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팝콘때문에 남편에게 정떨어지네요

... 조회수 : 2,757
작성일 : 2016-09-12 00:04:09
두돌 넘은아이 육아중이예요.


오늘 남편과 셋이서 마트갔다가
팝콘이 너무 먹고파서
혼자서 떨어져서 먹었어요.
애가 달랠까봐 몰래 먹은거죠.

집에 가게되서 유모차에 놓은 팝콘 가방에 넣어달랬어요.
유모차는 트렁크에 남편이 정리하니까요

근데 집에 다와서 트렁크보니
제가 먹던 팝콘이 트렁크안에 벌려져 있더군요

순간 너무 열받아서
애앞이라 뭐라고도 못하고
팝콘 들고 집에와서 쓰레기통에 버렸어요.

그거 가방에 넣기 귀찬아서
먼지구더기 트렁크에 벌려놓은 남편에게
정떨어지네요

먹을것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사는데
먹고싶은것도 못먹는 제신세도 짜증났고요
IP : 223.62.xxx.1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궁상 떨고
    '16.9.12 12:09 AM (122.36.xxx.91)

    가난하게 살기 시작하면
    마음의 여유도 없고 사고 하는 능력도 약해지는거 같아요
    저도 그래요...전 애가 좀 많이 커서 몇 년 만 더 있다
    이혼 할거라 뒷주머니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 2. 에고
    '16.9.12 12:12 AM (125.185.xxx.178)

    안쓰럽네요
    힘내시고 이런 날도 있었다고 추억할 수 있을날이 빨리 오길 기원할께요

  • 3. 윗님
    '16.9.12 12:12 AM (110.70.xxx.140)

    뒷주머니 어떻게 차요??
    전 제 손에 월급통장이 있는데도 참 안되요...
    내가 ㄷㅅ 같아요..ㅠㅠㅠ

    살면서 정이 한번씩 뚝뚝 떨어지는게 부부같아요..
    아..싫다.

  • 4. 궁상요?
    '16.9.12 12:13 AM (223.62.xxx.122)

    가난하지도 않은데 궁상스러 보이나봐요
    그쵸 육아는 몸도 마음도 황폐해지는듯요
    늘 쫓기고 허기지고 애 눈치보고
    나를 온전히 버리고 내욕구는 거세되니까요

    지금 팝콘 꺼내서 먹고픈
    이 궁상스러움..
    팝콘사먹기가 얼마나 힘든데ㅠ

  • 5. ㅎ.ㅎ
    '16.9.12 12:19 AM (1.126.xxx.171)

    팝콘 옥수수 사셔 집에서 해보세요
    의외로 유전자변형아닌거 사면
    무첨가 고열량이라 전 주말에 애들 튀겨줘요
    설탕 뿌려 하면 그대로 카라멜팝콘 되서 그렇게 해주고
    나도 양껏 먹네요

  • 6. ..
    '16.9.12 1:08 AM (211.36.xxx.12) - 삭제된댓글

    이게 왜 화날 일이죠?
    두돌애기 팝콘좀 먹여도 괜찮구요.
    그냥 먹고싶은거 애앞에서 먹어요.
    육아스트레스 화풀이 하지 마시고

  • 7. ..
    '16.9.12 1:09 AM (211.36.xxx.12) - 삭제된댓글

    그리고 트렁크에 봉지 좀 벌려 넣었다해도
    먼지가 얼마나 들어간다고
    나 원참 글만 읽어도 피곤해

  • 8. ~~
    '16.9.12 1:31 AM (73.71.xxx.237)

    심정 이해가 가요.. 팝콘이 별거라서가 아니라, 감정은 사소한 것에서 터져버리죠.
    다음에 맛있는 팝콘 한봉지 사셔서 아이 잘 때 커피랑 맛있게 드시고 마음 푸세요.
    그리고 아이 크면 가끔 같이 드시면 되구요. 금방 큰답니다.^^

