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사이 나쁜 딸..있으세요? 얼마나 안 좋은지 여쭤봐도 될까요?

... 조회수 : 6,119
작성일 : 2016-09-09 21:05:22
엄마랑 극도로 안 좋아요.

어떨 땐
내가 먼저 혀 깨물고 죽고 싶은 심정이에요.

정말 이 여자가 나 낳았나 싶고
왜 낳았나 싶고...
제거 친딸인가 싶어요.

엄마보다 먼저 죽고 싶네요.
평생 족쇄로 살다가 미쳐죽느니...
절망스럽습니다.
IP : 39.7.xxx.21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정도 까진 아니지만
    '16.9.9 9:10 PM (49.169.xxx.9)

    교회 안간다고 서운해 하시고 4년째 데면데면 하게 지내고 있어요. 절대로 엄마가 저에게 먼저 전화 안하세요.
    저도 3달에 한번 할까말까 전화하고 할말없어 금방 통화끝냅니다. 엄마한테 반감이 들어 전 불교를 공부하고있어요^^

  • 2. 저요저 부르셨어요?
    '16.9.9 9:13 PM (121.160.xxx.222)

    저는 엄마가 소시오패스이자 자식 학대범임을 항상 잊지 않아요
    웃으면서 얼굴 보고 사이 좋을 때도 있지만
    어라 이여자가 날 사랑하나, 이제 나이들더니 사람이 바뀌었나
    그런 착각을 하면 여지없이 뒤통수 맞아요

    끝없는 경계. 그리고 착각하지 말것.
    그게 미치지 않고 사는 길, 내가 나를 보호하는 유일한 길이에요.

  • 3. 냠..
    '16.9.9 9:19 PM (210.221.xxx.239)

    어라 이여자가 날 사랑하나, 이제 나이들더니 사람이 바뀌었나
    그런 착각을 하면 여지없이 뒤통수 맞아요

    격하게 공감합니다...ㅠㅠ

  • 4. 저만
    '16.9.9 9:25 PM (117.111.xxx.66) - 삭제된댓글

    할까요?
    요양벙원에 계시는데 지금도 자식차별을 합니다.
    제가 정성껏 육수내고 좋은 재료 준비해서 쑤어간 죽은 맛이 없다고 대놓고 말하네요.
    제가 웃어 넘기면 몇번이고 말해서 제 속을 상하게하고
    ㅎㅎㅎ
    저도 언니들 못지않게 음식 잘하는 사람인데 입을 비틀면서 맛없다는 표정
    ㅎㅎㅎ 언니가 만든 죽은 사람마다 다 맛나다고 말한대요
    요양보호사분들이 "딸 와서 좋겠다"고 하면 "온것은 좋은데 뭔 이쁜짓을 해야지" ㅎㅎㅎ
    젊어서도 그렇게 오빠랑 차별하며 학교도 안보내주고 하더니

  • 5. ....
    '16.9.9 9:25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그렇게 자식을 원수보듯하더니
    이젠 제가 질려서 안봐요
    그렇게 몇년하니 이젠 저보고 싶다고 식구들 앞세워 찾아와요
    근데 갑자기 찾아오지 말라 그 얘기 섞는것도 토나오는 기분 아세요??
    눈을 못 마주쳐요
    그냥 투명인간... 아니 당신과 내가 사이안좋은 특이한 관계다 그걸 인지라는것조차 짜증나서 그냥 동네아주머니 대하듯.
    나땜에 힘드네 슬프네 그런 얘기도 듣기 싫고 그냥 뭐라도 연결되는게 너무나 싪어요

  • 6. ㅜㅜ
    '16.9.9 9:29 PM (116.39.xxx.170)

    중학생 예민한시절
    열쇠가 있는 일기장을 썼는데
    어느날 펜치로 열쇠을 망가뜨려 다 읽어보고
    일기 내용을 좌르륵 이야기하며 나를 비난하던엄마
    본인이 뭘 잘못한지도 모르고
    남들에게 험담....
    마음다친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지금은 제가 못오게 해요

  • 7. 울고싶어라..
    '16.9.9 9:29 PM (112.164.xxx.219)

    울딸이 엄마를 벌레보듯 대하네요
    과거에 자기를 잘 돌봐주지 않았다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지만 이유를 말하면 애가 또다른 상처를 받게돼있어서 말을 못하고 미안하다고만 하고 있어요..

