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을 대하는 태도와 추미애를 대햐는 새누리의 태도가 180도 다르네요.
묘한 대비가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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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부 비판에 의장실을 점거하는 등 극도로 강경한 반응을 보인 것과는 달리, 이날 새누리당은 매우 유순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 테러방지법 반대를 위한 필리버스터 당시 새누리당의 모습과 비교해도 매우 생경한 태도다.
이날 추 대표는 정 의장 못지않게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연설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등 일부 민감한 현안은 빠졌지만, 추 대표는 시종일관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또한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정부의 낡은 안보관"을 거론하며 문제점을 질타했다(관련기사 : 추미애 "대통령 만나자", 경제 영수회담 제안). 평소 새누리당 같으면, 이완영 의원과 같은 반응이 쏟아지는 게 정상이다.
이날 추 대표는 정 의장 못지않게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연설에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등 일부 민감한 현안은 빠졌지만, 추 대표는 시종일관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또한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도 "정부의 낡은 안보관"을 거론하며 문제점을 질타했다(관련기사 : 추미애 "대통령 만나자", 경제 영수회담 제안). 평소 새누리당 같으면, 이완영 의원과 같은 반응이 쏟아지는 게 정상이다.
실제로 이날 새누리당에는 이 대표의 '함구령'이 떨어졌다. 이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야당 대표의) 연설 중 야유나 고함을 일절 자제하고 박수를 보내 달라"는 내용의 문제메시지를 돌렸다.
이 대표는 추 대표의 연설 후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며 "(추 대표는) 차분하게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을 했다. 참고할만하고, 좋게 잘 들었다"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전날 자신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야당의 전방위 공격이 쏟아진 것에 비하면, 매우 '쿨(cool)'한 반응이다.
이 대표는 추 대표의 연설 후 본회의장을 빠져나오며 "(추 대표는) 차분하게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을 했다. 참고할만하고, 좋게 잘 들었다"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전날 자신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야당의 전방위 공격이 쏟아진 것에 비하면, 매우 '쿨(cool)'한 반응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김 전 대통령이 IMF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을 하나로 만들고 빠르게 극복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새누리당이 초보야당이어서 그저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야당 역할인 줄 알았다는 게 아쉽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