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난 남편과 외국어 못하는 나

DC 조회수 : 3,356
작성일 : 2016-09-11 20:14:36
남편 40대 중반, 전 40대 초반.

애들은 중학생 딸과 초등 아들.

남편 유학파에 영어 능통, 귀국해서 연구소에 있다가
다시 10년만에 미국 연구소 2년 나와있어요.

남편 성격도 좋고 언어문제도 없어서 현지 동료와 친구들 많아요.

한국에 있을땐 시골출신 남편이 자랑스럽고 멋있고 그랬는데, 독학어학에 가까운데 농담도 잘하고 품위도 있어서 자연스러워요,

외국에 나오니 제가 너무 스트레스에요.. ㅠㅠ
한인교회나 한인모임은 언어문제가 없어서 편하긴 한데 ..

남편 현지 모임이나 사교성 파티 또는 부부동반 행사가 많아서 사교영어와 고급영어를 써야하는데
저는 겨우 서바이벌 영어라 폼나는 자리에 자꾸 데려가는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저는 강남출신인데 영어를 남편보다 못하니..ㅠㅠ 꿔다논 보릿자루 같을때가 너무 많아요. 호텔행사에 안가고 싶어요..ㅠㅠ

애들 생각하면 좀 더 있고 싶은데 저는 빨리 귀국하고 싶네요.
IP : 147.142.xxx.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회
    '16.9.11 8:20 PM (223.38.xxx.247)

    부럽네요... 영어는 중딩수준인 남편이랑 사는지라.. 해외자유여행가도
    끌고다니고 자잘한문제 다 내가해결하느라 , 여행내내 바쁘다는...
    저같으면 남편하고 영어로 평소에 계속 이야기하면서 배울거같아요
    애들 끼고잇어야하는거아님 랭귀지코스 등록도하고...

  • 2. DC
    '16.9.11 8:31 PM (147.142.xxx.59)

    남편이 영어나 현지어 못하면 그것도 힘들긴한데..

    저는 너무 외국어 습득력이 너무 떨어져요. 영어 울렁증도 있구요. ㅠ

    랭귀지 현지에서 몇 년전에 1년 정도 했는데도 그러네요.. 감각이 없는것 같아요.. ㅠ

  • 3. ..
    '16.9.11 8:36 PM (223.62.xxx.137)

    그럼 미리 오세요 스트레스 건강에 나빠요

  • 4.
    '16.9.11 8:47 PM (211.207.xxx.160)

    그 기분 알아요.어느새보니 그런모임에서 제가 똥씹은표정도 아니고 요상한 표정하고 있더라고요.전혀 즐겁지않은..ㅠ

  • 5. 저도 그시절 경험했어요.
    '16.9.11 9:48 PM (211.219.xxx.138) - 삭제된댓글

    남편뿐아니라 아이친구엄마들하고도...정말 넘 힘들었어요.

  • 6. 언어도
    '16.9.11 9:48 PM (49.1.xxx.124)

    타고나는게 있는 것 같아요

  • 7. 생각을 바꾸시길...
    '16.9.11 9:57 PM (68.80.xxx.202)

    현지에서 겨우 일년 esl 수준의 영어를 배워서 원글님이 만족할만한 수준의 영어가 어떻게 되겠어요.
    남들은 그런 영어를 배우려고 주한미국대사관앞에서 오랫동인 줄 서서 겨우 비자받아 일년에 몇천만원 들여 어학연수라는걸 오는데 원글님은 남편덕에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저절로 기회를 얻었다면 얻었잖아요.
    그런 모임이 있으면 사전에 남편에게 오는 사람들 면면을 물어봐서 나름대로 대화거리를 미리 준비하세요.
    그러면서 느는거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인생이고 기회인데 뭘 못하겠어요.
    저도 한국에서 좋은 직장 다 버리고 남편때문에 신혼때부터 사회무능력자처럼 외국에서 살면서 원글님 같은 과정 다 거치며 살다가 어느날 문득 상황을 바꿀 수 없으면 내가 변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어 생각을 바꾼뒤로 변화된 삶을 체험한거라 안타까워 글 남깁니다.

  • 8. 아하
    '16.9.11 10:25 PM (1.232.xxx.217)

    타고나길 언어공부가 싫고 재능도 없으시면 고문이시겠네요. 스트레스 받지말고 당당하게 대하세요. 미안 난 언어가 젤 어렵더라ㅎㅎ 그럼 적어도 뻘쭘해하진 않을거에요 현지인들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299 수원 지진 8 2016/09/12 702
595298 지금 울산은 난리래요 10 aa 2016/09/12 3,985
595297 서울인데, 전혀 못느끼신분 ? 27 /// 2016/09/12 2,737
595296 헉 지금 지진났어요. 1 공포 2016/09/12 577
595295 청주에서 지진나요 cons 2016/09/12 307
595294 갑자기 카톡 안돼요~다들 되나요? 15 뭐지? 2016/09/12 1,692
595293 해운대 신시가지 지진 맞나요? 2 부산아짐 2016/09/12 598
595292 6인용 원목식탁이 흔들리고.. ㅎㄷㄷ 2016/09/12 335
595291 일산도 느껴졌어요 지진 2016/09/12 308
595290 방금 부산 지진... ㅠㅠㅠ 2016/09/12 373
595289 지금 빨리 건물밖으로 나오세요 !!!!! 4 2016/09/12 2,808
595288 천안 지진인가요 6 tta 2016/09/12 494
595287 대전 둔산동에 조금전 혹시 지진 느낌 있었나요? 8 지진 2016/09/12 758
595286 대전 지진 1 우어우어 2016/09/12 305
595285 대전도 지진 대전 2016/09/12 192
595284 서초구 지진 느꼈어요 2 쿠키앤크림 2016/09/12 588
595283 충북도 지진? 1 ... 2016/09/12 225
595282 제법 길게 1 부천도 2016/09/12 247
595281 방금 지진? 지진? 2016/09/12 157
595280 광주도 방금 느꼈어요...지진 ## 2016/09/12 384
595279 성동구 서울 2016/09/12 264
595278 청주 지진 1 이든 2016/09/12 298
595277 여기 부천인데 방금 좌우로 흔들흔들한 것 같아요 4 방금 2016/09/12 465
595276 서울인데 흔들림 지진 2016/09/12 284
595275 방금 브산 지진 9 Ddd 2016/09/12 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