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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임시보호해주실 분 계실까요?

sll 조회수 : 956
작성일 : 2016-09-09 16:45:35

http://blog.naver.com/sllwritery

안녕하세요. 사진 속 아이는 2년 반 동안 밥을 챙겨 준 고양이에요. 임신한 걸 본 적이 없어서 남자아이로 추정하고, 중성화 여부는 아직 모릅니다. 겁이 많아 사람 손은 안 탔지만, 대답도 잘 해주고 지그시 바라봐줄 줄도 아는 고양이에요.

부모님이 이해해주실 분들이 아니라 취업하면 바로 독립해 이 아이를 데려 올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 아직 불가능한 상황이에요. 이번에 6개월 잡고 노량진에 들어왔는데 이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마음만 애태우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들에 전화해 사정 설명 드리며 매달 일정 금액을 부담할테니 6개월 동안 보호를 부탁 드렸는데 모든 단체에서 안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다음으로 호텔링과 탁묘를 알아보았는데, 수험비용에서 식비밖에 아낄 게 없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을 훌쩍 넘더라고요.
탁묘 경우에는, 월 최소 수고비가 15만원이고 사료값과 모래비용 등은 따로인 것 같은데 굶어서는 이십만원을 매달 마련할 수가 없어요.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학원에 있는 상황에서 뭘 하기도 어렵습니다.
노량진에 데려와 풀어놓는 건 아이를 죽이는 짓이 될 것 같고 제가 생각해도 어리석은 방법 같습니다. 

건강검사와 중성화는 어떻게든 마칠 테니 한 달 비용을 사정 봐서 저렴하게 해주실 수 있는 분 안 계실까요. 
탁묘해주시는 분들도 봉사로 하시는 것 아님을 잘 알기에 염치 없는 것 알면서도 부탁 드려봅니다.
IP : 118.36.xxx.11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6.9.9 5:33 PM (121.145.xxx.113)

    눈빛도 똘망하고 순둥순둥 참 귀여운 냥이네요
    그러고보면 울집냥이는 운좋게 울집에 입성했는데 ??( 입성은 무슨 ;;;;)
    안들였으면 어쩌나 싶게도 예쁜짓을 많이하네요

  • 2. sll
    '16.9.9 6:04 PM (118.36.xxx.113)

    그 고양이 참 부럽네요^^...
    저도 윗님처럼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제가 부족한 탓에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 3. ..
    '16.9.9 6:08 PM (211.187.xxx.26) - 삭제된댓글

    지금 사는 지역에 믿을만한 주변인 없으세요?
    슈퍼 아주머니라도..
    그 분들께 먼저 부탁해보세요
    6개월이면 부탁한 사람이 잘하고있는지 수시로 확인해보시구요 그리고 그 분께 성의를 보이세요

  • 4. 임보처
    '16.9.9 6:10 PM (143.248.xxx.47)

    못구하면 대부대모 제도 운영하는 곳에 한번 물어보세요.
    http://www.fromcare.org/info/notice.htm?code=notice&bbs_id=51378&page=1&Sch_M...

  • 5. sll
    '16.9.9 6:21 PM (118.36.xxx.113) - 삭제된댓글

    예, 주변을 알아봐도 여의치가 않았어요. 만약 맡아주시겠다는 분이 나타나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지요..

    케어에는 이미 문의해보았는데 안 된다고 하셨어요. 동물보호단체들은 예산과 인력이 한정되어 있고 수없이 많은 문의가 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겁니다...

  • 6. sll
    '16.9.9 6:23 PM (118.36.xxx.113) - 삭제된댓글

    예, 주변을 알아봐도 여의치가 않았어요. 만약 맡아주시겠다는 분이 나타나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지요..

    케어에는 이미 문의해보았는데 안 된다고 하셨어요. 동물보호단체에는 수없이 많은 문의가 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겁니다...

  • 7. sll
    '16.9.9 6:27 PM (118.36.xxx.113)

    예, 주변을 알아봐도 여의치가 않았어요. 만약 맡아주시겠다는 분이 나타나시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지요..

    케어에는 이미 문의해보았는데 안 된다고 하셨어요. 동물보호단체에는 수없이 많은 문의가 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거예요...

  • 8. ..
    '16.9.9 6:31 PM (223.62.xxx.32) - 삭제된댓글

    저는 이미 거두는 아이들이 있어 어렵지만 집안에서의 임보를 바라시는 거져?
    지역은 어디세요?

  • 9. sll
    '16.9.9 6:45 PM (110.70.xxx.97)

    김포입니다. 돌봐 주신다면 전국 어디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가겠습니다...!