    내가 가장 노릇해야해서 애들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어서..근데 그덕에 돈은 벼락맞은것처럼 벌어버렸어요

    대학도 내가 신경썼으면 sky 갈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중위권대학 무난하게 가긴했어요

    근데..돈이 뭐가 중요하냐고..자식한테 엄마처럼 신경 안써준엄마없다고 엄마랑 눈도 안마주치고 대화도 거의 거부해요

    결과적으로 다 풍족한데 예전 엄마의 정이 결핍된것만 사무치게 아쉬운가봐요
    저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네요

    엄마를 거부하는 그 마음은 얼마나 크게 상처를 입었을지..
    내가 상처받아도 좋으니 자식 상처가 빨리 아물었으면 좋겠어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갈등을 풀줄몰라 서로 상처만 주고있는것일수도 있어요

  • 8. ㅠㅠ
    '16.9.9 9:30 PM (39.7.xxx.215)

    댓글을 보니 다 제 얘기네요.
    끝없는 경계와 착각은 금물...
    ㅠㅠ 너무 와 닿습니다.

  • 9. 보지 마세요.
    '16.9.9 9:33 PM (114.129.xxx.241)

    그렇게 안좋은데 왜 보고 삽니까?
    저는 안보고 산지 오래됩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더니 이젠 원망도 슬픔도 없네요.
    그렇다고 새삼 엄마와의 관계를 다시 이을 생각은 없습니다.
    엄마로 인해 망가진 내 인생이 회복되지 않듯이 엄마와 나의 관계도 소위 정상적인 관계가 되기는 힘들다는 것을 아니까요.

  • 10. 제가
    '16.9.9 9:34 PM (39.7.xxx.215)

    곧 나와서 살겁니다.
    며칠 안 남았는데 지옥이네요.

  • 11. ..
    '16.9.9 9:46 PM (223.62.xxx.32)

    가족이 안 맞음 지옥이져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고 있지만 안 보고 살려구요
    요양원 같은 이야기 너무 싫어해요
    그런데 자식인 저는 애정이 없어서..
    인과응보

  • 12. --
    '16.9.9 9:46 PM (211.117.xxx.204)

    저는 가끔 생각해요. 나에게는 왜 남들처럼 평범한 엄마가 없을까 ... 그저 다정하고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 최소한의 부모된 도리하는 엄마 .. 이런 생각하면 미치도록 슬퍼집니다

    이젠 나이들어 몸이 아프니 자식에게 슬슬 기대려고 하는데 참 싫습니다 정떨어지고요

    자식 낳아 키워보니 내 어미가 더 싫습니다 이리 이쁜데 어찌 그리 모질게 굴었을까

    저는 엄마 때문이 종교를 가졌어요
    마리아 어머니 하느님 아버지 /

    근데 인연이 너무 질겨요 가족은 팔다리라 못 잘라낸다던데요
    다 늙은 어미 손주나 가끔 보여주고 말 길게 안섞고 명절때나 봅니다

  • 13. 그런 부모가
    '16.9.9 9:51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꼭 병들고 아플때마다 약한척해요
    어쩌란건지.
    그래도 부모니 돌봐야하나요..
    끝없는 숙제예요

  • 14. ....
    '16.9.9 10:17 PM (211.201.xxx.68)

    마음 아프네요
    자식을 키우는데 엄마가 퍼부었던 부정적인 말들이 떠올라요
    부정적인 생각, 낙담, 하소연이 자꾸 올라와서 떨쳐내버리고 싶은데 잘되지 않는 날들이 있어요
    나는 다르게 살고싶어요 발버둥치고있어요

    형제자매관계까지 멀게한 엄마가 싫어요
    형제자매들도 엄마가 들볶아서 도피하는 약한맘에일찍 결혼했는데
    배우자땜에 고생하고있고 슬프네요

    엄마본인은 70 이된 지금까지 자식탓해요
    가족같이 대하기가 참 힘들어요

  • 15. ...
    '16.9.9 10:24 PM (121.165.xxx.117)

