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에단호크, 줄리델피 비포썬셋-싱숭생숭하네요

푸른연 조회수 : 2,432
작성일 : 2016-09-08 18:17:53

  비포썬 라이즈는 제 대학 때 극장에서 봤어요.

  주인공들과 비슷한 나이라서 공감하며 에단호크의 꽃미남 얼굴과

  줄리 델피의 싱그럽고 풋풋한  프랑스 여배우다운 분위기를 즐기며

  봤었어요....

  비포 시리즈는 호불호가 엇갈리는데, 기승전결 사건에 따라 전개되는 스토리가 아니고요-

  아시다시피 주인공들의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대화와 수다-우주, 철학, 인생, 사랑, 성,

  정치, 환경 등등 각종 주제로 대화하면서 걷고 이동하고 서로 변하는 미묘한 감정들을 담은

  영화죠.


  비포썬셋은 20대 때 처음 만나 하루만에 강렬한 교감과 사랑을 느꼈던 주인공들이

  다시 꼭 만나고 싶었으나 만나지 못한 채 9년의 세월이 흘러 우연히 다시 재회하게

  되는 반나절을 그린 영화예요.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은 척 담담하게 친구처럼 대화하지만 곧 에단호크는 그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고 자신의 결혼생활의 의미없음을 토로하고

  (이건 유부남들이 처녀들 꼬실 때 하는 전형적인 멘트이긴 한데, 이 영화에서 에단 호크는

   줄리델피를 먼저 만났고 그녀를 그리워하면서도 못 만난 상태에서 결혼을 해 버렸기 때문에

   진심이 느껴지긴 합니다.)

  줄리델피도 첫만남 이후 사랑에 대해 회의적으로 변해버린 자신과 사랑을 진정으로 할 수

  없음을 토로하고 유부남으로 나타난 에단호크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합니다.


    둘은 서로에 대한 감정이 아직 깊이 남아 있음을 확인한 채 그렇게 영화는 결론을 보여

    주지 않고 막을 내립니다.

    비포 썬라이즈가 너무나 풋풋한 청춘의 싱그러움이었다면, 비포 썬셋은 인생의 쓴 맛을

    알아가는 30대들의 현실적인 대화랄까...그러나 젊음과 사랑했던 이에 대한 깊은 감정이

    마음에 남아 있는 걸 확인하는 대화랄까....


    저는 중간중간 보면서 웃기도 하고 왠지 애틋하기도 하고 싱숭생숭하기도 한 묘한

    감정들이 올라오더라고요. 제 젊은 시절도 떠오르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교차하더라고요.

    20대의 싱그러움은 사라진 배우들의 외모도 그렇고 그러나 아직 눈빛은 반짝이는....

   

   

 

IP : 58.125.xxx.1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인공들이랑
    '16.9.8 6:24 PM (119.149.xxx.79)

    같이 늙어가죠.
    줄리 델피보다 에단 호크 보면 가슴이 아프다는..
    그 귀엽던 에단 호크가 저렇게 변했구나.
    그래도 비포 썬셋까지는 현실이랑 로맨틱한 세계가 겹쳐 있거든요.
    각자 살다가 둘이 만나면 펼쳐지는 그.. 콩닥콩닥한 느낌.
    비포 미드나잇..아....정말.....
    같이 살면서 둘이 만들어내는 그림은 나의 그것과 별로 다를 바 없더라는.
    정말 현실적이예요.

    나랑 정확히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 영화.

  • 2. 이 영화들 이전에
    '16.9.8 6:26 PM (119.149.xxx.79)

    리얼러티 바이츠에서 너무너무너무 귀엽던 에단 호크 생각하면
    비포 미드나잇의 에단호크를 보면 세월의 무상함이..

    이렇게 모두다 아저씨가 되어가는구나.
    줸장.

  • 3. 원글
    '16.9.8 6:29 PM (58.125.xxx.116)

    비포 선셋이 현실적인 듯하면서도 드라마틱한 게, 사실 현실에서는 이게 어찌 보면 원나잇이었는데, 둘에겐
    진실한 사랑이었던 거죠.
    저 같은 경우엔 9년 전 일은 가물가물하고 하루 만난 사람의 기억 따윈
    세파에 찌들리다 보니 저 멀리 증발...ㅋㅋ
    현실에서는 그 하루가 9년 동안 못 잊을 정도의 사랑은 잘 없죠. 9년이란 세월은 워낙 길어서 ....

