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유 더 많으면, 아이 닥달하지 않고 키울수 있을까요?

... 조회수 : 1,599
작성일 : 2016-09-10 19:47:24

남편 대학교수고 저는 전업이고 아이 둘 키워요.

자기 할일 잘하고, 열심히 살아왔어요.


큰애 중3, 무한도전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네요.

공부 잘해요.


남편도 저도, 쉬임 없이 열심히 잘 살아왔는데,

우리가 더 여유있다면, 가진게 더 많다면

입시 진학에 연연하지 않고 아이들 좀 쉬게 해주고

편안하게 재미있게 살 수 있나... 문득 그런생각 해보았어요.


서울대 심리학과 가느니, 교사하라는 글 보고

(취업이 만만치 않다는..등)


잘 하는데, 더욱 더 잘하라고 닥달하고

어지간히 사는데, 더 잘살라고 아둥바둥 달리고


이제 닥달 시작해야되는데

주말조차

편안하게 쉬게 해주지 못하고, 자매 둘이 정 쌓을 시간도 없는 주말 저녁

오늘따라... 공연히 속상하네요












IP : 180.66.xxx.5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6.9.10 7:57 PM (122.36.xxx.22)

    스터디코드 조남호 공부강의 들어보면,,
    적어도 40억 이상 유산 받을 수 있음 굳이 공부 안해도 된다고,,
    그런데 요즘은 돈 있는 집애들이 공부도 잘하니
    정녕 이나라 태어난게 재앙인듯,,

  • 2.
    '16.9.10 7:58 PM (39.7.xxx.194)

    집이 대를 이어 병원을 좀 크게 하셔서 부유한 편이예요..물려받은 부동산도 많고요
    그런데 저희집 분위기는 정글이었어요.
    의사가 아니면 인간쓰레기라는 다그침 엄청났고
    일등하다가 이등 하면 코피 터지게 맞았고
    티비도 허용안되어서 중딩 소풍날 가곡을 불러 웃음꺼리 되고
    주말에도 명절에도 쉼없이 공부하라고 다그치고
    집이 진짜 지옥 같았어요

    저희집보다 가진게 아주 많은 사람들도 각자의 방식대로 정글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 3. ..
    '16.9.10 8:09 PM (114.202.xxx.55)

    꼭 가진 물질의 양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삶에 대한 태도가 아닐까요?
    놀더라도 최선을 다해 놀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쟎아요

  • 4. 원글
    '16.9.10 8:27 PM (211.205.xxx.153)

    윗님 말씀 정말 감사해요.

    네..맞습니다. 노력대비 결과를 떠나
    중요한건 삶에 대한 태도를 가르친다는것..다시 한번 결심해 보겠습니다.

  • 5. 그래서
    '16.9.10 8:55 PM (211.36.xxx.17)

    좋아하는것을 하게해주는것이라고들 하더군요
    어차피 그들만의 리그?에 속하지않는이상은
    넘사벽인데.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일을 잘 찾아주고
    열정을 쏟게해주는게 부모의 과제이기도 한것같아요
    부유하면 뭐든해주겟지만
    할수있는만큼 도와주는것이 현실적이겠죠.

  • 6. Emma11
    '16.9.11 2:23 AM (76.169.xxx.29)

    부유를 떠나 사랑. 감사가 기본일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378 추석연휴에 프랜차이즈커피숍 하나요? 5 aaa 2016/09/13 1,086
596377 노산 늦둥이 반대하기는 하지만 17 ㅇㅇ 2016/09/13 6,025
596376 아파트 분양시 계약금은 주로 총금액의 몇% 정도인지요? 1 부동산 2016/09/13 1,067
596375 네이버에 댓글들보니 나라 망하는건 시간 문제이네요 14 한심 2016/09/13 4,446
596374 남편이랑 싸우고 1 궁금해요 2016/09/13 1,045
596373 그놈의 제사 28 아우 지겨워.. 2016/09/13 5,963
596372 애쓰지않아도될 명절이되었네요 .. 2016/09/13 978
596371 병연이는 역적의 딸을 왜 도우려고하는거죠? 8 동그라미 2016/09/13 3,321
596370 코스트코 공새점 2 Soho 2016/09/13 1,227
596369 우리나라버스는 언제쯤 승객을 인간취급할까요 17 ㅇㅇ 2016/09/13 2,469
596368 마지막에 너의 그 눈빛이 싫다는 말은 반어법이죠? 6 달의 연인 2016/09/13 3,596
596367 키작은 사람 플랫슈즈 좀 추천해주세요 2 ^^ 2016/09/13 1,114
596366 저 자랑 좀 할께요 ㅎㅎ 2 큰며늘 2016/09/13 1,773
596365 고등아들이 점심부터 지금까지 계속 어지럽다네요 5 ... 2016/09/13 1,096
596364 경주살아요 어제 지진에 !!! 신발장이 쓰러졌어요 20 ㅇㅇ 2016/09/13 6,260
596363 중문단지에서 오설록 가는 길에 들려볼 만한 곳 있나요? 4 ㅇㅇ 2016/09/13 800
596362 대치동에서 송도로 이사 25 -- 2016/09/13 7,950
596361 제사 지내지말자는 황교익 씨 다시 봤네요^^ 6 귀여니 2016/09/13 4,565
596360 8살 아들이 인간 내비게이션이에요. 20 .. 2016/09/13 4,386
596359 만일 청나라사신이 유정이한테 뽀뽀했어봐~! 8 답답해 2016/09/13 2,119
596358 하루 1끼 식단인데 많이 먹는건가요~?~~?? 9 딸기체리망고.. 2016/09/13 2,132
596357 요새 20대초반 여자들 화장.. 48 ㄹㄹ 2016/09/13 20,267
596356 한쪽눈은 먼곳이 잘보이고 한쪽눈은 가까운 곳이 잘보여요 3 40대 2016/09/13 716
596355 번역일 시세가 어느정도인가요 4 ㅇㅇ 2016/09/13 1,817
596354 지진 말입니다. .. 2016/09/13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