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썸타면서 만나는 남자가 있어요.
성격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하고...둘다 좀 감성적이고 내향적인 편이긴 한데
말을 하면 수다를 잘 떨고~......
저는 친한친구가 2-3명정도 있어요.
소수를 깊이 사귀는 성향이었는데 나이들면서도 인간관계도
귀찮고..인연이 닿으면 잘 지내고, 다시 소식이 멀어지거나 끊기면
또 그러려니..하고 각자 잘살았으면 좋겠다 라며 괘념치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만나게될 사람은 친구도 좀 많고
인간관계도 능숙하게 잘하고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겟다는 바람이 있었거든요.
공동체안에서 좀 리더쉽있고 사람들에게 장난잘치고 인간관계 좋은남자가
겉으로 보기엔 매력적으로 보이긴 했었구요...ㅠㅠ
근데 지금 만나는 사람도... 저랑 비슷하거나 더 좁은 것 같더라구요..
회사사람 제외하고..친한친구가 2-3명정도인것같고...
회식자리등 모임에서 3명이 넘어가면, 정신이 없다고 느껴진대요..
그 친한친구들 마저 지역이 달라서 자주 못보는 것 같고.
그러다보니 칼퇴하면 집으로 고고 하거나 취미배우거나.
이런 경우.... 결혼까지 골인된다고 해도.... 좀 심심하게 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좀 생긴다거나.... 아버지가 주변에 사람이 많으셔서..엄마는 남자는 주위에
사람이 좀 많아야 한다고 ㅎㅎ 이러시던데....
제가 괜한 고민을 하는걸까요? ^^
둘다 혼자서 공부를 오래한 경험이 있는지라..
혼자서도 잘 노는법을 잘 알고는 있는편이고... 인간관계에 신경쓰는것을
피곤해하는 것 같아요.
남자는 공부할 때 야구보고 싶으면 가끔 야구장도 혼자갔다네요 ㅋㅋ
이제는 저보고 같이가자고도 하고요..
저는 저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니 반감이 들면서도
편하기도 하고........ 나도 인간관계가 협소한데 상대도 그러니...좀 고민이 되네요....
근데 아는언니는 결혼했는데, 남편분이 너무 친구좋아해서 집에 늦게 들어오는게
불만이라고도 하고.....
정답은 없겠지만..
지금 저와 썸남같은 성향이라면...
반대가 좋을지 , 이런것도 비슷한게 좋을런지...
조언을 구합니다.. (심각한건 아닌데, 마음이 좀 쓰이는게 사실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