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처럼 다가왔던 지난 날의 너와 바스락거리는 사랑을 하고 차갑게 헤어졌지
한참을 헤맸을까,
시간 세는 법을 잊었을까,
기억을 놓은걸까,
유난히 하늘이 파랗던 어느 날
바람은 어디에서나 불어온다는 것을 알아챘지
헝클어진 머리를 다듬고 가만히 마음의 노를 젓는다,
하늬바람이 가슴에 사무친다,
코스모스 내음이 닿는다,
네가 보인다
-
신경숙의 에 아래와 같은 구절이 있죠
누군가를 사랑한다 해도 그가 떠나기을 원하면 손을 놓아주렴 떠났다가 다시 돌아 오는 것
그것을 받아 들여 돌아오지 않으면 그건 처음부터 너의 것이 아니었다고 잊어버리며 살거라
정말로 그가 혹은 그녀가 떠나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내 사랑이 더욱 커졌을 때, 더 이상 나와 같지 않은 온도인 상대방을 보며 허탈해말고
그 사람 안에 이는 마음의 롤링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내버려두라는 것 아닐까요?
사랑은 일시적 감정의 동요, 환상일 가능성이 커요
내 감정이 개입하는 적극적인 착시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폭우도 그치고 파도도 잔잔해져요
그 마음을 다시금 확인 하세요
돌풍처럼 다가왔던 그 순간이 결핍된 애정의 욕구불만 통로가 아니었는지 그래서 안달복달 하지는 않았는지 전전긍긍 하지는 않았는지
좀 더 아름답게 이어갈 수 있는 드라마였는데 내 스스로 엔딩을 여기까지만이라고 내어버린 건 아니었는지
내가 생각한 사랑이 마침맞은 인연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희박한 가능성이라 우리는 늘 여기에 연애에 관한 고민을 늘어놓죠
하지만
진정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해요
그게 가장 중요해요
그러므로 때로는 기다릴 줄도, 모른척 할줄도, 과감해질 줄도 알아야 해요
남자만 그런 게 아니라 여자도 마찬가지예요
남자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는 여자, 솔직히 별롭니다 사랑과 관심을 남자의 연락빈도와 결부 짓는것도 마찬가지고요!
상처 받는 게 두려워 끙끙대지말고 마음에 한 차례 크게 부는 바람을 온 몸으로 맞고 느껴봅시다
그것이 돌풍으로 끝나든지 색바람이 되어 둘이 꽃길을 걷든지 고추바람이 되어 나를 물 먹이든지
우리 사랑의 주체가 되어 봅시다!
그래도 아니면 에라이~~
바람은 또 불어옵니다!! 언제 어디서든지요
아직 완연한 가을은 아니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 좋아요 술 마시긴 더 좋고요!!
서늘하지만 차가워 냉기가 흐르지 않고 따뜻하지만 뜨거워 델 일 없는 그런 사람을 만나 사랑하세요
그보다 그런 사람이 되세요!
그러면 나와 같은 사람이 옆에 어느샌가 나타날겁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 어디에서나 불어오는 바람
nomad 조회수 : 701
작성일 : 2016-09-07 13:45:06
IP : 14.36.xxx.15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99531 | 수능날 생리 연기 14 | 고3맘 | 2016/09/23 | 2,741 |
599530 | 술만먹으면 시비를 거는데요 21 | d | 2016/09/23 | 7,900 |
599529 | 기내에 미스트 가지고 타도 되나요 6 | 사탕별 | 2016/09/23 | 5,056 |
599528 | 금색 광택있는 실크블라우스에 하의를 뭘 입어야할까요? 5 | 골드 | 2016/09/23 | 914 |
599527 | 초등남자아이 글씨체 고쳐지나요? 7 | 궁금 | 2016/09/23 | 1,863 |
599526 | 비행기탈때 숄더백 어떻게하나요? 16 | ㅇㅇ | 2016/09/23 | 5,746 |
599525 | 아래 가사도우미 시간이 나왔으니 의견여쭤요 8 | 정말궁금 | 2016/09/23 | 1,200 |
599524 | 사무실에 서양난 꽃 2 | 종이학 | 2016/09/23 | 725 |
599523 | 분당아파트 매입관련 82에 여쭙니다. 16 | 휴~ | 2016/09/23 | 2,901 |
599522 | 명절에 양가에 돈 얼마나 쓰시나요? 17 | 그게궁금 | 2016/09/23 | 4,688 |
599521 | 양산단층 아닌 경주울산 단층.. 8 이상 대지진 가능성 11 | 경주지진 | 2016/09/23 | 4,945 |
599520 | 아이가 바이올린을 사달라는데요 10 | ㅁㅁ | 2016/09/23 | 1,154 |
599519 | 제 이야기입니다.. 섭섭함 서운함이 느끼는게 저만일까요 7 | ..... | 2016/09/23 | 3,202 |
599518 | 40대 피부건성분들~가을거울용 크림 어떤거 쓰세요?추천 부탁드려.. 23 | 40대 건성.. | 2016/09/23 | 4,363 |
599517 | 김영란법 잘아시는분? 이경우 선물 괜찮나요? 13 | ... | 2016/09/23 | 1,725 |
599516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스포 많아요) 27 | 잘 보고 있.. | 2016/09/23 | 4,277 |
599515 | 이준기는 연예인인듯요 4 | 천상 | 2016/09/23 | 2,702 |
599514 | 이혼관련 어떠한 결정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43 | 신혼이혼 | 2016/09/23 | 18,670 |
599513 | 주재원 준비 12 | 가을하늘 | 2016/09/23 | 2,527 |
599512 | 막돼영 질문이요 10 | nn | 2016/09/23 | 1,225 |
599511 | 예전과 지금의 학군 이야기 26 | 학군 | 2016/09/23 | 3,011 |
599510 | 커피 안 마셔도 활기있는분 계세요? 21 | 가울 | 2016/09/23 | 4,741 |
599509 | 너무나 웃펐던 화신이의 춤사위 8 | ..... | 2016/09/23 | 2,243 |
599508 | 성경구절 질문이요(원수를 사랑하라~) 5 | ㅇ | 2016/09/23 | 1,467 |
599507 | 안젤리나 졸리 두툼한입술이 흑인 유전자 섞인 거 아닌가요? 14 | 포리 | 2016/09/23 | 6,781 |