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외국에서 3년정도 살다가 2학년으로 몇 달 전 귀국했습니다.
학원같은데 다녀본적 없구요....
와서 부족한 예체능 미술...피아노는 기본이라기에 부랴부랴 시작했고
한글도 많이 부족해서 국어학습지 하나 하고
영어 까먹지 않으려고 영어학원 다닙니다...폴@로 다니는데 매일 가네요.
이렇게 하면 주 3일은 5시, 주2일은 6시반에 집에 옵니다.
와서 영어학원숙제, 구몬숙제, 엄마숙제(많이 안내줍니다..)
이렇게 하고 저녁먹고 씻고 혼자 뭘 만들기도 하고 그리기도 하고 동생이랑 역할놀이 같은것도 하고 놀다보면 잘 시간이죠...
책을 읽어준다하면 읽지만 스스로 읽지는 않아요
아이 스케쥴이 제가 봐도 벌써부터 이럼 어쩌나..싶어요...
생각보다 아이는 불만이 없네요.
매일가는 영어학원이 좀 멀어요...ㅠ 학원수업시간은 1시간반이지만 오가는 시간...가서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시간 다 하면 세시간정도는 뺏기는거같아요. 숙제시간 빼고도요. 수업은 100프로 원어민 수업이구요.
다른 아이들은 스트레스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지만 아이가 외국에서 수업받았던 것들의 연계라 그런지 학원수업도 재밌고 숙제 하는것도 좋아해요.
피아노도 이제 시작해서 좋아하고
미술을 줄일까...했더니 그것도 싫다하고....
그런데 자꾸 전 이렇게 가는게 맞나....반문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숙제하고 놀아야 한다고 채근하고....큰소리 내지 않아도 정 놀고 싶을땐 20분정도 타이머 맞춰놓고 놀다가 울리면 와서 끄고 숙제 합니다.
벌써부터 이제 놀아도 돼? 를 입에 달고 사니 좀 안쓰럽기도 하고...
그런데 노는 맛 알아서 계속 놀게 될까 두렵기도 하고...
이제 공부습관 숙제 습관 좀 잡히는거 같아서요.
외국살다와서 영어가 부담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영유출신 영어학원 쭉 다닌 애들보다 아주 뛰어난거 같지도 않고요.
책을 많이 읽어 어휘력이나 책 읽는 습관도 들여야 할거 같은데...
여기서 또 책까지 매일 들이밀자니 읽어주는 저도 힘들고....아이도 정말 놀 시간이 부족해질거같구요.
우선 올해는 2학기 교재비등 낸게 있어서 2학년 말까지는 영어학원 유지하려고 생각중인데 아이가 커갈수록 엄마도 생각이 많아지네요.
아무래도 어리니 저의 의견에 따라 아이의 인생이 달린거 같아 맘이 무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