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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에 속한 강낭콩은
요즘 침략과 점령에 관해 생각중이다
빼앗는 것에 대해서
묘안을 떠올리고 있다
내 편이나 네 편의 구분도 모른 채
휘감고 나꿔채어 땅을 넓혀 보려 하지만
그리 만만하지 않다
때로는 허공에다 헛손질만 하다가
붙잡고 엉겨붙을 생명줄에 닿아보지도 못하고
꺾이고 메마르고 뭉개어진다
살아있는 것들에게는 줄이 필요하다
대궁과 줄기를 받쳐 줄 수 있는
나는 요즈음 줄을 찾고 있는 중이다
- 이섬, ≪나도 콩과 식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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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8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6/09/07/GRIM.jpg
2016년 9월 8일 경향장도리
[화백 휴가이신 듯]
2016년 9월 8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60411.html
2016년 9월 8일 한국일보
[화백 휴가이신 듯]
여당이고 야당이고 군부대에 좀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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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 박노해, ˝길이 끝나면˝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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