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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이 너무 착하면 반감이 든다는걸 몸소 느꼈어요

.. 조회수 : 6,107
작성일 : 2016-09-07 20:50:47
저도 천성이 좀 착한편 (나쁘게 말하면 호구..)이라
어느 조직에서 궃은일 있으면 내가 할수있음 하고, 항상 남한테 배려하고 대신해주고
약간 시녀병?착한사람 컴플렉스?같은거 있었는데

제가 요새 도시락 먹으러 자주가는 편의점이요
근데 거기 아주머니가 그렇게 착해요
처음엔 갔는데 도시락 하나 사는데도
제가 전자렌지에 뎊히려 하는데도
자기가 뎊혀줄까요? 이러더니 뎊혀서 제 자리까지 갖다 주시는거에요 레스토랑처럼
어우 좋은분이네~ 하면서 그냥 넘어갔는데

제가 뭐 김밥이나 다른 먹거리같은거 먹으면
쓰레기는 자기가 버려준다느니.. 그러면서 제가 먹고있는데 쓰레기 가져가서 버리는데
뭔가 그때부터 좀 마음이 불편?해지고 그러더니

급기야 오늘은 도시락 비닐도 자기가 가위로 풀러주겠다고..
정말 맘같아선 소리 빽!!!!!!!!지르면서 아 쫌!!!!! 이러고 싶었는데
그냥 아 괜찮다고 하고 왔는데

어휴 정말 남한테 너무 필요이상으로 잘해준다는건
차라리 못해주는것만 못하다는걸
제가 몸소 느꼈어요

앞으로 저도 그런 버릇 고칠것 같아요.
IP : 85.17.xxx.3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7 8:55 PM (211.202.xxx.71) - 삭제된댓글

    착하다기 보다 오지랖에 가까운 거 같아요

  • 2. 음..
    '16.9.7 8:55 PM (175.126.xxx.29)

    그런 경향이 있지요...
    뭐든 적당히.....


    저기 근데
    왜 가위로 풀러주겠다고....이렇게 쓰는건가요?

    가위로 잘라주겠다 든지
    뜯어주겠다든지
    풀어주겠다,,,,라고 해야지


    풀러주겠다....왜 이렇게들 쓰시는거죠??

  • 3. ...
    '16.9.7 8:58 PM (211.202.xxx.71) - 삭제된댓글

    의존명사 /거/를 꾸며주는 말은 띄어서 쓰는데 왜 붙여서 쓰시는 거죠?

  • 4. ㅇㅇ
    '16.9.7 8:59 PM (61.106.xxx.105)

    편의점아주머니 모습에서 님모습을 발견하고
    평소 나도싫었던 내모습이라
    불편했나보네요
    착한건좋은거에요
    그걸 호구라거나 이용하려드는사람들이 잘못된거죠

  • 5. ...
    '16.9.7 8:59 PM (211.202.xxx.71) - 삭제된댓글

    풀어주겠다 쓰려다 잘못 눌러 풀러주겠다라고 쓸 수도 있죠

    몰라서 풀러주겠다라고 썼다고 확신하시는 건가요?

  • 6. 음..
    '16.9.7 9:00 PM (175.126.xxx.29)

    82에 그렇게 쓰시는 분들 많아서 항상 궁금

    예를들면
    머리를 풀렀어요...
    머리를 푸르다가
    머리를 풀러....뭐 이런식으로 쓰는분들
    보이더라구요.

  • 7. ㅇㅇ
    '16.9.7 9:00 PM (61.106.xxx.105)

    국ㅇㅓ학자들 납셨네요 적당히들좀 하시지?!!

  • 8. 아 쫌!!!!!!!!
    '16.9.7 9:01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글읽으니 저까지도 짜증이 퐉!!!!
    ㅋㅋ
    친절이과해도 너~무 과합니다.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 란 말이
    생각나네요.

