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 현장학습 체험기

체력이 딸려 조회수 : 652
작성일 : 2016-09-09 17:20:19
제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현장학습때 부모 도우미가 있어요.
저희 앤 중간에 들어가서 다 짜여진 상태라 올핸 도우미를 못할뻔 했는데 애가 선생님께 졸라서 다녀왔어요.
결론은 안가면 좋겠다는 거에요.
애는 엄마랑 가서 좋았다고 하는데, 제 애뿐만 아니라 다른 애도 챙겨야하니 신경 엄청 쓰이고 놀아주다보니 어깨가 나갔네요.
그리고 뭔 도시락을 많이 싸주는지 애들이 다 반도 못 먹고 버렸어요.
남기면 돌려보내는게 아니라 수거해서 버리시더라구요.
집처럼 부모가 챙겨 먹이는게 아니고 애들도 밥 보단 과자 음료수를 더 찾아요.
애 입크기에 안맞게 큰 김밥 유부초밥도 많아서 놀랬어요.
그리고 유아들은 물통을 꼭 빨대물통으로 준비해줘야 하더라구요. 차안에서도 마시는데 어른도 흘리기 쉬운데 애들은 벌컥 들이키다 옷에 다 쏟아부어요.
점심 먹고 잔디밭에서 노는 건 좋았어요.
아이편에 선생님 드실거 보내시는 건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그것도 짐이에요.
저는 제가 같이 가니 김밥지옥 될까봐 제 도시락에 어른 반찬 조금 해가고 집에서 내린 커피  싸가지고 가서 시원하게 같이 먹었어요.
혹시 선생님 드실거 준비하실거면 상큼한 샐러드가 좋겠더라구요. 더우니 새콤한게 땡겨요.
이래 저래 멀리 차타고 가는 현장학습은 안하면 좋겠어요.
저희 애들은 어른 한명이 두명씩 챙기게끔 짜여져서 그나마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놀았는데 다른 곳에서 온 애들은 애 20명에 선생님 두분뿐이라 줄서서 이동하고 무거운 가방 물통 다 짊어지고 다니게 하니 힘들어 보였어요.



IP : 119.204.xxx.1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니야
    '16.9.9 6:00 PM (222.120.xxx.192)

    진짜 차타고 움직이는 현장학습 안좋아요.
    차타고 도착해서 줄서서 걷다가 사진찍고
    먼지 구덩이에서 밥먹고 사진짝고
    또 걷다가 사진찍고
    차타고 옴.
    현장학습 많은 원은 안보내야지 하는 맘이 들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023 우리 나라는 이럴까요. 1 2016/09/13 486
596022 혹시 잠 안오시면 영화 괴물 다시 보세요. 4 어제EBS 2016/09/13 1,248
596021 지진날때 대피요령 문의드려요 6 마리짱 2016/09/13 1,286
596020 이 와중에 꿈 얘기 좀 그렇지만 3 .. 2016/09/13 1,713
596019 [성명서] 지진공포에 빠진 대한민국, 원전 안전성 전면 점검하라.. 세계최대원전.. 2016/09/13 919
596018 이번 기회에 원전 공부해요. 2 원전 2016/09/13 594
596017 저는 아픈데도 식욕이 없어도 많이 먹네요 4 저는 2016/09/13 1,094
596016 후쿠시마같은 재난이 일어나면... 12 .... 2016/09/13 4,279
596015 역대 최강 지진 발생지는 정확하게 어디 1 활성단층 .. 2016/09/13 1,040
596014 나혼자 산다 이국주 슬리피. 윤정수 김숙 뒤를 이을 거 같은데요.. 9 얼론 얼론 2016/09/13 4,297
596013 안쓰는 가방 버려야할까요? ? 3 고민중 2016/09/13 2,678
596012 지진은 남의 일? 7 요상하구나 2016/09/13 1,527
596011 4대강 사업의 재앙... 우리는 뭐 믿고 이럴까요 4 분통 2016/09/13 1,571
596010 지진으로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 반응은 없나요? 19 개 고냥 2016/09/13 5,039
596009 이번지진으로고층건물 무섭네요 13 2016/09/13 5,108
596008 이번 지진으로 놀란분들 주변인과 이야기 많이 나누세요 7 도움 2016/09/13 3,308
596007 지진경험 네 번 중 올해만 세 번 ㅠㅠ 1 무섭 2016/09/13 1,087
596006 좋았던 기억들 마저도 나쁘게 생각되는 이유는 뭘까요? 5 :D 2016/09/13 968
596005 경기도권에 흔들리는곳 계세여?? 8 .. 2016/09/13 2,677
596004 구르미)홍내관 찾아다닐때 손에 묻은 먹을 보고 3 동그라미 2016/09/13 2,790
596003 어쩜 이 정부는 이렇게나 무능할까요?? 28 닥대가리 2016/09/13 4,492
596002 대구 수성구 웅웅 소리 지금 뭔가요 비행기소리인가요 12 ... 2016/09/13 4,931
596001 대구분들 들어가셨어요? 2 ㅇㅇ 2016/09/13 1,347
596000 서울인데 지금도 여진 느껴지지 않나요? 8 2016/09/13 2,084
595999 고등 학생 단백뇨 8 고등학생 단.. 2016/09/13 3,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