선을 위해서 일본과 합병해야 된다고 했다죠... 1 새눌 박살 2016/11/30 287
622910 이혜훈 얘 뭔가요? 12 ........ 2016/11/30 5,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