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의 진리?

지혜 좀.. 조회수 : 2,681
작성일 : 2016-09-09 20:19:46
서른 후반이에요.
2년전부터 신세계를 경험하고있어요-
살던 지역이 바뀌었고, 새롭게 사람들을 사귀게 되면서
처음에는 여기에 모인 사람들이 이상한 줄 알았어요
살아생전 처음보는 캐릭터들 총 집합체 같았거든요
매일이 충격이였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첨엔 너무 이상했던 사람중에도
몇가지만 특이할 뿐 괜찮다와 아무리봐도 정말 가까이는 안하고 싶다로 나뉘더라구요
근데 그쯤에 원래 어릴적부터 친구 무리들중
보통 20년지기들이죠. 유독 기름처럼 안섞이던 몇몇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친구니까 하고 넘어갔던 행동들이
사실 여기서 만난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그 친구들의 얘기 저의 기억 ,관찰력을 통해 알게되면서
나름 청소년기 이후 2차 멘붕의 시기를 겪은 것 같아요

이제는 조금은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그들은 나와 다르구나- 이정도로 좀 안정되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사람들이 더 다채롭게 변할지 (드러날지)
좀 무섭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성장통을 겪듯 그 사람들을 이해해보려는 나의 사투와, 시니컬한 내 마음의 중간 지점을 잘 잡아야겠다 싶더라구요.
다 그러니까 그냥 냅둬- 하며 살기엔 제가 그들로 인해 그렇게 변해야하는게 전 더 서글프고 싫더라구요.
사람들 못믿고, 결국 다 그렇지 하며 나도 비슷하게 의리고 뭐고 없다 하며 살긴 싫구요

전 제 가치관대로 옳다 생각하는대로 사려고 하는데
여기까지 결론은 났는데 그 다음이 사실 두렵고 어찌해얄지 모르겠어요.
예를 들며 설명하지 못해 무슨 말인지 모르실 분들이 많을까 걱정인데
그냥 중심을 잡고 사람답게 따뜻하게 나이들어 가는법에 대한
지혜를 듣고 싶어서요-

작은 생각이라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IP : 39.119.xxx.1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고 싶은대로
    '16.9.9 8:33 PM (115.41.xxx.77)

    행동하세요.

    저는 아닌건 아니라 무자르듯이 선을 확실하게 긋는걸 좋아하고
    그걸 유야무야 넘기면
    몸이 아플정도로 힘들어서 생긴대로 살기로 했어요.

    저 아는분은 모든 사람을 친구로 받아들이고 퍼주고
    사람을 좋아해요.

    배반을 당해도 자기는 좋대요.

    생겨먹은대로 사는게 행복입니다.

  • 2. ...
    '16.9.9 9:15 PM (81.129.xxx.241)

    그냥 너무 가깝게 지내면 꼭 탈이 나더라구요. 이상한 면도 볼 수 있구요. 그냥 사람들과 적정선을 유지하는 게 좋을 듯해요. 너무 가깝게 지낸다 싶으면 좀 시간을 두고 만나지 않는 시간도 갖구요. 너무 멀어졌다 싶으면 차한잔하면서 대화좀 하자고 약속잡구요.

  • 3. 인간관계
    '16.9.9 9:45 PM (116.33.xxx.87)

    제가 생각하는 인간관계의 진리는 적당한 거리감이예요.

  • 4. ..
    '16.9.9 11:03 PM (125.132.xxx.163)

    나도 다른 사람한테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생각하면 인간관계 쉽게 해결돼요

  • 5. 불가근 불가원
    '16.9.10 1:15 AM (122.45.xxx.95)

    모든 인간관계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지내는게 진리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가까워도 서로 예의 지키고
    사는게 젤 좋아요

  • 6. ....
    '16.9.10 2:33 AM (112.153.xxx.171)

    사람 다 똑같고 지역색 없다고해도 제가 경험한 바로는 지역색 있어요
    그게 나랑 맞냐 안맞냐의 차이일뿐..
    전 어디출신 이러면 사실 편견을 가지고 보게됨..
    근데 그게 전부는 아니고 그중에서 또 내가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사람 나뉘어지겠지요..

  • 7. 윗님과 동감
    '16.9.10 6:47 AM (24.246.xxx.215)

    제가 경험한 바로도 지역색 분명히 있더이다.
    제가 뒷통수 맞은 경험이 몇번 있는데 신기하게도 그 사람들 모두가 같은 지역이더라구여.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좀 그렇네요.
    그래서 저역시 어디출신 이러면 편견이 없을 수 없네요. 지금은 일단 경계하고 봅니다.
    지역감정 이게 참 예민한 주제인데 확률적인은 특성 어쩔 수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5672 저 치과를 바꿔야 할까요? 2 치과 2016/09/12 593
595671 후기입니다.;;;;;19)금요일에 직장동료랑 잤는데 내일 회사 .. 103 A 2016/09/12 43,134
595670 스텐양푼 가스불에 물끓여도 되죠 5 초보 2016/09/12 1,163
595669 추석, 경비아저씨에게 선물하고 싶은데요 12 빛나는 2016/09/12 1,504
595668 갑자기 젓가락질할때 떨어뜨려요. 7 40대후반 2016/09/12 1,286
595667 잡채할때 시금치 대신에 부추를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잡채 2016/09/12 1,823
595666 아토미 비타민c 어떻게 살수있나요? 3 조아 2016/09/12 980
595665 추석에 오른 식품값 언제 내리나요? 7 궁금 2016/09/12 1,163
595664 동네맘이 전화번호 물을때 6 전화 2016/09/12 1,979
595663 레이저토닝말고 루비레이저 받아보신분 계세요? 4 오타모반이래.. 2016/09/12 8,742
595662 미국에 우리나라 평생교육원 문화센타 같은 시설이 있나요? 1 .... 2016/09/12 468
595661 헤어 매니큐어 새치머리도 염색이 되나요 2 새치머리 2016/09/12 2,808
595660 고3 수시 쓰는데 스마트폰 있어야 하나요 6 투지폰 2016/09/12 1,465
595659 그럼 어떻게 눈수술을 해야하나요? 6 김희애 2016/09/12 1,258
595658 어릴적 일기장 사고 싶어요 그림 2016/09/12 557
595657 일본 식민지 체험 운영하는 포항시 18 2016/09/12 2,125
595656 굴비 어디서 사드시나요 5 반찬타령 2016/09/12 1,453
595655 음주운전 만취보다 덜 취한 운전이 치사율 높다? 이유가 뭘까요 .. 오늘은선물 2016/09/12 241
595654 개인통관고유번호 받는거 이렇게 어렵나요? 3 2016/09/12 1,414
595653 명절 한복 입어야하나요,? 2 ㅇㅇ 2016/09/12 430
595652 카톡복구 4 졸림이 2016/09/12 711
595651 할머니 발이 약간 퉁퉁 부어요.88세이신데...ㅠㅠ 6 ... 2016/09/12 4,084
595650 미드나 영화보면 2 가발 2016/09/12 550
595649 전문대도 수시합격하면 정시 지원못하나요 4 전문대 2016/09/12 2,674
595648 녹즙 배달 해보신 분 계세요? 6 구인구직 2016/09/12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