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27개월 딸이랑 장보러 하나로마트 갔는데
자두가 100g에 990원이더라구요.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지나가려고 하는데
굳이~~ 딸래미가 그 많은 과일중에 자두를 사달라고 해서 세 개만 샀어요 ㅋㅋ 튼실한 걸로 골랐더니 세 개 담았는데도 4천원 가까이 하더라구요.
뭐 아기가 먹고싶다니까.. 하면서 비싸도 그냥 사왔는데 웬걸
껍질 깎아 먹었더니 과육은 탱글하고 입안에 달콤한 자두향이 확 퍼지는게 너무 맛있는거에요.
원래 자두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물컹한 자두만 많이 먹어봤고.. 그게 향이 진하지도 않고 맹탕도 많고 또 껍질은 너무 시고 그래서 안먹었는데
이건 사각사각 너무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날 퇴근하고 하나로마트에 또 갔죠 ㅋㅋ
그랬더니 저녁에 가서 그런지 다 팔고 남은거 한쪽에 묶어놓고 세일해서 팔더라구요. 100g에 450원으로 50%정도 할인해서..
냉큼 2kg 정도 사서 들고왔죠.
큰 놈들보단 맛이 덜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푸릇푸릇하고 단단하고 씨가 작은 이 품종이 추희자두 맞나요?
오전에 메일함 정리하려고 보는데 추희자두 판다는 내용이 있길래 또 2kg 샀거든요. 5kg살까 하다가 혹시 맛없을까봐...
자두가 갑자기 맛있는 건 제가 임신해서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