    젊고 힘있고 잘 나갈땐 자식 다 필요없다며...제가 아기키우랴 일년에 제사 5번 지내는 시어머님 안계시는 시댁에서 외며느리 혼자 발동동 거릴때도 바쁘다며 모른척하더니 본인 늙고 힘빠지니 무슨일만 생기면 전화해서 죽는소리...
    가족들에겐 막말 잔치하면서 남들 앞에선 세상 둘도없는 교양과 지성을 갖추고 화목한 가정 자애로운 엄마인척 평생 신앙으로만 살아온척....가식의 여왕.
    제 남동생은 엄마 믿는 종교 자긴 절대 안믿겠답니다.
    나를 낳아준 사람 인성의 바닥까지 보고나니 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네요 ㅠㅠ

  • 16. ...
    '16.9.9 10:37 PM (124.56.xxx.179) - 삭제된댓글

    표독스럽고 신경질적이고 감정기복 심한 엄마....

    벗어나고 싶고, 벗어나고 있는데...이 과정조차 힘드네요.

  • 17. ㅇㅇ
    '16.9.10 8:58 PM (87.155.xxx.123)

    그게 자식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않고 소유물로 생각해서 그래요.
    이 아이는 내 감정의 쓰레기통이다 생각하면 그 아인 평생 그 엄마한테
    그런 대접받고 사는 겁니다.

    헌데 원글님이 조금이라도 연락되고 하면 상처가 치유되지 않더라구요.
    연끊는다 생각하고 모질게 내쳐야 그나마 관계도 개선될 수 있어요.
    저런 사람들은 나이들수록 성질이 더 고착화 되어 심해지면 심해지지 덜하지 않아요.
    차라리 엄마없다고 생각하고 연락두절로 사시는게 더 속 편할 수 있어요.
    안그럼 암걸려 먼저 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725 잇몸수술후.. 2 하니 2016/09/12 1,418
595724 주말부부인데 집넓혀가는건 돈낭비일까요? 6 2016/09/12 1,354
595723 대한민국 미래가 참 암울해뵈요 3 ㅇㄹㅇㄹ 2016/09/12 919
595722 아파트내에서 비비탄총에 수차례 맞았어요 .. 7 r 2016/09/12 1,748
595721 오른쪽 뒷목부터 귀까지 땡기고 아파요ㅠ 5 루비 2016/09/12 1,133
595720 손가락습진 3 2016/09/12 551
595719 이베이에서 블루투스 스피커 보스 짝퉁샀어요 3 Hh 2016/09/12 1,050
595718 서울 아파트 분양 공고 사이트 문의드려요~ 3 아파트 2016/09/12 2,310
595717 시간 남고 돈 남아도 취미생활 운동 브런치도 하루이틀이지... 13 ppp 2016/09/12 3,552
595716 퇴근하면 많이 짜증/징징대는 아들 대처해야는데 좋은 말씀 하나씩.. 3 자유부인 2016/09/12 671
595715 모낭염 자가 치료 안될까요? 5 2016/09/12 3,759
595714 채칼 추천해주세요. ㅇㅇ 2016/09/12 297
595713 중등아이 충치치료 조언좀.. 5 gg 2016/09/12 625
595712 zum이라는 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3 야옹둥이 2016/09/12 1,688
595711 82님들 결혼의 장점좀 알려주세요 21 fr 2016/09/12 1,910
595710 애들 공부하는거 불쌍하지않나요?? 16 질문 2016/09/12 2,305
595709 미군의 평택 에어쇼, 누구를 위한 쇼인가? 위험한에어쇼.. 2016/09/12 521
595708 노인분들 믿음 1 참네 2016/09/12 438
595707 시모의 말같지도 않은말.... 6 oo 2016/09/12 2,424
595706 초등 남교사들은 자기들이 최고의 신랑감이라고 하던데요 11 ㅇㅇ 2016/09/12 4,322
595705 지금, 범 삼성家는 '유전병과 투쟁'중 10 삼성 유전병.. 2016/09/12 7,742
595704 등심으로 불고기양념해서 구워도 될까요? 12 저녁 2016/09/12 1,096
595703 종교인이 이래도 되나요?? (수녀님 짜증남) 13 rnrans.. 2016/09/12 4,004
595702 사소한실수 계속하는 초2아이. . .어찌고쳐주죠? 5 . . . 2016/09/12 696
595701 중등 남자아이 그곳(?)가려움증 ㅜ 6 .. 2016/09/12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