  • 4. 원글
    '16.9.8 6:31 PM (58.125.xxx.116)

    맞아요. 비포선셋까지는 로맨틱함이 살아 있었어요. 둘의 외모도 그래도 봐줄만했고...
    비포미드나잇에선 줄리 델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완전 아줌마 몸매에 호텔에서 벗은 몸 보니 현실의
    전형적 아줌마 몸매더군요. 늙어버린 외모와 지지고 볶는 결혼생활이 그야말로 리얼 그 자체.....
    로맨틱함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ㅋㅋ

  • 5. ..
    '16.9.8 6:36 PM (211.48.xxx.66)

    싱숭생숭이요..
    반복되는 것 보니 오타가 아니네요. ㅜ

  • 6. ...
    '16.9.8 6:47 PM (118.35.xxx.226)

    비포선라이즈만 봤는데 아니 선셋도 본것같은데 전혀 기억이 안나요
    환상을 깨지 않기 위해 비포선라이즈만 가슴에 남겨야겠어요
    제 최고의 영화중 하나죠

  • 7. 싱숭생숭
    '16.9.8 8:01 PM (121.134.xxx.44) - 삭제된댓글

    싱숭생숭.. 아.. 위에도 있군요

  • 8. 비포미드나잇
    '16.9.8 9:01 PM (74.101.xxx.62) - 삭제된댓글

    정말... 리얼리티

  • 9. 옛날에 1편 보고
    '16.9.9 1:55 AM (121.161.xxx.44)

    후속편은 하나도 안봤지만 추억의 영화에요
    다들 같이 나이들어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1096 질문)4년중임개헌을 내년에 한다면 4 저기요 2017/05/25 856
691095 文대통령 "공식행사 외에는 사비결제"..靑, .. 2 샬랄라 2017/05/25 973
691094 성적 안나오는 고등은 어떤 맘으로 학교다녀야 하는지 17 중1엄마 2017/05/25 3,609
691093 특목고 그닥 필요없어요 6 ㅇㅇ 2017/05/25 1,988
691092 이혼밖에 없을까요? 3 2017/05/25 2,253
691091 운동하면 허벅지 굵게 할 수 있나요? 12 하체빈약 2017/05/25 4,401
691090 카드대금 명세서에 영공사 3 ... 2017/05/25 933
691089 부지깽이 나물 사왔는데.. 어찌먹는건가요? 대략난감 ;;; 9 말리지않은생.. 2017/05/25 1,295
691088 아버지가 폐암이신것 같대요 6 ㅇㅇ 2017/05/25 2,416
691087 5월25일 목요일 -5 마다모 5 4848 2017/05/25 481
691086 김빙삼옹 트윗 3 고딩맘 2017/05/25 2,116
691085 모임마다 잘 안돼요 1 흐지부지 2017/05/25 1,469
691084 난소검사 받으러 세브란스 왔는데 의사선생님의 질문 8 ... 2017/05/25 3,744
691083 문재인 덕분에 30등 클럽은 없어지겠네요. 26 ㅁㅁ 2017/05/25 3,211
691082 잘생기거나 멋지신분 앞에서 말 잘하시나요? 7 .. 2017/05/25 1,394
691081 상추도 몸에 좋은 성분이 있을까요? 11 졸려요 2017/05/25 2,923
691080 헤나염색약 사놓고 남편과 같이하려고해요. 팁좀 알려주세요. 2 염색 2017/05/25 1,279
691079 특목고수학 내신 준비 -조언 부탁드려요 3 소나무 2017/05/25 1,085
691078 추미애 "靑, 당직자를 일방적으로 돌려보내" 63 샬랄라 2017/05/25 12,782
691077 실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의문의 길거리 여자 변사체 사건 어느 왕이었.. 2017/05/25 1,303
691076 여름만 돌아오면 줄줄 흐르는 땀땜에 화장이 2 땀 줄줄 2017/05/25 1,468
691075 (속보)대통령 공식행사 외 가족식사·사적비품 예산지원 중단 17 쥴라이 2017/05/25 4,397
691074 삼신할머니가 영어로... 없나요? 11 도깨비 2017/05/25 3,520
691073 자연유산된것같아요. 8 ㄹㄹ 2017/05/25 2,099
691072 답변 감사합니다~ 7 진쓰맘 2017/05/25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