  • 9. ..
    '16.9.7 9:02 PM (85.17.xxx.35) - 삭제된댓글

    61,106님 , 좋은 지적같아요.
    저도 그런생각이 좀 들었어요

    내가 싫어하는 모습을 보게되서
    마치 치부를 본듯 더 민감하게 반응했던거 아닐까
    좋게 좋게 넘어가도 됐을텐데
    약간 내가 비겁하단 생각도 들었구요.

    어떻게 사는게 착한건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한가지 확실한건 저렇게 일방적으로
    남이 해야할일을 좋은사람인냥 대신 해주는건
    배려나 착하다기 보다는 그냥 푼수짓에 가깝다는건 확실하게 알게됐어요.

  • 10. ...
    '16.9.7 9:03 PM (211.202.xxx.71) - 삭제된댓글

    이런식 - 이런 식
    쓰는분 - 쓰는 분
    쓰는건가요 - 쓰는 건가요
    쓰시는거죠 - 쓰시는 거죠



    이렇게 안 쓰는 이유는 뭔지 물어봐도 되나요?

  • 11. ...
    '16.9.7 9:07 PM (211.204.xxx.181) - 삭제된댓글

    에..일반적이진 않은서비스인데...전 좀 당황스럽긴해두 감사할거같은데..
    본사홈피에 칭찬피드백 남길거같아요 ㅎㅎ
    워낙 미친것같이 구는 알바생들을 봐와서 ㄷㄷ
    그냥 계산이라도 잘하면 전 고마워서 웃으면서 인사하는데.. 저정도 친절마인드라면... 담에 1 1사서 하나드릴것같네요..
    실제 저희동네 모 체인슈퍼는 아주머니직원분들.친절이 제가 전국에서 본거중 탑오브 탑이라 맨날칭찬글 남기구 가끔 뭐 작은거 드리기도 하거든요..

  • 12. ㅁㅁ
    '16.9.7 9:15 P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저게 왜 착한거라 말하는지 신기

  • 13. ..
    '16.9.7 9:30 PM (121.140.xxx.79)

    바쁘면 손님한테 그렇게까지 못하는데
    뭔가 님과 소통하고 싶은거 아닐까요?

  • 14. 상대가
    '16.9.7 9:41 PM (115.41.xxx.77)

    원하지 않으면 오지랍이라고 하죠.

  • 15. 상대가
    '16.9.7 9:41 PM (115.41.xxx.77) - 삭제된댓글

    원하지 않으면 오지랍이라고 하죠.

  • 16. 맞아요
    '16.9.7 10:00 PM (121.142.xxx.14) - 삭제된댓글

    "아 쫌."

  • 17. 저도
    '16.9.7 11:16 PM (59.14.xxx.80)

    저도 혼자하길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사람마다 틀릴거에요 남시키는거 좋아하는 스타일도 있고..

    그런데,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도움을 요청할때 적극적으로 도와주는거라고 봐요.

    남이 필요치도 않는데 내방식대로 도와주겠다고 계속 그러는건 오지랍이에요.

  • 18. ....
    '16.9.8 1:23 AM (110.70.xxx.12)

    다른사람이 베푸는 친절을 기분좋게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하죠
    원글님이 시녀병 착한 콤프렉스 있다 하셨죠
    시녀처럼 남 챙기는거에 익숙해서 불편했던건 아닐까요?
    공주처럼 남들의 챙김도 즐기셔요^^ 감사한 맘으로

  • 19. 그게
    '16.9.8 5:36 AM (212.114.xxx.141)

    착한건가요? 저도 오지랖으로 보이는데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거

  • 20. ㅇㅇ
    '16.9.8 7:20 AM (1.225.xxx.197)

    제주변에도 비슷한 사람 한명있는데 뭐든 자기가 한다하고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해주고 약간 생색..계속 되니 별로더라구요.너무 챙겨주니 제가 이런것도 못할사람처럼 보이나..싶은 맘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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