  • 10. sll
    '16.9.9 6:47 PM (110.70.xxx.97) - 삭제된댓글

    아이가 낯선 곳에 적응을 못 하고 도망가거나 다칠까봐서요... 집안이어야 할 것 같은데 집밖이어도 괜찮을까요...?

  • 11. sll
    '16.9.9 6:50 PM (110.70.xxx.97)

    아이가 낯선 곳에 적응을 못 하고 도망가거나 다칠 것 같아 실내인 게 좋을 것 같아요...^^
    관심 보여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12. ...
    '16.9.9 7:38 PM (223.63.xxx.244)

    동물보호를 키보드와 입으로만 하는
    한국의 동물보호 단체들

    다리가 기형이라던지 하는
    굉장한 스토리가 있으면 서로 맡겠다고 했을거예요

    여기저기 광고해서
    후원금 장사해야하니까 ㅋ

  • 13. sll
    '16.9.9 8:06 PM (118.36.xxx.113) - 삭제된댓글

    예산과 인력이 한정되어 있으니 당연히 수긍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14. .....
    '16.9.9 8:07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노량진에 계셔야 하는데 그 동안 밥을 챙겨줄 사람이 없다는 말씀인지요? 블로그에 가봤는데 사진만 봐서요.
    그렇다면 차라리 고보협이나 그 지역 캣맘 단체에 밥을 정기적으로 급여해달라고 요청하시는건 어떨지요???

    길생활하던 녀석이 갑자기 집냥이 된다고 적응할 수 있을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배부르게 밥먹고 깨끗한 물먹을 수 있다면 그 녀석한테 더 나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호소는 알아보실 필요가 없는게 고양이에게 필요흔 최소한의 개인공간이 거의 없어요
    개야 무리동물이니 여럿이 부대끼며 그냥저냥 사는데 좁은 공간에 여럿이 갇혀사는 고양이는 불행하지요
    개랑 고양이는 생물학적 분류로 완전히 다른 종류고요

    고양이 입장만 생각한다면 중성화없이 물밥 챙겨줄수 있는 캣맘 구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이미 그 냥이가 눈에 많니 밟히시는 것 같은데 그 고양이는 오히려 낯선 집냥이 생활. 특히 보호소생활은 인간으로 치면 몇년의 수감생활. 같을 수 있어요

  • 15. .....
    '16.9.9 8:18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

    일단 내품에 없다면 최악의 상황을 늘 고려하셔야 합니다
    누구에게 위탁해도 그 사람이 방치하고 밥도 물도 건너뛰고 아파도 방치하고 화나면 발로 차고 괴롭힐수도 있다는점 고려하셔야 해요
    동물단체는 그보다 나을 것 같지만 거기도 마냥 안심할수가 없어요 왜냐 동물은 말을 못하기에.
    그래서 통제된 동물. 갇힌 동물은 내품이 아니면 정말로 불행한 처지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캣맘까페는 지역별로 있는 것 같은데 고다 또는 고보협에 문의하셔도 캣맘까페 알려주실거에요
    독립하셔서 고양이 거둘 여건 되실때 그 녀석이 그 자리에 있어준다면 정말 인연이겠고
    그게 아니라면ㄱ ㅡ것도 그 녀석의 운명 아닐까요

  • 16. sll
    '16.9.10 12:04 AM (118.36.xxx.113) - 삭제된댓글

    고보협에 탁묘, 중성화, 지역캣맘 알아볼게요.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 17. sll
    '16.9.10 12:38 AM (118.36.xxx.113)

    예, 길에서 살던 아이를 집에 가두겠다는 게 사실 제 욕심이지요. 하지만 언제 로드킬 당할 지 언제 해코지 당할 지 모르는 위험한 삶, 배고프고 목마를 때 먹을 게 없는 고단한 삶에서 꺼내주고 싶어요.

    고보협에 탁묘, 중성화, 캣맘 알아 볼게요.
    어떤 게 아이에게 가장 좋은 길일지 고민 더 해볼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 18. ..
    '16.9.10 2:19 AM (211.187.xxx.26) - 삭제된댓글

    저도 유기견 데려다 기르고 있어서 원글님 맘 이해하고 짠합니다 제가 기르는 강아지 중에 한마리 케어 때문에 저 또한 많은 걸 포기하고 지내서 도움을 줄 수 없어 안타깝구요
    김포에 있는 애견카페 가보시고 거기 손님으로 온 견주들이랑 자연스레 이야기하다보면 부탁할만한 사람이 있을지 몰라요
    함 알아보세요
    생명은 정말 소중한데 그 고양이와 님이 좋은 인연으로 합쳐져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지내길 기도해봅니다 후기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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