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여고,,,이후 여대는 아니지만 여초과 졸업하고 여자들만 득실거리는 직장다니면서도....
혼자놀기의 달인있어요.
여자들 특유의 패거리...하나마나한 수다떨기 딱 질색이라..
요새 혼술 혼밥 보면..내가 선구자였는데...이런 생각도 해요..
그런데 그런 내가 딸만 둘을 낳았는데..
어찌나 수다스러운지..
15년이 넘어가도 적응이 안되네요..
그나마 큰애는 공부의 압박감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요새 조용해졌는데
작은아이는 도대체 그 입을 다물지를 않아요..
내가 안들어주면 포기할만도 한데..결코 포기하지 않고 날 졸졸 쫒아디니면서 수다를 막 떨어요..
내용은? 별거 없어요..
그렇게 나한테 1부하고
그러다 저녁에 아빠가 퇴근하면..
2부하고..
밥먹으면서 3부하고...
자기전에 4부 내일 추측될 상황 지어서 5부까지 마치고...
다행히 나 못지 않게 과묵한 남편은 둘째딸 이야기를 아주 재밌게 들어줘요..
그래서 둘째딸은 아빠가 늦게 들어오면 무지 싫어하죠..
2부 3부 4부 5부를 못해서..
내가 어쩌자고 딸만 둘을 낳았을까...
작년까지는 큰애까지 합세해서 애들 집에 오면 귀가 떨어져 나갈것 같고..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올해 작은애 혼자 저러고 있으니 그나마 숨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