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가 주한미대사관에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 서한을 전달했다. 항의서한 전달에 앞선 집회에는 김천 주민들도 상경해 동참했다.
투쟁위는 8일 김안수·정영길·백철현 공동위원장 명의의 항의서한을 통해 “성산포대뿐만 아니라 초전면 골프시설에도 사드배치를 반대한다. 나아가 남한 어디에도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주의 뒤를 이어 김천의 주민들도 항의 행동에 나서서 연일 촛불 시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말마다 전국 50여 개의 도시에서 항의 행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한을 제출한 김충환 주민 대표는 “우리 정부는 사드로 북핵을 요격한다고 계속 강조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점차 입증되고 있다. 사드는 사실상 미국 정부의 이익을 위해, 미국의 방어를 위한 무기”라며 “우리 주민들은 미국을 위한 한국의 사드배치를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