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말을 많이 하는사람의 심리가 뭘까요...

비가온다 조회수 : 3,582
작성일 : 2016-09-12 12:08:39

회사에서 동기중에 친한사람이 있었는데, 저한테 자기 이야기를 미주알 고주알

다 하더라요. 지난 연애사를 구구절절이 이야기하면서도

구남친은 쓰레기였다고요.

그런 자기만의 이야기는 은밀한 거잖아요...

그래서 저한테 이야기해줄 때는 내가 친하니깐 그런가보다 상처가 크겠다 하고

넘겼거든요..

근데 회사 동기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연애에 관한 주제였는데

그 친한친구가 자기가 만난 구남친은 이래이래서 쓰레기였다고 하더라구요..헐....

그 동기들은 친구와 그닥 마음을 나눌만한 사람들도 아닌 표면적인 동기사람들이에요.


그 친구가 말하지 않아도 될만한 자기의 이야기들, 가정사를 이야기 할 때도

저는 그걸 듣다보면 무게있는 이야기다보니... 토닥토닥 해주고 말았는데,

그 친구가.....원래 자기 속이야기를 거리낌없이 하는 사람이라면..

왜 그런걸까요?


가령... 누구에게 고백하고 차였으면  그놈이 나한테 이래이래 했다고..

말하는건 본인 얼굴에 침뱉기고.. 말안해도 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거나..

위로랍시고 해주면, 괜찮다고 다른 사람 다시 또 만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사람말을 잘 안옮기고 듣고 말아버려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그런 자기의 안해될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떠벌떠벌 하는건 왜그런가요..?


본인의 결핍이 있는건가요?......


그뒤로는.... 저 친구는 원래 저런가보다..하고 더이상 속깊은 이야기는

좀 안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자기 마음 다 까발리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을 좀 경계하는 편이거든요...


그리고...저한테 A라는 사람 정말 싫다고... 막 험담을 했었어요.

그래서, 아... 쟤는 저 사람 정말 싫어하나보다..이랬는데

복도나 이런곳에서 만나면 인사정도가 아니라 절친처럼 이야기를 하거나

여행갈 때 뭐좀 부탁하면 그걸 사다준다거나....ㅎㅎㅎㅎㅎ

이렇게 행동하더군요....

저는 좀 놀라웠습니다;;;

저는 포커페이스가 잘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요...

그리고 같이 속했던 동기들을 그렇게 욕해놓고서는...

단체카톡에서 대화를 주도한다거나... 아닌척 좋은말만 하는식의 행동들..

너무 이중적으로 느껴지는데... 제가 사회화가 덜된건지....??


이런 친구의 심리는 왜이럴까요...

그동안 저도 이 친구와 대화하다가 낚이듯이

제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은 아닌가..요즘 때늦은 후회가 되서 말입니다..

IP : 110.46.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문은
    '16.9.12 12:46 PM (59.22.xxx.140)

    길어서 위에 몇줄만 대충 읽골 질문에만 답을 하자면 외로워서 그렇대요.
    노인들이 그래서 당신들 살아온 이야기 주절주절 늘어놓는다고 하더군요.

  • 2. 조심
    '16.9.12 1:06 PM (125.141.xxx.175)

    그런 사람 조심하세요.
    마음에 상처가 크고 자존감이 낮아서
    머떻게 해서던지
    남의 흉을 봐서 자기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내편을 만들고
    이야기 듣는 원글님의 흉도 보고 다닐 사람입니다.
    그런 말 할때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188 벤츠 3개월밖에 안됐는데 고장이 너무 잦아요 12 @@@ 2016/09/13 3,835
596187 환경연합 "더 큰 지진 발생할 가능성 있다" 3 대지진 2016/09/13 1,655
596186 임플란트는 가까운데 다녀야하죠? 30분거리..힘들까요? 2 ㅇㅇ 2016/09/13 1,056
596185 약속 번복하는거 보통있는일인가요 4 2016/09/13 872
596184 황교안 총리, 지진 2시간47분 뒤에야 “만전 기하라” 31 세우실 2016/09/13 1,894
596183 대학생딸 아빠랑 같은방에 자면 안되겠죠?? 52 ..... 2016/09/13 18,866
596182 달의 연인 이준기 8 °°° 2016/09/13 2,279
596181 집에서 브라 안하고 있으니.... 4 약이름 2016/09/13 3,658
596180 사무직(경리) 취업준비로 컴퓨터활용능력2급..부족하나요? 8 ㅇㅇ 2016/09/13 3,155
596179 외음부 탄력미스트 18 ㅋㅋ 2016/09/13 6,494
596178 노무현이 벙커를 만들었던 목적은 16 .... 2016/09/13 2,635
596177 손금공부하신분 진짜 이런것까지 보이나요 14 ㄱㅊ 2016/09/13 4,980
596176 지지도 북한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안전처 17 안전처? 2016/09/13 1,303
596175 지진 여파로 포항 해상누각 영일교에 균열 2 접근통제 2016/09/13 1,235
596174 마른김에 찍어먹는 양념장 어떻게 해야 맛날까요? 11 호롤롤로 2016/09/13 3,248
596173 친정엄마랑 대판싸웠네요 22 ... 2016/09/13 8,657
596172 고민됩니다. ㅜㅜ 15 매우 2016/09/13 3,202
596171 지진 그 이후 괜찮을까요? 괜찮나요? 2016/09/13 323
596170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있나요??그 예언글이 말하는거는 뭔가요??.. 3 qwer 2016/09/13 2,332
596169 대구.. 울산.. 지역 지금 어떤가요?(지진관련) 7 ..... 2016/09/13 1,955
596168 요즘 어머니들께 일침 1 ㅇㅅㅇ 2016/09/13 1,587
596167 피검사 하려는데 공복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3 ... 2016/09/13 9,906
596166 신축주택은 내진설계하나요? 2 .. 2016/09/13 830
596165 무수혈인공관절 수술법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관절유감 2016/09/13 437
596164 어제 mbc 버리기의 기적 16 녹두 2016/09/13 8,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