  • 9. ㅇㅇ
    '16.9.12 6:47 AM (125.190.xxx.80) - 삭제된댓글

    팝콘 싫어하는 사람 없을걸요
    고소한 냄새만 피고 혼자 드신거 아닌가요
    그럼 남편도 먹고 싶어 삐져 있을수도 있죠
    그동안 남편한테 쌓인게 많으신거 같아요

  • 10. ..
    '16.9.12 7:29 AM (222.237.xxx.47)

    팝콘 얼마나 한다고...넉넉히 사서 아이도 주고, 남편도 주면 좋잖아요..그걸 왜 혼자 먹어요......남편이 82하면 그런 내용으로 서운하다고 글 올릴 수도 있겠어요....

  • 11. ..
    '16.9.12 7:36 AM (218.234.xxx.185)

    아이고 윗님, 팝콘이 얼마나 한다니...그걸 아까워서 애 안줄려고 그랬겠어요?
    두돌 아기 팝콤 먹다 잘못하면 옥수수 꼬다리가 목에 걸리기 십상이에요.
    그걸 저렇게 이해하는 사람도 있군요. 하아....

  • 12. 아이고...ㅎㅎㅎ..
    '16.9.12 9:23 AM (211.245.xxx.178)

    아침부터 큰 웃음 터졌습니다.
    요 위에 님 덕분에요.
    원글이 저렇게도 해석이 되는군요.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063 묵은 찹쌀로 약식해도 될까요? 1 추석1 2016/09/12 686
595062 평상시에도. 덤덤하게 지내는 형제 6 82cook.. 2016/09/12 2,106
595061 거제 횟집 22년 장사에 손님 한 명도 없기는 처음입니다. 7 거제도 2016/09/12 6,890
595060 산후풍은 언제부터 와요? 3 jl 2016/09/12 1,083
595059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1 2016/09/12 1,152
595058 부부는 남이네요 12 piano 2016/09/12 6,910
595057 미국에 소포 보내는 방법 4 유학생 엄마.. 2016/09/12 1,152
595056 연금 150으로 죽을때까지 살수있을까요 23 연금 2016/09/12 15,748
595055 백분율구하기 3 수학싫어 2016/09/12 1,019
595054 지금 블랙커피와 비스켓(다이제) 먹어도 될까요?ㅎ 4 탄수화물 중.. 2016/09/12 1,375
595053 외모 가꾸는 데에 자신없는 분들만 보세요. 40대 중년 이후 대.. 199 뷰티풀라이프.. 2016/09/12 33,528
595052 배고픈 분 안계신가요 아아아 2016/09/12 404
595051 미니멀리즘 힘드네요.. 8 망이엄마 2016/09/12 4,148
595050 편의점 갔다 오는 길에 큰일 날 뻔 한 거 같아요 16 ... 2016/09/12 7,263
595049 믿고싶은 착각 1 한국 아줌마.. 2016/09/12 1,089
595048 서울은 탕수육 시키면 간장 안주나요? 37 ... 2016/09/12 4,851
595047 좋아하던 사람의 아픈 점을 알았을때 어떠셨어요? 1 wwww 2016/09/12 964
595046 밀정 송강호 실제인물 황옥은 의열단일까요 5 ... 2016/09/12 2,419
595045 왜 애들이랑 있으면 힘이 드는거죠? 알수가 없어요 10 이상해..... 2016/09/12 3,448
595044 제빵기 수리비 어느정도면 바꾸시겠어요? 4 결정장애 2016/09/12 763
595043 닭뼈는 어떻게 버려요? 3 ??? 2016/09/12 963
595042 강아지 족발뼈 줘도 되나요? 8 .. 2016/09/12 3,860
595041 질문) 미 서부여행 계획중입니다 (10월말 출발) 7 알고싶어요 2016/09/12 968
595040 질문) 내일 서울랜드 처음 가는데요 3 ... 2016/09/12 562
595039 음식점 창업에 관심이 있는데 서빙이나 주방보조해도 배우는게 있을.. 8 어렵다지만 2016/09/12 2,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